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성인의 깨달음이란 없다
修行之要(수행지요)는
但盡凡情(단진범정)일뿐
別無聖解(별무성해)니라.
수행의 요체는
다만 범부의 알음알이를 없앨 뿐
따로 성인의 깨달음이란 없다.
《註解》
病盡藥除(병진약제)라면
還是本人(환시본인)이니라.
병이 나아 약 쓸 일이 없다면
앓기 전의 그 사람이로다.
출처: 선가귀감, 서산대사 지음, 원순 역해, 도서출판 법공양
주> 別無聖解(별무성해)
범부의 알음알이는 좋지 못한 것이고 성인의 깨달음은 좋은 것이라는 주장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결국 불을 피하려다가 물에 빠져 죽는 것과 같다. ‘범부의 알음알이’와 ‘성인의 깨달음’이란 서로 상대적인 것으로서 모두 변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변견이란 한쪽에 치우쳐 시비 분별로써 자기주장만 하는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이 변견을 타파하기 위하여 범부의 알음알이에서 실체가 없다는 공성을 보고, 마찬가지로 성인의 깨달음에서도 공성을 보아, 범부와 성인 양쪽에 대한 집착을 다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중도이다.
2. 病盡藥除(병진약제)
병이란 중생의 알음알이나 번뇌를 말한다. 이 병에 내려진 약의 처방이 교가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되고 간화선에서는 화두가 된다. 중생에게 병이 있을 때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화두를 공부해야 되지만, 중생의 병이 다 나아 부처가 되었다면, 부처가 되기 위한 가르침이나 화두는 더 이상 필요 없게 된다. ‘앓기 전의 그 사람(本人)’은 병이 나아 약 처방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사람이니, 그는 곧 부처임을 비유해 말한 것이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7qHMGz3OX-c&list=PLuwggJo1CUnfeeG1yAXh61fdEJ13odrsJ&index=23
2분 30초 부터 5분 54초 동안 들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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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을 두고 특별한 것에서 기특한 것을 찾으려 하지 말고 범부의 생각을 다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본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찾고 있으나 일상에 일어나는 일들로 깨달음을 찾으라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단진범정 별무성해!
늘 보현행원에서 말하는 일상에서 보리이루리!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修行之要(수행지요)는但盡凡情(단진범정)일뿐別無聖解(별무성해)
-어둠이 사라지면 밝음은 저절로 오지요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