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2060
부모은중경156
동봉
[불설대보부모은중경]
佛說大報父母恩重經
제3부 흘러 번지다
제3장 사람 하늘이 받들어 지니다
바로그때 하늘사람 아수라등 대중들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가르침을 듣고나서
모두크게 기뻐하고 믿고받아 봉행하며
공손하게 예를짓고 자리물러 갔느니라
第3章 人天奉持
爾時 大衆天人 阿修羅䓁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作禮而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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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봉지人天奉持'라는
제3장 챕터chapter에서는
사람人 하늘天 순으로 열거하고
내용은 하늘天 사람人으로 되어 있다
다만 앞뒤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앞서든 또는 사람이 앞서든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만약 예리한 눈을 지니고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살핀다면
지적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바야흐로 은중경 말씀이 끝나고
경의 이름까지 문답을 통해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뒤
법회에 참여한 대중을 열거한다
챕터 이름은 인천人天이면서
글은 천인天人으로 바꾼다
인천人天과 천인天人은
글자만을 바꿔 놓은 듯싶지만
정말 글자만 앞뒤로 바꾼 것일까
내용은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일까
상식常識에 따르면 인천人天은
첫째 사람人과 하늘天이며
둘째 인간계人間界와 천계天界다
하나 나는 다른 풀이를 요구한다
사람人이 그대로 하늘天이다
사람 떠나 하늘이 따로 없다
사람 그대로가 하늘의 의미다
실제 사람 인人 자와 하늘 천天 자는
둘 다 사람의 모습을 본뜬 글자로
이른바 그림문자象形文字다
사람 인人 자는 사람의 옆모습이고
하늘 천天 자는 사람의 앞모습이다
걸어가는 사람의 옆모습이기에
두 다리를 크게 그렸으나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사람은
두 팔을 아주 반듯하게 들어 올리고
머리는 당당하고 곧게 들어
다빈치의 소묘 가운데
인체 비례도는 보는 느낌이다
사람人과 하늘天은 결국 하나다
하늘은 저만큼 높다 생각하고
땅은 낮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다
따라서 사람과 하늘을 놓고
사람은 당연히 사람으로 보고
하늘은 신비한 신의 존재로 여긴다
그런데 정말 하늘은 신비롭고
사람은 천박한 존재일까
미리 잘라斷 말言하는데
사람과 하늘은 같은 격이다
둘의 수준level에 높낮이가 없다
천인天人은 하늘과 사람이며
우주와 인생을 뜻한다
도가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재주와 바탕과 용모 따위가
몹시 뛰어난 사람이다
썩 아름다운 여자며
천상天象과 인사人事며
하늘의 이치와 함께
사람의 욕심을 뜻한다
이는 대개 상식에 따른 해석이다
대중을 나중에 등等etc., 으로
간단하게 표기하였으나
대중은 세 부류일 뿐이다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etc., 다
하늘과 아수라는 신神이고
사람만이 그냥 사람이다
이들은 주거지가 각기 다르다
하늘은 푸른 하늘 어딘가에 있고
사람은 반드시 땅위에서 살아간다
여기까지는 기본 상식이다
문제는 아수라라는 독특한 신이다
하늘, 땅, 염라왕국이라는
삼계三界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비한 신의 존재가 곧 아수라다
성격이 급하여 싸우길 좋아하기에
심하게 다툼을 아수라장이라 한다
앞서 여러 번 언급하였듯이
사람은 인간의 언어인 까닭에
부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으나
하늘과 아수라는 어떻게 이해할까
같은 지구 내 같은 인간이라도
나라말과 부족어에 따라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생명체가 다르지 않은가
하늘이라는 신의 세계와
걸핏하면 쌈박질이나 하는 아수라와
인간이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말이라면 과연 어떤 언어일까
이들이 크게 기뻐했다는 것은
부처님 말씀을 이해했다는 뜻이다
경전 끝의 '신수봉행信受奉行'을
'믿고 받아 봉행하다'라 했는데
믿음信은 그만큼 소중하며
받음受도 더없이 소중하다
믿음은 내면에서 내는 것이고
받음은 밖으로부터 들어옴이다
사람亻말言은 믿음信이 바탕이고
왼손爪 오른손又을 함께 뻗어
공손하게 받음冖이 느낌受이다
받들奉어 실행幸하기에 봉행이다
법회가 끝나면 예를 짓고 떠난다
이를 뛰어넘는 예禮는 드물다
처음과 끝이 다 중요함이 법회다
초선初善, 중선中善, 후선後善은
경전 내용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이처럼 법회에도 적용된다
법회를 시작할 때만이 아니라
법회가 끝나고 모두 흩어질 때까지
끝내 예를 지음이 작례作禮며
작례이퇴作禮而退는 법회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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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킵시다
오는 9월 6일[일]부터
2021년 1월 10일[일]까지
매일 오전 10시~12시
제2차 기도정진에 들어갑니다
코로나 방역기도입니다
건강이 가장 우선입니다
우리절 불자님들을 비롯하여
지구촌에서 함께 살아가는
고귀한 분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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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
'하이선海神' 최대풍속 시속 190m
콘크리트 집도 무너뜨릴 세기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2009031335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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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이 깨끗하니 참 좋다/사진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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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020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