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가을 시작… 환절기 면역력 높이려면 ‘이 음식’ 드세요
신소영 기자
본격 가을 시작… 환절기 면역력 높이려면 ‘이 음식’ 드세요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드는 9월을 앞두고 있다. 가을엔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땐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9월엔 제철을 맞은 맛있는 해산물들이 풍부하다. 그 종류와 효능을 알아본다.
◇꽃게가을은 꽃게 철이다. 게에는 칼슘이 풍부해 골밀도가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꽃게 100g당 칼슘 118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우유(91mg)보다 많은 양이다. 또 꽃게엔 자연 피로해소제라 불리는 타우린도 100g당 711mg이나 들어 있다. 타우린은 칼슘 운반을 도와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체내 에너지를 늘린다.
따라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허약체질과 노약자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꽃게 껍질에는 키토산 성분이 많다. 키토산은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장의 활동성도 높여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단, 꽃게 100g당 나트륨이 약 300mg 들어 있어 고혈압·비만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굴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굴은 칼슘, 인, 아미노산, 글리코겐, 비타민B, 철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철분과 구리가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고, 타우린도 많아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굴로 국을 끓일 때는 타우린이 국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싱겁게 조리해 국물까지 먹는 것을 권한다. 생굴을 먹을 땐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좋다. 레몬의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한다.
◇고등어고등어는 9~11월이 제철이다. 고등어는 오메가3의 일종인 EPA를 어류 중에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EPA는 성인병(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등)을 예방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고등어는 공부하는 학생들과 노인에게 좋은 음식이다. 오메가3의 일종인 DHA가 뇌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고등어의 꼬리 쪽 껍질과 살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B2도 풍부하다. 한편, 고등어는 무와 함께 먹는 게 좋다. 무의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고,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고등어의 영양을 보완해준다.
◇갈치요리 활용도가 다양한 갈치도 제철을 맞았다. 갈치에는 라이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지방을 이루는 지방산의 85%가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갈치에는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 요오드 함량이 많아 항암효과를 가진다. 게다가 갈치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해 불면증 완화에도 좋다.
◇전복9월에는 육질이 부드럽고 싱싱한 전복을 맛볼 수 있다. 전복은 칼슘·인·비타민A·비타민B군 등이 풍부한 보양식이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전복은 소고기와도 궁합이 좋다. 소고기에는 칼슘이 부족한데 전복에는 칼슘이 많아 함께 먹을 때 보완되기 때문이다. 뼈와 위장이 튼튼해지는 효과도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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