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9일 부터 22일까지 4일간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식품대전에서
유난히 눈에 확 띄는 분이 있어 소개해 본다.
닉네임에 너무 어울리는 흰머리 소년 !!
대관령 눈마을 황태,이대영 대표
이번에 평창군 특산물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황태덕장에서 하얀 눈을 흠뻑 맞으며 온힘을 다 쏟아 붇다 보니 이렇게 머리가 눈처럼 하얘졌다"고
애교스런 넉두리를 하는 이대영 대표는 한눈에 보아도 소탈하면서도 힘이 넘쳐보인다.
대관령이나 미시령은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고개가 있다.
겨울이면 칼바람이 불게 되는데 서쪽은 몹시 춥지만 동쪽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눈이
많이 온다.
경계선인 대관령은 동서의 기압골의 차이에 의해 늘 강한 바람이 불게 되는데,
황태덕장은 12월부터 통나무를 이어 덕장을 만들고 4월까지 명태를 말린다.
동해안 포구에서 명태의 배를 가르는 것으로 일이 시작되는데, 알은 명란젓, 창자는 창란젓 공장으로
보내고 속이 빈 명태를 맑은 민물에 하룻밤 담가 불순물과 피를 뺀다.
세척까지 마친 명태가 대관령으로 보내지면 춥고 일교차가 큰 대관령의 덕대에 두 마리씩 엮어 걸어놓는다.
명태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자연건조되어 고소한 맛이 나는 황태가 된다.
낮에는 겉만 약간 녹았다가 밤이면 꽁꽁 얼기를 약 20회이상 반복해야 질좋은 황태가 되므로 밤 평균기온이
두달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이곳은 기후 조건이 좋아서, 눈과 추위 속에서 3개월 이상 건조 숙성하면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껍질이
붉은 황색의 윤기가 나며 이렇게 말리면 오래 보관도 하고 더 맛이 뛰어난 제품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이 있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제거 등의 효능을 갖고 있으며, 무침, 구이, 찜, 국, 찌개 등에 이용한다.
<명태의 다양한 이름>
생태 : 명태를 막 잡아올린(갓 잡은) 싱싱한 명태
동태 : 얼린 명태
황태 : 명태를 얼고 녹기를 20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 명태(살이 황금빛으로 연하게 부풀도록 잘 말린것)
북어 : 건조시킨 명태(건태)
코다리 : 명태를 반쯤 말린 명태(흔히들 코를 꿰어 4마리 한 묶음으로 해서 판매)
노가리 : 명태의 치어(새끼 명태, 앵치)를 말린 것. 일반적으로 술 안주용으로..
금태 : 금(金)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고 붙여진 이름
진태 : 원양 명태와 동해안 명태를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
조태 : 낚시로 잡은 명태(낚시태)
망태 : 그물로 잡은 명태
춘태 : 3-4월에 잡은 명태
백태 : 색깔이 하얗게 된 것
찐태(먹태) : 색깔이 검게 된 것
파태 : 머리나 몸통에 흠집이 생기거나 일부가 잘려나간 명태
무두태 :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을 걸어 건조시킨 것
통태 : 작업 중의 실수로 내장이 제거되지 않고 건조된 것
낙태 : 건조 중 바람에 의해 덕대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진 것
꺾태 : 산란을 직후 뼈만 남다시피한 명태
대태 : 아주 큰 명태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