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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다니던 직장 산악회에서 가덕도 둘레길을 같이 가자고 해서 오랜만에 가덕도에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대항선착장에서 시작해서 대항새바지~어음포~누릉능~동선방조제를 거쳐서 선창에서 종료를 했습니다. 09:10 대항선착장에서 트레킹을 시작을 했는데 일본군 포대 진지가 있는 외양포로 먼저 갑니다. 외양포 가는 중에 바라본 가덕도 대항 어촌마을과 대항선착장 평소 험한 산행하기로 유명한 산악회라 어지간히 등산 잘하는 사람 아니면 참석을 잘 안하는데 오늘은 가벼운 둘레길 코스라 그런지 꽤 많은 인원이 참석을 했습니다. 여성회원도 몇분 보이고..ㅋ 내려가다 보니 아래쪽에 조그마한 외양포 마을이 보입니다. 일제시대 일본군 포대진지가 있었던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외양포 일본군 군사시설은 1904년 러일전쟁때 일본군이 외항포 일원에 설치를 시작하고 1905년에 포대진지와 막사를 완공했다고 하네요. 일제 침략의 아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포대진지를 잠시 둘러보고 갑니다. 이곳이 포대진지가 설치되었던 장소입니다. 신기한듯 이러저리 둘러 봅니다. 위쪽으로 올라오니 외항포 앞바다가 훤히 보이고 더 멀리 바다속으로 숨어있는 거가대교 쪽도 보입니다. 막사, 화약고, 무기고 등의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이 있는듯 합니다. 사령부 발상지 건립비도 보이고 산불 지킴이 인듯 하신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여기는 화장실이 있었던 터인데 앞쪽은 작은 볼일 뒤쪽은 큰 볼일 보는데 같은데 볼 일 보다가 잘못해서 헛 다리 짚었다간 그대로 빠질듯.ㅎㅎㅎ 이제 본격적인 가덕도 둘레길을 가기위해 다시 대항마을로 갑니다. 저 위에 보이는 가덕도 연대봉 갈맷길 안내도가 보이는 이 길은 갈맷길 5-2구간 입니다. 대항새바지 저 앞에서 부터 본격적인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갈맷길 안내도에서 현위치 확인을 한번 확인하고 이제 둘레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가덕도 둘레길은 갈맷길 5-2구간과 동일합니다. 발걸음 가볍게 계단을 올라갑니다. 대항새바지에서 배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네요. 희망정 희망정에서 모두들 단체 휴식 옛군막사, 강아지 한마리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길 좀 비켜 달라고 전해라~ㅋㅋㅋ 잠시 휴식을 했으니 다시 트레킹 시작 누릉능 방향으로 힘든 코스가 아니라 그런지 모두들 여유롭게 잘 걷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갑니다 어음포, 물고기 노래 소리가 들릴 정도로 물고기가 많은 포구라 하여 어음포라 불리고 있답니다. 얼마나 걸어 왔는지 이정표 확인 바다쪽에는 굴 양식장 인듯한게 보입니다. 위쪽에는 매봉이 보입니다. 헬기터에서 다시 잠시 휴식을 하는데 둘레길 걸어오면서 봄에는 보지 못한 멧돼지의 흔적을 수없이 발견 했습니다. 얼마전 가덕도에 있던 멧돼지가 바다로 헤엄을 쳐서 명지까지 출몰했다는데 둘레길 걷다가 멧돼지 만날까봐 조금 걱정이 됩니다. 다행인건 맷돼지는 야행성이라 밤에만 활동 한다고 하니 밤에는 절대로 가덕도 둘레길 걸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누릉능 누릉능에서 바라본 바다쪽 풍경 누릉능에서 오손도손 모여서 점심을 먹습니다. 인증샷도 한장 찰칵 누릉능에서 모두들 점심을 먹고 다시 트레킹 시작 오른 쪽 전망대 방향으로 갑니다. 아침에만 해도 좀 추웠는데 오후가 되니 날씨가 따뜻해 졌습니다. 봄인지 겨울인지 요즘 밖에 나가면 쑥도 보이고.... 당체.... 푸른 바다 바라보니 오늘도 역시 기분은 UP되고 왼쪽은 산 오른쪽으로는 바다, 둘레길 참 잘 만들어 놓았지요.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데크 계단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가덕도 부민교회 기도원이 아래쪽에 보입니다. 바위들이 좀 특이하네요 바다에 정박해 있는 배 오늘도 낚시를 하러 나오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벼운 트레킹 코스라 그런지 오늘 모두들 발걸음이 가벼운거 같습니다. 저 멀리 명시오션시티도 보입니다. 앗 깜짝이야~ 가덕도에 해녀 할망 나타나셨네요. 해녀만 보면 올 봄에 우도에서 만났던 해녀 할망이 생각납니다. 잘 계시는지 궁금해요~ㅎㅎ 해녀할망 다이빙~ 바닷물이 참 깨끗한거 같습니다. 동선방조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선새바지 포토존 동선새바지를 향해서 걸어오고 있는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 오늘 둘레길 걷는다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번 시도해 보는데.... 두세번 퐁당퐁당 하더니 바로 돌맹이는 빠져버리고... 난 10번 이상 자신있는데..ㅋㅋ 동선새바지 바다 풍경 하얀등대도 보이고 뒷편에 보이는 섬은 눌차도입니다. 오늘은 둘레길을 걷는코스라 눌차도를 가지 않지만 갈맷길을 걸을때는 저 눌차도를 넘어가서 정거벽화마을 을 지나서 눌차초등학교로 넘어와야 합니다. 왠 갈매기들이 이렇게 많은지. 갈매기 천국입니다. ㅎㅎ. 이래서 부산갈매기인가......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분들이 보입니다. 하얀 갈매기들은 도망 갈 생각이 전혀 없는거 같네요. 동선방조제 입구에 있는 가덕도동 등산로 종합 안내도, 다음에 또 올지 모르니 코스 제대로 확인 동선방조제를 지나갑니다. 천가교도 보이고 부산신항도 보입니다. 죽도와 선창마을 방향 동선 방조제 걸어간 중에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기에 축제가 열리는 줄 알았더니 얼마전에 가덕도로 이사온 분이 여기서 앰프 시설 갖추어 놓고 노래를 하고 있네요. 우리 일행들 그냥 갈 수 없어서 길 거리 노래자랑에 돌입해서 너도 한곡 나도 한곡 신나게 부르고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려 버립니다. 동선방조제 길거리 노래자랑을 신나게 마치고 다시 걸어갑니다. 왼쪽에 조그만한 섬은 죽도입니다. 가덕도에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굴껍질 천가교를 건너갑니다. 부산신항 방향 눌차도, 저 눌차도 국수봉 너머에는 정거벽화마을이 있어요~ 갈맷길 5-2구간을 걸을때 빠트리기 쉬운 코스인데 저도 처음에는 모르고 패스 많이 했는데 이젠 꼭 들렀다가 옵니다. 갈맷길 5-1구간 종료지점이자 5-2구간 시작지점인 선창마을 입니다. 갈맷길 도보인증대를 보니 왜이렇게 반가운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