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난 후의 포만감으로 잠시 이곳 저곳을 걸으며 바깥을 쳐다보니
봄날같은 겨울이었습니다.
늘 같은 건물이었지만 창이 어디로 나 있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시야가 다른걸 보면서
사람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보여지는 부분에만 그것이 전부인양 떠들어 대지만
실제로 어느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그런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으며
내가 경험으로 터득한 일에 대해선 어느누가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요즘 저는 모처(만인이 보는 관계로)에서 근무를 합니다.
정식직원이 아닌 관계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지만
나름대로 배우는것은 많습니다.
똑같은 사물을 똑같이 보여줘도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것은 다를것입니다
보여지는 모습이 같은 모습일지라도 생각은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겨울같지않은 기상이변속에서
이천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그런 일련의 사고를 접하면서 가슴한켠은 아리하게 자리하지만
내 주변을 돌아보면 다행스레도 나는 아직 그런 불행은 겪지 않았다는것에
작은위안을 받습니다.
나는 이렇게 혼자있는 시간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는듯이 내가 느낀것 생각한것을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하는데
되먹지 못한 사고라고 생각할수도 있을터이고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흘려버릴수도 있을터이고
그건 읽는 사람의 자유겠지요
계장님의 모친상과 인사이동으로 인하여 사무실 분위기가 이상해진 가운데
혼자 사무실 지키며 적는 이글이 나를 얼마나 더 닦아낼지는 모르지만
멍하니 앉아있는것보다는 그래도 나을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
다른것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글로서나마 서로가 존재한다는것 정도만 알아도
삶은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가 항상 곁에 있어서 행복하신분께
산골짝 소녀라하기엔 너무 늙은 아줌마의 푸념이었습니다.
고운 오후 되십시요
첫댓글 맞아 맞아요 저도 그런각도로 생각해 본적 있습니다..세심한 당신의 눈빛에 찬사를 보냅니다...힘내십시요...뭔가를 하고 있다는것만으로도.....우리는 힘입니다... 홧팅!!
이쁜 맘으로 읽어주신 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저는 그냥 혼자 있을때 일상을 바라보며 느끼는 단상을 잔잔히 적는걸 좋아합니다/....편지같은 글인지라 늘 부끄럽지요
삶을 보람있게 살기위함이고 생활의 즐거움으로 발전하는 은빛노루가 되기위한 깨달음으로 가는길에서 공부하는것이지요. 젊은 아줌마 늙은 할매.....ㅎ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데이.
그냥 흘러가는 물처럼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깨달음과 같은 거창한것은 모릅니다...이쁘게 봐주신 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에스더님 반가워요. 가는곳마다 만나니 만날 때마다 반갑구 호시절 친구처럼 ......
나이를 먹는다는것!! 어쩌면 삶을살면서 메마르기쉬울우리들의 감성이 이렇게 작은사물을보며 글로 옮겨적을수있음또한 얼마나 감사한일이구 행복한것인데요.. 삶의찌들어살지만, 때로는 아름다움의표현으로 스스로 행복한모습에 만낏할수있는 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줌마들 화이팅!!^^
마음은 항상 감성으로 물들어 있는데 보여지는 현실이 가슴을 아프게 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나는 항상 무언가에 끌려 끄적거림을 하는 겁니다....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입니다. 사물을 보는 것도 사실은 헛 것을 보는지도 모릅니다. 편견속에서 사는 우리는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걸로 착각이 일때가 많습니다. 불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건강하시고 다복하세요.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겪어내다보니 보이는것보다는 보이지 않은것이 더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그후로 보이는것에 많은 치중을 두지않고 살려 노력합니다...감사합니다
그 시대를 거치지않은 사람은 모른다는걸요 세월이 흘러가면서 얻게되는 자연스러움....그것이 인생아닐까요..
세월의 흐름속에서 가만히 쳐다보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그걸 우리가 간파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것이지요
삶에흔적이 보이는것같아서 공감이가네요...잘읽었습니다...행복하세요
누구나 보이는것인데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쳐 버리기 때문에 제가 느낀글이 공감이 갈겁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푸념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러셨나요? 늘 겸허한 보습으로 살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지만 사람이기에 그런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저는 아주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서 너무 큰 시련을 겪어낸 사람으로써 이제는 사람을 볼때 그냥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것이 더 크다는걸 알았습니다...그래서 저는 항상 자연속에서 세상을 읽으려 합니다.
저는 이제사 이방에 가입한 신입닙니다 그래두 참으로 정겨운 님들이 많으신걸 금방 알겠네요 저는 컴을 이제사 배우는 중년 아줌마입니다 앞으로 자주와서 님들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입니다 ~~~
고운발걸음에 설레임까지 덤으로 얻으셨으니 이제는 이카페를 사랑하는 일만 남으셨군요 아름다운 사랑이길 바래요
네 저도 동감입(글과.여러선배님) 이리저리 기웃거려 봤지만 여기 처럼 사람온기가 느껴지는 곳은 없었네요
주소 이전 등록하시고 눌러 앉으세요..ㅎㅎㅎㅎ
글을 쓰신 은빛노루분이나 또한 짧게 남아 글을 써주신 분들이 모두 저와 같은 시대를 같이 경험하신 분들같아 더욱공감이 가네요 저도 언제부터인가 저 스스로에게 메일로 매일 편지를 쓰는 습관이 생겼어요 참좋은 것같아요
그런 습관이 생겨서 하루에 단 5분간이라도 자기에 대한 생각을 한다면 그 짧은 시간이 더해져서 사려깊은 사람이 될수 있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