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46차, 10,붉은 단풍이 찾아온 계절
붉은 단풍이 찾아온 계절
추억의 그림자를 그려보는 언덕
계절의 날을 기념이라도 하듯이
산을 들고 일어나는 구름을 본다
구름밖에는 온갖새들이 노래를 부르고
붉은 옷감을 물들이고 있는 산등성이에는
푸름을 숩기려는 이들의 장롱장같은 방
여름을 기억하려고 하는 이들의 잔제주는
세월이 지난 후에는 아무런의미기 없고
오직 찾양만이 일삼고 있는 하루가 지나가도
남아있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을 소중히하네
산등위에 바위마다에 피어있는 붉은 단풍은
바람에 겨워가슴을 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도
참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울어야 하는 새들을 보니
새들의 울음소리는 천상을 올리고 있음이라고
그렇게 자연은 속삭이고 있음을 모고 있네
아직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잠을 청하는 이들의 속삭임처럼 삶에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록함에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라라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전쟁터에서
폭격이 지나간 자리에도 붉은 단풍이
찾아오고 있는 날을 기억하려고 함이네
지금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말할 수 없는 사연들이 있어
지친이들을 깨우려고 함이니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함이라네
저렇게 많은 산위에 단풍이 들어 있어
하나의 푸름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것은
계절의 변화에 대한 옷을 갈아입고
산위를 넘나드는 바람을 부르고 있을 때
낙업이 들어 바람에 날리고 있는 산위에 단풍
산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려고 함에 여기에 있음이니
산위에 나를 잠들게 하려는 새를 부르고 있음이네
나는 저산위에 찾아온 단풍나무잎을 바라보고
내일에 오는 그리움을 잠들에 하려함이라네
단풍이여 오래 도록 산위에 있어주기를 바라는데
계절의 북소리가 산을 울리고 달려오고 있음이네
낙업이 바람에 날리는 순간 땅에 떨어저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산등에 폭포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하소연이라도 하는 듯
내머리에서는 멍한 소리를 내고 있는데
산천에 울고 다니는 까치의 울음소리는
천상에서 울리고 있는 비파소리같은
소리를 내면서 바람이 지나가네
인생이라는 것이 무상함을 기록함에 대하여
논문을 작성한다라고 하여도 시를 창작하는데
논문을 창작하는 일에 나선다라고 하여도
인간의 존재를 말하고 있는 자연을 총칭
줄거움을 말하는 인간의 존재를 말함이라고
그렇게 논문을 창작하는 몸이 참으로 소중함이네
낙업을 안고 도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산을 들고
돌벽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을 만나게 된다
2026년 10월 28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