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보호소가 운좋게 정산면 부근, 청남면 부근에서 근 10 여년 이상 하다보니
이젠 청양보호소를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명소가 됐어요.
첨에 용두리에서 보호소를 할땐 소장님은 정신나간 사람 취급받았지만
그동안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나아져서 착하고 좋은 일 한다는 사람이란 말을 듣고있지요.
그곳은 바닥이 좁아서 인맥이 아주 중요하고 신임도가 아가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첨에 땅주인과 만나서 신뢰를 쌓기 시작하면서 차츰, 그곳 유지들도 알게됐고
주변 상점 주인들과 주민들과도 자연스럽게 친밀해졌어요.
장날이면 물건 팔러 나오시는 동네 할머니들까지 소장님을 반기며
뭐 하나라도 주시려고 하지만 소장님이 미안해서 사양하실때도 많아요.
지금 천내리에서 보증금없이 살고있는것도 먼저 땅주인이 소장님에 대해서
이사람은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라고 잘 말씀해주신 덕도 커요.
물론, 그만큼 소장님은 신용과 신뢰를 원칙으로 세우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하고있기 때문이에요.
신용사회다보니 신용은 아가들을 돌보는 청양보호소에선 아주 중요하고
사람들의 인심도 얻을수있어요.
남루하고 강아지들 냄새에 쩔은 소장님을 그들이 왜 ? 존경스럽다고 말하고
생명들을 돌보는 좋은 일을 한다고 칭찬하겠어요 ?
그들은 우리 아가들을 떠올리기전에 사람을 먼저 보고 판단하는 거에요.
이젠 정산도 아주 번화해졌지만 10 여년전엔 아주 쓸쓸했고 작은 면이었어요.
정산에 모든 상권들이 있어서 소장님이 정산에 다니시다보니 안면있는 분들도 많아졌구요.
장사하시는 분들은 물건 잘 팔아주는게 무엇보다 고맙고 기쁠텐데
10 여년 동안 정산에서 많은 돈을 쓰고있어요.
그것도 외상이 아닌 현금으로 전부 ....
청양보호소에 내려가면 정산에서 소장님을 만나는데 정말 아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덩달아 인사하면 나중에 누구시라고 말해줬어요.
사람이 신뢰를 쌓는건 비단, 물질만이 아니라
소소한 마찰이 일어났을때 양보할수있는 선에선 양보하고 이해해면서
살다보니 청양보호소는 신뢰를 얻었고 어느덧 잘 알려진 명소가 됐어요.
청양보호소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참 많아요.
그때마다 보호소 안으론 못들어오게 하시고 그런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오해하지 않으시고 겉에서만 구경하시더라구요.
귀동이, 쎄리, 해피, 쏘냐, 보미 , 쎄미, 진돌이 ,백돌이 ,크림이 , 깜순이와 새끼들 , 복날 개장사한테서 구한 대형견들 ........
이렇게 사경에 처해진 아가들을 구해서 함께 살고있지만 보호소가 정산 부근에 있기땜에 그정도는 도리라고 생각해요.
정산엔 강아지들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얘기도 나누었고 크게 감동받은 기억도 있어요.
소장님은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까지 청양보호소를 할수없다는 생각이시고
저 역시, 아무리 보람있고 좋은 일을 한다고해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마찰을 일으키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사람들이 먼저도 아니고 우리 아가들이 우선도 아니에요.
그냥, 좁은 바닥에서 함께 살고있을 뿐이지요.
택배 기사분들을 정산에서 마주치고 인사하는건 물론이고
기사분들이 바뀌는것까지 다 알고있어서 기사분들 역시 청양보호소 이름만 대도
무조건 한진택배에 맡기지요.
청양보호소가 강아지들을 끝까지 잘 돌본다는 인식이 그들 마음에 있고
그 많은 강아지들을 어떻게 돌보고 먹이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한땐, 아가들의 짖는 소음땜에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적도 있었지만
이사를 했고 이사할때 정말 미안하다고 많이 섭섭해하셨어요.
저도 자주 청양보호소에 내려가다보니 아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소장님은 청양보호소 얼굴이에요.
소장님이 잘못하시면 덩달아 아가들도 매도당하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 모든게 하루 아침에 된건 아니고 10 여년 동안 쌓아온 신뢰가 바탕으로
이루어진 대인관계입니다.
청양보호소를 생명을 돌보는 아주 좋은 일을 하고있다고 말씀해주시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시니까 상부상조인 셈이에요.
정산은 상권의 중심이고 필요한 모든 곳들이 거의 다 있어요.
많이 발전했고 사랍들의 인식도 많이 좋아졌어요.
소장님의 분신이자 마스코트인 경운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소장님이
나오셨구나 하면서 반가워하시지요.
청양보호소를 보면,
" 당장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엔 좋은게 좋은 거에요 "
그리고 가장 기쁘고 기분좋았던건,
청양보호소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과 우측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은 강아지들을 죽이는 곳이고 우측은 살리는 .. 이렇게 극과 극이 존재했어요.
그러나, 우리가 이사 온후에 얼마 안있다 그 사욕장은 폐쇄됐어요.
울타리가 시원치 않았을때 몇몇 아가들이 그곳 주변까지 가서 소장님이 찾으러
할수없이 보기싫은 그곳에 갔었는데 소장님은 그애들 보시고 너무 힘들어했어요.
그땐, 소장님과 제가 " 저애들 어떻게해 ... " 하며 정말 속이 많이 상했었는데
없어지니까 우선 그 모습을 직접 본 소장님 마음이 안정이 되셨어요.
우린, 아가들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 너희들은 정말 복 많이 받았어 " ..............
첫댓글 근처의 보신탕용 사육장이 폐쇄 되었다니까, 정말 다행이네요^^
소장님이 정산에서 인기있는 분이라니까 기분이 좋네요^^
인기비결은 아마 인사 잘하고 남을 배려해주고 셈이 흐리지않기 때문일거에요. 소장님이 보호소 일하는것 만으로 힘들지만 어르신들 무거운 짐 들면 도와주고 보호소 입구 아주머니 자전거도 고쳐주고 마침 지나가다 나락을 보면 무겁지만 옮겨주고.....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배서 하니까 좋아하시지요. 그들도 하나라도 주고 싶어하시구요. 이심전심 ***
흠... 정산에도 몇 마리 개들이 장날만 되면 돌아다니는데... 아이들이 초롱이라고 하더라구요.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주고... 흰색 강아지도 있는데.. 그 아이들 주인이 있는 거겠죠? 지난 밤에 어떤 가게에 들어가서 떨고 있더라구요... 사람을 경계해서 간식 주고... 멀리 있어서 먹는 거 지켜보고 그랬는데.. 참 아쉽습니다.
어디나 유기견들이 있어요. 정산에 사는 사람들은 강아지들을 파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떠돌아 다니는 애들한테 해꿎이는 안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이 있어도 풀어서 키우기도 해요. ..님은 마음이 너무 예쁘시고 착하세요. ..님의 간식 먹는거보고 마음이 좋으셨겠네요. 늘, 가여운 생명들에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저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