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는 '르 블랑(Le Blanc/Blanc은 불어 단어로 화이트를 의미함)'이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흔적 하나 없는 완벽한 화이트 컬러로 꾸며졌다. 행사의 시작은 블랑 라인의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진주의 전설을 담은 환상적인 3D 영상. 영상이 끝나자 비밀의 문처럼 스크린이 열리며 샤넬의 화이트닝 룸으로 초대됐다. 샤넬의 두 스킨케어 전문가인 마리-엘렌레르(샤넬 본사 과학담당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와 안도 노부히로(샤넬 일본 리서치&테크놀로지 매니징디렉터) 박사가 방한하여, 샤넬 르 블랑의 신제품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피부 진정 작용으로 시작하는 화이트닝다크스폿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 속에서 일어나는 염증 때문이다. 자극 받은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가라앉지 않은 채 그대로 피부 밖으로 드러나면 다크 스폿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샤넬이 화이트닝에 앞서 주목한 것은 붉게 닭아 오르는 것을 반복하는 피부를 얼마나 빨리 진정시킬 수 있느냐다. 그 역할을 담당할 르블랑의 핵심 성분이 바로 TXC™. 이 성분은 부분적으로 다크스폿을 연하게 만들었던 기존의 화이트닝 방법에서 벗어나 색소 침착 과정 자체를 느리게 해 멜라닌 합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멜라노사이트에 직접 영향을 줘 다크스폿이 생기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
안색이 달라지는 수분 화이트닝달라진 르 블랑의 핵심적인 성분 두 번째는 바로 2년산 진주 추출물. 기존의 1년산 진주 추출물보다 탁월하게 수분을 공급하고 광채를 부여한다. 또 강력한 천연 항산화 성분인 데이-릴리가 들어 있어서 피부 표면이 산화되는 현상을 막아준다. 단순히 다크스폿만 없애는 화이트닝이 아닌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피부 톤이 노랗고 칙칙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피부톤 자체의 전반적인 개선을 이끌어 낸다.
3가지의 샤넬 르 블랑 신제품샤넬의 이번 3가지 스킨케어 신제품은 르 블랑 화이트닝 쎄럼 더블 액션 TXC™과 르 블랑 화이트닝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TXC™이다. 특히 화이트닝 크림은 2가지 텍스처로 피부 타입에 따라서 골라 쓸 수 있다. 화이트닝 제품이 건조하다는 기존의 편견을 완벽하게 깰 촉촉한 제품들이니 안심할 것.
에디터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믿지 않는’ 제품 1순위 화이트닝. 그만큼 화이트닝은 그 효과가 미미하고 드라마틱하게 달라졌다는 사람들을 찾기 힘든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화이트닝은 잡티가 사라지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가장 객관적으로 화장품의 효과를 체크할 수 있는 아이템인 셈. 샤넬은 모든 잡티가 사라진다거나 자고 일어나면 낯빛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화장품이 할 수 있는 화이트닝 효과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다크스폿의 원인이 되는 염증부터 차근히 케어하고 피부 밖에서는 더 이상의 색소 침착이 일어나지 않도록 케어해 주는 것. 이것이 샤넬이 말하는 화이트닝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