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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 누구?
tvN
두봉 주교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봉 주교는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의 가톨릭 선교사이자 주교로 1969년부터 1990년까지 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을 역임했다.
1929년 9월 2일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50년에 파리 외방전교회에 입회, 1953년에는 사제품을 받았다. 이듬해인 1954년엔 한국에 파견됐으며 1969년에는 천주교 안동교구 설정과 함께 주교로 수품되며 초대 안동교구장에 임명됐다.
이때 그는 "외국인 선교사는 뒷바라지만 하면 된다. 10년 간 교구 자립기반만 닦고 물러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약속한 10년이 거의 다 채워져가고 이미 사임서를 제출해 두었던 무렵인 1978년,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사건, 이른바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눈엣가시 같았던 두봉 주교에 대한 사임·추방 압력이 거세졌으나 두봉 주교는 '내가 스스로 결정해서 교구장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내놓는 것과 이런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 라며 맞섰고, 교황청에서도 '지금 사임서를 수리하면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의 두봉 주교 추방에 협력하는 셈이 된다'는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의 의견을 받아들여 두봉 주교의 사임을 철회했다.
한편 두봉 주교는 198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나폴레옹 훈장을 수훈받았으며, 2012년 제16회 만해실천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19년에는 대통령표창인 올해의 이민자상과 백남인권봉사상을 수상했다.
2019년 12월 12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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