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멜로디, 좋은 가사의 노래들이 물론 많지만
유독 제 마음을 울리고 멜로디까지 취향저격했던
노래 9곡 추천해요!
사실 짜려던 건 아닌데 캡쳐하고 보니 딱 예쁘게 9곡이 나왔어요ㅋㅋ
1. 이루펀트 - 꽃
제 인생 부동의 원탑 곡 힘차게 나갑니다!
이루펀트 노래는 뭐든 좋지만 유독 제게 많은 생각을 안겨준 곡이에요.
화분이라고 김필이 피쳐링한 버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곡이 더 처연한? 슬픈?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이 노래가 마음에 드신다면 이루펀트의 분실물, 이루펀트의 자장가, 키비의 뷰티풀 메모리도 추천해요!
2. 매드클라운 - 콩
맫클의 랩핑을 좋아해서 신곡 나올 때 마다 들어보는 편인데 이 곡의 가사가 참 공감이 많이 갔어요. 주영도 좋아하고 맫클도 좋아하는 저에겐 넘나 귀호강인 곡ㅋㅋ 보컬 음색이 마음에 든다면 주영 - 네게 난 도 추천해요!
3. 루시아 - 너의 존재 위에
루시아는 음색에 가사 좋기로 엄청 유명하죠ㅠㅠㅠ 이 곡은 제가 수능 끝나고 참 많이 돌려들었던 곡이에요. 재수에 실패하고 힘들어하던 친구랑 같이 노래방 가서 이 곡을 불렀었는데 친구가 되게 마음에 들어하더라고요. 제목만큼이나 힐링되는 곡이에요! 루시아의 다른 곡으로는 연극이 끝나기 전에,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도 좋아해요. 이 곡과 비슷한 곡으로는 루시아의 inner, WHO 추천합니당
4. 이소라 - track9
이 곡은 정말.. 처음 가사 듣자마자 멍해졌던 곡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 더 암울하고 어두운 노래를 들으면서 위안을 많이 받는 편인데 그럴 때 마다 이 노래가 빠지지 않습니다ㅋㅋ 제목으로 편견을 갖는 게 싫어서 이름마저 트랙 순으로 지었다는 것까지 완벽하게 제 취향이에요ㅋㅋ 이 곡만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해서 비슷한 다른 곡이 생각나질 않네요. 다른 분들은 보통 이소라의 track3 많이 추천하시더라고요! 이런 음울한(?) 가사를 원하신다면 자우림-새, 에픽하이-행복합니다 추천해요. 셋 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당
5. 프라이머리&오혁 - Etunnel
이 앨범 정말 명반이에요ㅠㅠㅠ 특히나 이 노래는 프라이머리 곡에 오혁 노래에 개코 피처링이라니 정말 작정한 것 같지 않나요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위에 캡쳐된 개코의 랩을 정말 좋아해요. 맛깔나게 공허한 느낌이랄까ㅋㅋ 이 노래와 더불어 프라이머리&오혁의 bawling, 오혁의 I have no hometown도 추천합니당
6. 장기하와 얼굴들 - 그 때 그 노래
저는 장얼 밴드 특유의 유쾌하고 어딘가 한량같은 느낌을 좋아하는데, 이 곡은 그와는 좀 다르게 아련하고 쓸쓸한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캡쳐된 가사만 봐도 알겠지만 미켈란젤로 느낌 물씬 풍기며 먼지 쌓인 명작 같은 느낌이 정말 좋아요! 이 노래가 좋으시면 이예린 - 그대의 우주 추천합니다 뭔가 색채가 비슷한 것 같아요.
7. 핫펠트 - iron girl
제가 요새 들어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예은입니다ㅠㅠㅠ 이 앨범을 통으로 들어보면 알겠지만 스펙트럼이 정말 넓어요 다채로움의 끝같은 기분ㅠㅠ 특히 이 노래 듣기 전에는 혜림이 랩을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는데 이 곡에서 혜림 랩은 정말 찰지면서 가사까지 완벽하게 주제랑 잘어울려요. 같은 앨범 수록곡 다운, 피터팬, 본드 도 한 번 들어보세요! 세 곡 연달아 들으면 제가 왜 예은의 스펙트럼을 찬양했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ㅋㅋ
8. 규현 - 조용히 안녕
제 부동의 짝사랑곡 원탑입니다ㅋㅋ 원래 십센치 스토커가 1위였었는데 이 곡으로 바뀌었어요. 앨범 전체를 그냥 흘려들었을 때는 이 곡이 있는 줄도 모르고 넘어갔었는데 주민님들한테 추천받고 다시 곱씹으며 들었다가 지금은 거의 매일 듣고 있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규현 목소리 북받칠 때 정말bbb 가사가 너무 공감돼서 캘리 연습할 때도 엄청 자주 쓰고 그래요. 비슷한 느낌은 아니지만 규현의 안녕의 방식 도 정말 좋고요. 비슷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규현의 뒷모습이 참 예뻤구나 추천해요!
9. fall out boy - centuries
지니어스에서 장동민 테마곡으로 유명한 이 곡은 제 팝송 최애곡 부동의 원탑입니다. 맨 첫 곡과 맨 마지막 곡은 정말 특별한 노래로 넣고 싶어서요ㅋㅋㅋ 저는 가사를 꽤 많이 보는 편이라 제 엠피쓰리에도 한국곡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이 노래는 처음에 멜로디를 듣고 반했다가 가사를 알게 되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됐어요ㅋㅋ 참고로 고3 때 폐인 모습으로 집 가면서 새벽에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예요. 오죽하면 가사까지 다 외울 정도로ㅋㅋ 특히 캡쳐된 저 부분을 떠올리면서 독해지자고 마음 먹고는 했는데... 지금은 그저 한낱 잉여일뿐^^ 다소 반항적이고 자만심 쩌는 듯한 가사이지만 그래도 저는 좋아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봐도 좋으실 것 같아요. 비슷한 곡은.. 멜로디가 좀 비슷한 데이식스의 콩그레츄레이션-예뻤어 추천합니다. 제가 요새 많이 듣거든요ㅋㅋ
새벽이라 자기 싫어서 일부러 정성 들여 적어봤는데 주민님들이 이 글 보고 인생곡 많이 가져가셨으면 좋겠어요ㅠㅜ 단 한 명이라도 영업됐다면 이 글은 성공입니다ㅋㅋㅋ 아 근데 저 오늘 2교신데.. 망했어요ㅎㅅㅎ
그럼 줌님들 좋은 밤 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루시아 - 너의 존재 위에 ㅠㅠㅠㅠㅠㅠㅠㅠ 루시아 노래는 가사 하나하나가 곱씹기 좋은 곡들이 많아요 정규 2집 데칼코마니는 한달 넘게 앨범 전곡을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8ㅁ8 노래를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감정들을 주체하지 못하고 엉엉 운적도 많았고 위로도 많이 받았어요 줌님에게도 그런 곡이라니 더더 좋아지네요!
정성스런 글 감사합니당! ㅋㅋ 북마크 해두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