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설사가 처음이라 급히 병원을 데려갔고 의사가 항생제 주사를 맞추고 지사제 약을 먹임
집에 데려와서 밤새도록 급격히 상태 악화되어 아침 일찍 병원에 데려감
수액을 맞추는 동안 혈액검사를 위해 피뽑고 간에 좋다는 주사 놓고 그래도 고통의 비명을
주기적으로 지르자 설사유도제를 호스를 통해 먹인 후 10분 안되어 사망
어제 장례를 치루고 유골함을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어디에 뿌려줘야 강아지에게 가장 좋은 걸까요?
산책이라곤 아파트 내에서만 했었고 화단 쪽에 주로 오줌을 눴었는데 주로 다니던 산책길에 뿌려야하나요?
통도사, 장안사, 용궁사 같은 절에 가서 물 흐르는 곳이나 나무 있는 곳에 뿌려야 하나요?
아님 유골함 그대로 묻어야 하나요?
샤워하는 걸 싫어했는데 강보단 산이 나은가요?
강아지를 위하는 길이 어떤 건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미신, 풍속이라고 해야하나요? 제가 마지막 떠나는 케니에게 실수하지 않도록 좋은 곳에 가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노령견을 키우시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릴께요..
케니처럼 14살 정도 된 아이라면 아파하더라도 병원 데려가시지 마시고 집에서 곁에서 보살피며 마지막을 함께 해주세요..
병원에선 죽기전까지 돈을 뽑아 먹을려고 이것저것 주사놓고 아이만 고통 속에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아프면 주인에게 앵기게 마련인데..꼬옥 안아주시고 쓰다듬어 주시고 끝까지 곁에서 돌봐주세요...
의식을 잃어가고 비명을 지르고 괴로워하는 아이를 보면 엄마맘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걸 아나, 제가 겪어보니 차디찬 입원실에 누워 독한 주사와 약으로 고통받으며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게 만든게 너무 후회가 되고 죄책감이 들어 견딜 수 없습니다.
따뜻한 엄마 품에서 온기를 느끼며 이별을 맞이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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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선 황망히 떠난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프실 조리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케니도 하늘나라 가서 편히 보내길 빌구요..ㅠㅠㅠ 갠적으론 뿌리는 것보단 유골함을 나무 밑 같은 곳에 묻어주는 것이 어떨까 추천해봅니다.(그럼 주기적으로 가서 보는 것도 할 수 있을 거구요.. 요즘엔 뿌리는 것도 강물을 오염시킨다고 금지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아이들이 아프면 급한 마음에 병원을 찾게 되곤 하는데,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도 병원 입원실에서 보내는 것 만큼은 저도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때되면 마음이 혼란스러워 어떻게 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제 팔안에서 보내고 싶네요...ㅠㅠㅠ
마음이 많이 아프겠네요... 마지마까지 아가를 살리려고 했던거니까 케니도 엄마마음을 이해할꺼에요.. 아파트내에서만 산책을 다녔다니 자주 다니던곳 나무밑에 묻어주심이 좋을듯하네요.. 케니가 좋은곳으로 갔을꺼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아... 슬프네요. 저 또한 내년이면 11살이되는 노령견들이 다섯이나 되다보니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는 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이미 보낸아이를 조금더 함께 있고픈마음에 유골함채로 제 눈에 제일 잘보이는 곳에 두고 늘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연으로 보내줘야할텐데......단독주택이라면 마당 한켠에 나무를 심고 한지에 곱게 싼 뼛가루를 묻어주고 나무 또한 잘 자랄수 있도록 돌봐줄텐데...언제 단독주택으로 이사갈지도 모르는일이고...
강에 뿌리는 일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땅에 묻기도 그렇고 좋은 방안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케니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와 마지막을 함께하지못 한 아쉬움,안타까움, 미안함이 느껴지네요... 케니도 끝까지 엄마가 살리고 싶어했던 마음을 이해해 줄거예요... 저도 조이와 똘망이가 노견이 되어가니 가끔 케니맘님 처럼 그런 고민이 되더라구요... 산책하던 길에 뿌려줘야하나 싶다가도 혹시 이사가게 되면 아이를 남겨두고 가는 기분이 들것같더라구요... 지금 생각으론 그런 일이 닥치면 유골함을 가지고 있고 싶은데 저희 부모님께서 질색을 하시니...에휴~
세상에..글읽으니 작년이네요..너무마음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