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24.03.15 12:23
★ 상품(노랑풍선 패키지) : 동경, 요코하마, 야마나시 4일(온천 호텔 3박+후지산 로프웨이+1일자유)
* 기본 상품가 : 900,000원(사전예약 할인가 : 750,000원)
* 현지 경비(가이드/기사) : 4,000엔
★ 숙박시설 : 후지산 가든 호텔 1박(3인실), 도미인 가와사키 2박 (2인실)
★ 일정 : 3.10(일) 07:45 인천 → 10:00 토쿄(나리타)(B737-800)
3.13(수) 11:35 토쿄(나리타) → 14:35 인천 (A330-300)
지난 3월 10(일)~14일(수) 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일본 후지산을 중심으로 조망하고, 동경도, 요코하
마 등 도시를 관광하였다. 일본지역은 대마도, 오키나와, 큐슈, 오사카 / 교토에 이어 5번째 여행으로
아내 사별 3년만에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와는 첫 해외 여행이라서 70대의 나이에도 다소 설렘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벽 4시에 분당 우리집에서 택시로 같이 출발, 정각 5시에 인천 제1 터미널에 도착하니 공항은 벌써
초만원이다. 새벽시간은 한산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딴 판이다. 3층 홀 제일 후미 노랑풍선 N카운터 찾
아가 가이드 미팅, 안내를 받고나서 발권, 수하물 처리 등 수속을 끝내고 간단히 아침식사. 07:45 나리타
향 인천 출발.
가끔씩 좁은 원형창을 통하여 양털같이 하얀 구름떼를 내려다 보기도 하면서 2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니 T웨이 항공기는 도쿄 나리타 공항 착륙 준비하겠다는 세련된 목소리의 멘트다. 물 한잔도 공짜가
없는 허한 써비스 이지만 항공료 저렴하고 시설은 별반 차이가 없어 근거리 비행구간에는 이용할만 하다
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비행기들(B737-800 / A330-300)도 대한항공 / 아시아나에서 운용중이고,
우리나라 대표 저비용 항공사(LCC) 아닌가!
■ 1일차, 3.10(일)
- 04:00 택시 분당 집에서 출발, 05:00 인천공항 도착.(68,000원)
- 07:45 인천 → 토쿄(나리타) 10:00 (T 웨이 항공)
* 나리타 공항 모여, 29명의 여행객이 노랑풍선 버스(45인승)에 탑승하자 인천에서부터 동행한 여성
가이드는 자기소개 후 바로 가이드 / 기사경비 3,000엔씩 거출. 1인당 4,000엔이나 3일차 자유일정에는
여행사에서 식대(1,000엔) 지급키로 되어 있어 감액.
● 오다이바 : 도쿄만에 조성된 첨단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 약 1시간 걸려 도쿄만의 '오다이바' 이동.
일본에서 데이트 명소로 늘 손꼽히는 곳으로 도쿄만을 바라보면서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도락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도요타의 자동차 쇼룸인 메가웹, 관람자, 라이브 홀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는 인기 관광지이다.
- '오다이바'는 후지 TV 본사가 위치한 인공 섬
오다이바(옛 이름:시나가와 다이바)는 에도 바꾸후가 공식적으로 개항을 선언하기 직전인 1853년
쿠로후네 黒船,즉 서양 함선의 침입을 막기 위해 대포를 설치한 인공섬이었다. 그러다 미국에 문호를
강제 개방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이 섬이 다시금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이다. 1997년까지만
해도 윈도서핑 마니아들만 찾는 쓸모없는 매립지였지만, 임해부도심이 개발되면서 현대적인 빌딩과
오락 시설이 들어서 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인기 있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 도쿄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앞에 설치된 자유의 여신상
- 오다이바에도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뉴욕 주에 선물한(1886년)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에 맞춰 뉴욕 자유의 여신상의 7분의 1 크기로 파리시에 기증했다.
1998년 일본은 이 기증본을 빌려다 여기에 전시했는데, 반환에 즈음 복제품을 만들어 세우게 됐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크기만 다를뿐 똑같다.
그래서 착각했는지 작년( 23.9.6)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쓰여 출제당국에 이의
신청이 접수되기도 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사진 속에 보이는 다리를 근거로 출제당국에 오류를 지적했다.
자유의 여신상 뒤편의 현수교는 간척지인 오다이바와 도쿄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리지'라는 것이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근처에는 이런 다리가 없다.
▶ 탁트인 바다위의 다리 '레인보우 브릿지'
오다이바와 시바우라를 연결하는 현수교인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이 유명하다고 한다.
동경 만이라서 도시 오염도는 어느 정도인가 살펴보니 기름띠, 부유물 한점 없이 정수된 물 처럼 깨끗하다..
▶ 다이버시티 프라자 : 미쯔이가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오다이바의 명소 중 하나로 다양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DIVERSITY"라는 뜻과 같이 복합 엔터테이
먼트 쇼핑몰이다. 건물 뒤편에는 실물크기의 거대한 건담이 세워져 있어 더 유명해졌다.
1층 대합실 같은 대형 공간에 수 많은 젊은 사람들이 간편음식들을 먹고 있는 것이 이색적으로 보였다.
● 후지산 찾아 야마나시 현으로('후지산 가든호텔' 숙박)
도쿄만의 오다이바 출발, 약 2시간만에 야마나시 현의 해발 1,000m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후지산 가든
호텔'에 도착했다. 산중이라서 편의점이 없어 호텔 오기전에 미리 들러 물품을 사가지고 왔다. 대욕장과,
노천탕이 있어 온천욕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2인용 객실인데 3인용을 제공 객실도 넓게 사용했다.
가이드는 호텔로 오는 긴 시간 동안 후지산에 대하여 쉼 없이 흥미롭게 상세히 잘 설명한다. 내일 일정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여러 마을, 호수 등 전망 좋은 곳을 다니며 집중 조망 할 것이라고 한다. 지리, 문화
해설사 같은 가이드의 전언을 대강 메모하였다.
후지산(富士山)은 일본 혼슈 중앙부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의 경계에 있는 해발 3,776m의 산으로 일본
을 상징하는 명산이자 아름답고 가장 높은 산이다. 고도가 높아 1년 중 5달 정도는 눈으로 뒤덮여 있으며,
산 정상은 깎여 있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경사는 급하다. 오래전부터 반복된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성
층화산으로 1707년 이후 휴지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해발 800~900m의 고원 지대에는 흐르던 강이 용암
분출로 막혀 후지 5호(富士五湖, 후지고코)인 5개의 호수가 형성되었으며, 모두 야마나시현 내에 있는데
우리는 야마나카호(山中湖)에서 배를 타고 호수에 비추이는 후지산을 조망할 것이라고 한다.
맑은 날에는 100km 떨어진 도쿄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후지산은 예로부터 고대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으
며, 2013년에는 성스러운 장소 그리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일본에서는 신성한 산에 종교적 의미로 오를 경우 등산 대신 '등배(登拜)'라는 말을 쓰는데,
후지산도 등배의 대상이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등산로 관리가 잘되어 국민 대다수가 오를수 있어
'국민 산'으로 통한다.
야마나시 현은 도쿄도와 인접하고, 현청 소재지인 고후 시(甲府市)는 도쿄 중심에서 100km 거리에 위치
한다. 현의 중앙부에는 해발 200~400m의 고후 분지(甲府盆地)가 펼쳐지고 있으며, 동부 지역에서는 산속
골짜기에 철도와 간선 도로가 부설되고 거기에 작은 도시가 발달되고 있는데, 도쿄 중심에 1시간 30분 정도
로 갈 수 있으므로 주택 개발도 이루어지고, 도쿄에 통근하는 직장인들이 이주하고 있다.
후지산 남동부 지역은 해발 700~1,000m 정도의 고원 지대이며, 후지 5호(富士 五湖) 5개 호수를 중심으로
민박, 펜션, 관광호텔과 같은 각종 숙박 시설, 별장, 자치 단체나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연수 시설 등이 많이
입지하는 관광, 휴양 지역이 되고 있다.
일본에는 "후지산을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사람은 바보, 두 번 오른 사람도 바보'라는 속담이 있다. 토양이
식생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민둥땅이라서 가까이서 보는 풍경은 명성에 비해 별 것 없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여자를 후지산 같다'고 하면 잘 생겼다는 뜻이 겠는가 ? 문의 후 아니라고 알려준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명언을 남겼는데 우리들 사이에서는 가까이 지내보면 좋은 사람으로 느껴질 때 그 사람을 "가까이 보니 멋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도쿄만 오다이바 출발, 야마나시현 '후지산 가든호텔'로 가는 버스내에서 촬영. 후지산이 점점 가까워 보인다.
▶ 산중호(山中湖 / 야마나카호)
'후지산 가든호텔' 에 들어서면 山中湖(산중호) 안내 포스터가 눈에 띤다 . 문자 그대로 산속의 호수다.
후지산 아래 강이 있었는데 화산 폭발로 용암류가 퍼져나가 강물이 막혀 5개의 호수가 되었다.
그중 한 호수 이름이 야마나카호 (산중호). 수심 15m, 수면 면적 6.46㎢. 호수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해발 980m 고지에 있다. 5개 호수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가장 크다. 보트, 낚시, 수상스키, 윈드서핑,
관광, 수영 장소로 유명하다. '후지산 가든호텔'은 야마나카 호수 20여분 거리에 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의 '산정호수' 가 떠오른다. 경기도 포천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명성산 아래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뜻을 가진 산정호수(山井湖水). 일제강점기 1925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
해 축조된 호수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우물 같은 저수지 모습과 아름다운 풍광의 ‘국민관광지’다. 가뭄
때나 농업용수로 사용하면 다 말라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과는 큰 차이가 있겠다.
호텔 방에 들어와 구글 렌즈를 통하여 번역된 내용을 살펴보니 산중호(山中湖/ 야마나카湖 )를 숨막히는
절경'이라고 표현했다. 절경(絕景)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를 의미 할터, 숨까지 막힐 정도라니!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자연의 웅장한 경치, 놀라운 아름다움, 혹은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장면 등을 설명
할 때 사용되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라서 이렇게 표현했는지, 직접 보고 가늠해 보겠다는 호기심이 발동
한다.
■ 2일차, 3.11(월)
▶ 시모요시다 거리 산책
후지산과 옛스러운 상점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거리 산책
차가 많이 통행하는 2차선 도로중 가운데 서야 산을 중심으로 촬영 할 수 있어 차가 끊어질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촬영코자 기다리는 이들도 많아 때가 되면 재빨리 촬영해야 하는 스릴도 있는 이름난 현장
이다. 관광객들이 촬영하러 몰려들어 위험, 주민 한분이 단속 나와 애쓰고 있었다.
▶ 오시노 핫카이 핫카이는 '8개의 바다'라는 뜻으로 후지산의 쌓인 눈이 녹아 흘러내려 만들어진 8개의 연못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오시노 마을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후지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후지산의 호수 야마나카 호(산중호)의 서북쪽에 있다. 마을은 잘 보존되고 있으며, 자연이 풍요롭다. 우물은 투명 하고 깨끗하여 100대 샘물 중의 하나다. 모두 천연 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수심 8m라고 하나 바닥이 훤희 얕아보여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가이드는 오시노 마을을 지리산 아래 구례마을로 비유한다.
▶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로프웨이를 타고 덴조야마 공원에 올라 후지산 조망
하얀 구름은 후지산 눈을 보호 하는양 허리를 휘감고 있다
|
▶ 아라쿠라야마 센겐 신사 관람
후지산을 배경으로 추레이도탑이 찍힌 사진으로 유명한 아라쿠라야마 센겐 신사
▶ 가와구치코 유람선 승선, 후지산 조망
로프웨이를 타고 덴조야마 공원에 올라 후지산 감상 후 하강하여 이제는 호수에서 후지산을 보기
위하여 가와구치코 유람선 승선, 후지산의 절경 감상
멋있는 제스처로 진지하게 촬영중인 동행 관광객
● 요코하마
가와구치코 유람선 하선 후 바로 버스 탑승, 약 1시간 40여분 지나 요코하마로 이동.
도쿄에서 차로 약30분 소요되는 도시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 개최된 곳이다.
19세기 중엽까지 한적한 어촌이었으나 1858년 미일 통상조약으로 개항되면서 대도시로
도약하였으며, 인구는 375만명으로 일본에서 도쿄 다음 2번째로 인구 수가 많은 도시다.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야마시타 공원
어촌에서 개항과 함께 발달된 이 도시에는 ,2,0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산재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이름난 곳이 요코하마 항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야마시타공원이다. 관동대지진 이후 1930년에 바다를 매립
해서 만든 공원으로서 길이가 약 1㎞이며 면적은 약 7만 4000㎡나 되는 일본 최초의 서양식 임해 도시공원이다.
왼편으로 저 멀리 미래지향적인 고층건물과 린카이공원으로 조성된 미나토미라이(미래의 항구도시)가 보이고
바로 앞에는 1960년대 까지 태평양를 정기횡단 하였던 마루호가 퇴역되어 정박하고 있다. 지금은 선상 카페로
이용되고 었다는데 무엇이던 보존하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일본인의 상술이 보인다.
▶ 야마시타 공원 바다 박물관 선박 '히카와마루호'
1930년 태평양을 횡단해 시애틀 항로용으로 건조된 총 톤수 11,622톤, 전체 길이 163.3m의 호화로 운화객선
이다. 30년에 걸친 항해 가운데 태평양을 254회 횡단, 약 2만 5,000명의 승객을 운반하여 '북태평양의 여왕'
이라고 칭송받았다. 희극왕 찰리 채플린도 승선했던 아르데코 양식의 내장이 아름다운 일등실 등을 견학할 수
있다. 2016년에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제2차대전중에는 해군의 병원선으로 활약했으며, 2003년에는 요코하마시 지정유형문화재로 지정, 2008년
일반공개를 하였다. '히카와마루'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도 있다.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는 갑판에서는
요코하마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야마시다 임해공원의 훌륭한 조경
은행나무숲과 잔디밭, 조깅트랙, 중앙광장, 분수대,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서늘한 바닷바람은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여기저기서 이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밝고 평온해 보인다.
잘 가꾸어진 조경과 인공적인 조형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아직 겨울인데도 아름다운
봄 꽃들이 피어있다. 목대가 매우 굵은 고목형 장미가 정원 울타리와 별도의 장미원이 조성되어 있는
데 잎이 아직 나오지 않아 나목(裸木)이다.
* 야마시타 공원 출입구를 나오면서 문 기둥옆에 부착된 포스터에는 '2027 요코하마 국제 원예박람회
'(2027横浜国際園芸博覧会)가 이곳에서 개최 예정임을 알리고 있었다. 3년 후 이곳에 다시와서 일본의
원예&조경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싶다.
• 차이나타운
임해공원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요코하마 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며,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대 중화거리이다. 규모가 매우 크고 볼거리가 많아 일본인들도 즐겨 찾는 장소이다. 중국풍의 건축물과
조형물이 색다름을 가져다 주고, 중국요리 식당가, 중국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있다. 화려한 불빛들은 중화
가의 밤을 환하게 비춘다.
이곳에서 개별 자유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게되어 차이나 타운 거리를 구경하면서 마땅한 메뉴를 못 찾아
헤메다가 15,000엔 삭스핀 요리를 어렵게 찾았다. 유명한 요리가 값이 낮아 기대는 안했지만 그 음식을
먹어보니 우동같은 요리속에 상어 지느러미가 새끼 손가락 크기의 작은 2점 뿐이고, 따뜻한 물을 달라고
했더니 물은 없고, 자스민 차를 가져왔는데 1잔에 5,000엔이라니 김선달 대동강 물장사 같다. 중국 본토의
중국식당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야마시다 공원에서 中華街 東門이 보인다(상)
• 요코하마의 랜드마크 미나토미라이21
미나토미라이는 요코하마 여행자들이 꼭 한번은 들르게 되는 상업지구다. 높은 빌딩들과 각종 상점가,
쇼핑몰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관광하기에 적합하다.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데 아래서 처다만 보았다.
대관람차 코스모클록 21은 요코하마 항의 야경에 항상 등장하는 랜드마크. 높이는 112m, 지름 100m로
한 바퀴 도는데 15분 걸린다고 한다. 요금 1인 900엔. 영화 '고질라', .'모스라'의 배경으로 나온다.
■ 3일차, 3.12(수) : 도쿄 자유일정(지하철)
오늘은 도쿄지역 자유 일정이다. 가이드의 자세한 지하철 안내, 추천 일정에 따라 9시경 호텔을 나서는데
비가 내려 제대로 관광하기가 어려울 것같다. 우산을 쓰고라도 말로만 듣던 시부야, 신주쿠, 동경타워 등
살펴볼 요량으로 가와사키 호텔에서 조식 후 9시경 밖을 나섰다. 10여분 도보로 걸어 가와사키역 출구쪽
으로 가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방향으로 가는데 탑승구는 보이지 않고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 오게되
어 잠시 헤메다가 개찰구를 찾아 410엔 표를 구매 승차, 신주쿠역 하차. 제일 큰 번화가에서 호화로운 백화
점구경. 깨끗한 거리가 흠잡을데는 없나 살피듯 이곳 저곳을 다녔다. 번화한 이곳에도 차도에는 단 1대의
불법 주정차가 없어 신기하고 부러웠다.
일본의 불법 주정차는 과태료가 20만원이다. 우리나라는 4만원, 너무 낮아 불법 주정차 근절이 어렵나!
지하철을 제대로 타기가 어려울까 봐 신주쿠역 출구를 잊지 않도록 중심원으로 두고 사방으로 시내를 둘러
보다가 너무 나갔는지 원래 출구를 찾지 못하는데 다른 출구들이 계속 나온다. 아무 출구에서나 타는 것은
똑 같겠다는 생각으로 지하에 내려가서 한참을 걸어가서야 지하철을 탈수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신주쿠
역의 출구는 총 159개나 된다고 한다. 지하철역의 개수로는 세계 최고 라니! 이용자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철역이다.
출구번호가 숫자로 써 있는 경우도 있지만 히가시구치(東口, 동쪽 출구), 니시구치(西口, 서쪽 출구), 미나
미구치 (南口, 남쪽 출구), 기타구치(北口, 북쪽 출구)처럼 방향을 기준으로 써있다고 한다. JR 신주쿠역은
JR 노선만 16개가 지나가는 역으로 출구를 잘못 나가면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 오기도 힘들 정도라고
한다. 신주쿠역 출구에서 만나기로 한다면 꾀나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점점 세계 내려 자유 관광을 중단하고 커피만 마시고 일찍 돌아와서 24시간 운용되는 호텔 노천탕에
서 즐기는 것으로 하루 일정의 부족분을 채워 나갔다. '도미인 가와사키'호텔은 15층에 대욕장이 있으며,
인터넷이 가능한 휴게실, 만화코너, 전망대에서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마음대로 꺼내 먹을 수
있는 인심 좋은 호텔이다.
* 가이드 황선생은 지하철을 이용, 시부야, 신주쿠까지 다녀오도록 메모하여 상세히 알려주었다.
* 가이드 추천한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