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고을입니다!
뭐, 제가 답변하면 여러 고수분들 앞에서 '지렁이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 되겠지만(^^;) 아는데로 답변드리겠습니다.
--------------------- [원본 메세지] ---------------------
무궁화호 이름이 알고 잡어요..
탕엥이랑,
-=> 완전히 일자형이라고 해서 모두 탕엥은 아니더군요~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대우중공업, 현대정공에서 제작된 차량이 같은(혹은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봉(?)으로 된, 예전의 완행버스처럼 생긴 실내선반, 형광등이 강하게 쏘아대는(?) 직접조명 등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철도물류정보에서는 통틀어 '무궁화 일반형 보통실'이라고 하더군요.
입사동기(?)가운데 일부는 통일호로 강등되었고, 살아있는 녀석들도 원래 수동문이던걸 자동문으로 개조했습니다.
새마을호에서 내려온거랑,
-=> 유선형 스테인리스 차체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궁화호로 운행되기 시작했을때는 특실전용 열차로만 운행되었다가, 일반실로 강등되었다고 해서 '구특전舊特專 무궁화'라고 합니다.
철도물류정보에서는 얘들을 '무궁화 유선형 보통실'이라고 합니다.
신형이랑,
-=> 신형을 저 개인적으론(사실은 뭘 모르기 때문에~ ^^;) 4가지로 분류합니다.
그 첫번째를 반 유선형이라... 소위말하는 '탕엥'객차보다 약간 유선형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선의 뻣뻣함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도입되었다고 하며, 원래 수동문이던 것을 자동문으로 개조했습니다.
승차감은 '탕엥'객차와 (저 개인적으론) 대동소이합니다.
다음은 유선형입니다. 본격적으로 유선형 디자인이 채용되었으며, 실내 인테리어도 이때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합니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간접조명을 채택하기 시작했으며, 나무벽지(?)로 실내에 온화함을 더해줬습니다.
또, 출입문 상단에는 써비스룸 상황을 알려주는 일종의 간이전광판까지 설치되어 괜히 화장실 앞에서 어슬렁거리는(?)일을 막아주었죠.
또한, (외관상으로는) 새마을호에 쓰이는것과 비스꾸레한 고무타이어식(?) 대차를 적용하여 승차감을 현저하게 좋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때부터 생산된 무궁화 객차를 철도물류정보에서는 '무궁화 장대형 보통실'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장대형 '객차'와 장대'열차'를 혼동하지 않으셔야 하는데... '장대형 객차'는 말 그대로 차량자체가 기존의 모델에 비해서 길고長 크다는大 말이고, '장대열차'는 장대형이건, 일반형이건 객차를 10량 이상 연결하여 운행하는 '열차'를 말합니다.
즉, 장대형 객차가 3~4량 단편성으로 운행한다고 해서 '장대열차'가 되는것도 아니고, 일반형 객차가 10량 이상 편성되어 운행한다고 해서 '장대열차'가 못된다는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세번째는 '97년산 무궁화(제 개인적 호칭)'입니다. 이때 무궁화 객차에 일대 혁신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버스와 같이 통유리를 채용하게 되었다는겁니다.
내장은 기존의 장대형 객차와 큰 차이는 없지만, 통유리를 채용함으로써, 기존에 창가에 앉은 승객들이 시야를 크게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네번째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한 '새촌년 무궁화(역시 제 개인적 호칭)'입니다. 여기서 또다시 일대 혁신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바로 기존에 천정에 돌출된 형식으로 부착되어있던 냉방기가 차량아래로 숨었다는 점입니다. 이로인해 도입 초기엔 냉방기 흡입구를 통한 유해 물질의 차내 유입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점차 해결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내장에도 일대 혁신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기존에 불투명 격벽형식으로 되어있던 승객실과 써비스룸을 유리벽으로 대체함으로써 미관의 향상을 가져오게 되었다는거죠.
또한, 출입문을 기존의 장애인 객차용 출입구와 같은 광폭형을 채용하게 됨으로써 승하차 편의성을 기존의 차량에 비해서 증대시키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철도청에서는 제가 말씀드린 세번째 이후 객차부터는 '무궁화 장대형 객차'로 통칭한다는 것입니다. 이들 '장대형'객차는 '일반형' 객차에 비해 차량 길이가 2m가량 더 길어서 같은 72석이라도 앞좌석과 훨씬 더 많은 좌석간격을 확보할 수 있죠.
또 그냥 제너럴한 무궁화호 중에서, 나무무늬 객차와, 그냥 평펌한 객차..
-=> 이건 저도 확실히 구별하는 법을 모르겠습니다.(^^;) 고수분들의 영역인것 같네요~
이름좀 다 알순 없을까여?.., 좀 우수운 질문입니다만요..
PS 무궁화호를 기다릴때, 객차 바깥면, 곡선이 없는 일자일때, 무너지는 내마음..ㅠㅠ;(탕엥말이죵..)
-=> 누구나 한번씩 겪어봤습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서(?) 모두가 장대형 객차인 '장애인 객차'를 이용하신것도 한 방편(편법이지만, --;)이 될 것같습니다.
이상 빛고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