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수요일 야자시간에 테마파크에서 둥지의 연극 바보 아리랑을 보았다. 우선 야자시간에 보게되어 너무나도 기뻤다.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나는 친구들에게 바보 아리랑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를 들었다. 줄거리만 들어도 엄청 흥미진진하고 재밌을것 같다는 느낌을 벌써부터 받았다. 그리고나서 조금있다가 연극이 시작되었다. 연극은 처음에 조명이 꺼지고 독립운동가들의 비장한 말들로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 목소리까지 인상깊었다. 특히 주인공인 배우분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리만큼 너무나도 목소리 톤이 좋았다. 대사는 일제강점기하에 조선이 당한 억울한 일들이었는데 그 대사를 그런 목소리 톤으로 들으니 점점 나도 같이 몰입이 되어버렸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것은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장면이었는데 명성황후가 죽기 전에 그 유명한 대사,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고 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였다. 그렇게 명성황후를 죽이고 일본이 어떠한 책을 들고 일제가 하는 일은 모두 조선을 위한것이라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할때 정말 보는내내 화가 났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일본 순사들이 독립운동을 하면 죽이겠다는데도 독립운동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꿋꿋하게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하나 둘 죽어가고 맨 마지막에 태극기를 들면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죽었다. 만약 그 시대에 나라면 과연 나는 저렇게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훌륭하게 독립운동을 하였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무서워서 피할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부끄럽기도하면서 저 시대에 독립운동가 분들은 정말 대단하고 독립의지가 강하다느 걸 다시 한번 느꼈고 독립운동가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것에 가슴이 뭉클하고 참 감사하다. 그렇게 연극은 끝나고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도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사실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나와 다르게 용기있게 질문하는 친구들을 보고 새삼 부러웠다. 게다가 질문하는 수준들도 다들 높았다. 아마 이것은 평소 노정 선생님의 수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질의응답 시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명성황후의 이름이 민자영이었고 고종 황제의 아명이 개똥이라는 것을 듣고 아~그래서 연극에서 자영이와 개똥이라고 이름지은 것이구나 하고 새로 알게 되었다! 또, 예전에 애국가는 졸업식 노래 멜로디에다가 애국가 가사를 씌었던것이라고 새로 알게 되었다. 정말 신선했다. 바보 아리랑 연극을 본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세요~노정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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