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17일 150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과 증가세로 전환한 가계대출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이 2월에 하향 조정한 예상치(1.5%)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달 큰 폭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다.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과거 말씀드린 것보다 (5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시장 전문가 사이에선 올해 한은의 금리 인하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 인하까지 포함해 '연내 3회 이상' 인하 결정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금리 인하 효과 자체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2022년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격차가 더 벌어져 환율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 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FOMC의 동결이 한국의 동결 가능성을 조금은 높일 수 있다"면서도 "내수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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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세번째 동결… '1.75% 격차' 한국은행 기준금리 내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세번째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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