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한국프로야구가 20년째를 맞이한 만큼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보이겠다.선수들은 한층 향상된 기량으로,팬들은 수준 높은 관전문화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대 박경완=프로야구가 20돌을 맞았다.이제 국내프로야구도 성인이 된 만큼 선수들도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서비스해야 한다.구단이나 KBO에서도 제도를 정비하고 선수들의 복지문제에 더욱 신경을 써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LG 이병규=어렸을 적 프로야구는 내게 꿈이었다.스무살 성년이 된 만큼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프로야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개인적으로는 20주년에 맞춰 200안타와 2관왕(타격·안타)을 꼭 이루고 싶다.
■두산 김동주=프로야구 20주년이 되는 올해 꼭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서 우승하고 싶다. 개인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팀을 위해 뛰겠다. 프로 4년차로서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LG 이동현=프로야구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출범한 선배님이다.어릴 적 그라운드를 누비는 멋진 선배들을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함께 뛰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영광이다.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롯데 박정태=초등학교 때 프로야구가 출범했다.당시 야구선수였는데 ‘열심히 하면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니 기쁨보다는 팬들에게 질 높은 야구를 보여줬는지에 대해 반성이 앞선다.
■해태 이호성(선수협회장)=오늘의 프로야구가 있기까지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야구가 20살 청년답게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뜻을 모아 노력하겠다. 팬들의 사랑만 계속된다면 야구발전은 문제없을 것이다.
■SK 김경기=성년을 맞이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나도 12년차로 절반 이상 뛰었다.아직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보다 성숙한 플레이를 선사하겠다.열심히 하는 게 2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남헌 한화 사장=프로야구가 전성기의 인기를 되찾아 관중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무엇보다 KBO나 각 구단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 조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한화 이상군=20년째라서 그런지 별다른 기분은 없다.오히려 39세인 지금까지 던진다고 하니 쑥스럽기만 하다.이미 100승도 기록했고 개인적으로 바랄 게 뭐 있겠는가.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다.
■한화 송지만=프로야구 20주년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하지만 기분은 좋다.그동안 착실하게 재활훈련을 해왔다.빨리 컨디션을 되찾아 1군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그것이 팬들에 대한 나의 약속이자 의무다.
■박용오 KBO 총재=프로야구는 ‘어린이에게 꿈을,젊은이에게는 정열을,온 국민에게 여가선용’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20년간 국민 스포츠로 뿌리를 내렸다. 최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침체기를 맞았지만 20번째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재도약할 것이다. 국민들이 야구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 김응룡 감독=벌써 20년이 흘렀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프로야구는 나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줬다.이제 프로야구도 성년이 됐으니 앞으로는 그에 보답하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개인적으로는 올시즌 삼성을 꼭 우승시키고 싶다.
■해태 김성한 감독=프로야구와 20년을 함께 보냈다. 91년 도쿄돔에서 홈런을 칠 때 한국프로야구 10년 만에 일본과 당당히 겨루게 됐다고 감격했는데 또다시 10년이 지났다. 영원히 발전하는 프로야구가 됐으면 한다.
■백인천 본보해설위원=한국에 프로야구가 생긴다고 해 일본에서 귀국한 게 엊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양과 질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최근 몇년은 프로야구가 다소 침체됐는데 20주년이 재도약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하일성 KBS해설위원=프로야구가 없었다면 내 인생도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프로야구는 20년이 아니라 국민의 스포츠로 영원히 사랑을 받을 것이다. 스무살 성년식을 통해 제2의 전성기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소식 일구회 회장=스무살이면 사람 나이로도 어른이 됐다는 의미다. 최근 선수협문제와 관중감소 등 프로야구가 헤쳐나갈 일이 많다. 이제 프로야구도 성년답게 대승적인 차원에서 야구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김찬익 KBO심판위원장=프로원년 심판 중 현역심판은 이제 3명만 남았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20살 청년 프로야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
■해태 서정환 코치=올해 고졸신인을 보니 82년 프로야구 출범동이들이 많다. 프로야구와 함께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것이다. 프로야구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선동렬 KBO홍보위원=처음 프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 느낀 긴장이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이 참 빠르다. 현재 야구 홍보를 하는 사람으로서 또한 과거 ‘국보급 투수’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