캠핑카 전성시대다. 카고 트레일러나 폴딩 트레일러로 시작된 국내 RV 시장은 약 10년 넘게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카라반과 캠핑카가 RV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것은 단연, 캠핑카이다. 카라반의 경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인 반면, 캠핑카의 경우 지난 3여년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포터2나 봉고3를 기반으로 제작된 캠핑카와 함께 현대차의 상용차인 스타렉스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스타렉스의 경우 클래스 B에 속하는 캠퍼밴 형식으로 따라 제작되는 RV로 국내에서는 약 12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에서도 그랜드스타렉스 캠핑카를 제작해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RV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지난해 스타렉스가 단종되면서 올해 그 뒤를 이어 새롭게 출시된 스타리아는 국내 캠퍼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국내 여러 캠핑카 제작 업체에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캠퍼밴 모델을 앞다퉈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은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내부에 무려 3층 침대 구조를 실현한 캠핑카마스터의 하이팝 210 A 라이트 모델이다.
'자연을 느끼다' 오프로드-캠핑카 갤러리 이동
캠핑카마스터 이도환 대표이사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캠핑카 제작의 달인"으로 소개된 인물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차박 캠핑카를 제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스타렉스 차박 캠핑카를 제작한 기술과 이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타리아 하이팝 210 A 라이트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은 차 값을 제외하고 1,67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문의. 1899-5762, 031-638-5736.
외형은 스타리아 그대로를 사용한다. 변형한 곳은 루프뿐이다. 팝업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루프를 절개하고 튼튼한 프레임을 설치한 후에, 그 위로 팝업 텐트를 설치한다.
팝업 텐트는 앞들림 방식의 수동 팝업 텐트로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앞들림 방식을 취해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높은 머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내부에서의 편안한 동선을 제공한다.
캠퍼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잠자리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편의 시설은 바로 수납 공간이다.
많은 양의 캠핑 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캠퍼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에 알맞은 수납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캠핑카 제작사들의 영원한 숙제이기도하다.
이번 캠핑카마스터에서 출시한 스타리아 하이팝 210 A 라이트 모델은 이전 스타렉스의 높이 1,935mm보다 65mm 높아진 2,000mm의 높이를 가진 스타리아를 사용해서 제작하기 때문에 수납함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후방으로 꺼낼 수 있는 슬라이딩 아웃 방식의 수납함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며, 200kg 고강도 레일이 장착되어 있어, 많은 양의 물건을 넣어도 강성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
수납함의 크기는 세로 1,100 X 가로 1,000 X 높이 350mm로 캠핑의자 6개나 골프백 3개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외부 수납함은 외부 주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수납함 끝 부분에 가스레인지와 접이식 싱크볼을 거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납함 덮개가 있어 조리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내부 테이블을 외부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납함 끝 부분에 테이블 거치 레일을 설치해 두기도 했다.
스타리아의 창은 높이가 높고, 너비도 넓어 상당히 우수한 개방감과 시원한 내부 감성을 취할 수 있어 좋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내부를 설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공간이지만, 쾌적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내부는 스타리아 순정 2열 벤치형 시트를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후방 평상과 연계해 침대로 사용이 가능하다.2열 순정 시트를 탈거하고 새롭게 제작한 시트를 장착하는 다른 모델 대비 순정 시트를 살려 설계한 덕분에 제조 원가를 내릴 수 있었다.
2층 침대는 좌측 일체형 주방 가구와 우측의 가구를 이용해 탈부착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 스타렉스 모델의 경우에서는 길이 확보를 위해 좌측 가구 전체 길이 만큼의 패널을 이용해 2층 침대로 사용해서 답답함과 동시에 사용 편의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나 스타리아의 경우 너비가 1,995mm로 스타렉스보다 75mm 넓어졌기 때문에 C필러와 D필러 사이의 공간만 2층 침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패널을 제공했다. 이렇게 2층 침대로 변환하면 너비가 약 1,760mm로 여성 1명과 어린이 1명이 취침할 수 있다.
2층 침대는 평상에서 테이블로도 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내부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3층 침대는 지붕 위로 설치한 팝업 텐트를 의미한다. 내부에는 온풍 토출구가 설치되어 있어 동계철에도 따듯한 취침이 가능하다
.스타리아 내부를 활용해 3층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은 캠핑카마스터의 스타리아 하이팝 210 A 라이트 모델뿐이다.
내부에서의 거실은 2열 시트와 테이블, 그리고 조수석 뒤로 설치한 보조 시트를 이용해서 4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4명이 쉴 수 있는 거실을 확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구조이다.
물론 운전석과 조수석을 회전 시키면 4명이 쉴 수 있는 구조가 되겠지만, 원가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내부에 설치한 일체형 가구는 수전을 포함한 일체형 싱크볼, 48L 냉장고, 이동식 변기 수납함, 전자레인지, 수납함 등으로 구성된다.
캠핑카마스터의 스타리아 하이팝 210 A 라이트 모델은 1,670만원이라는 획기적인 판매 가격 책정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와 편안한 휴식이 필요할 때 쉼을 원하는 경우에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