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달이 필요한 이유
태양력의 1년 :『365.2422일』(‘윤년’편에서 참고 바람)
태음력의 1년 : 한 달은 대략 『29.5일』이므로 『29.5일』× 12개월 = 『354.37일』
여기에서 태양력(양력)과 태음력(음력)의 차는 약 11일이 되므로 이 값이 세 번 쌓이는 3년이 지나면 음력 날짜는 태양의 움직임과 약 33일로 한 달 차이가 나게 돼 날짜와 계절의 차이가 많아진다.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에서는 이 차이를 없애주고, 날짜와 계절을 맞춰주기 위해 연구한 결과, 2〜3년에 한 번씩 윤달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19년 동안에 일곱 번 들어가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태양력 : 19년 : 『365.2422일』× 19년 = 『6939.6018일』
태음력 : (19년 × 12월) + 7윤월 = 235월
『29.5306일』× 235월 = 『6939.691일』
따라서 태양력(太陽曆)의 ‘19년’과 에 태음력(太陽曆)의 ‘19년 + 7윤월’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잘 맞게 된다. 그래서 19년 동안에 7번의 윤달을 집어넣는 것이다.
이때 19년을 ‘메톤주기(Metonic Cycle)’라고 하는데, 이는 기원전 433년 그리스의 과학자 ‘메톤’이 정립한 방법이다.
• 윤달을 넣는 방법
중기(中氣)가 없는 달에 윤달을 두는 것으로 ‘무중치윤법(無中置閏法)’이라 한다. 즉, 중기(中氣)가 되는 절기는 음력 열두 달의 이름을 정하는 절기인데 음력의 달에서 24절기의 중기(中氣)가 빠진 달이 생기면 윤달을 첨가해서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보정(補正)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3년도에 윤 2월(양력 3월 22일 ~ 4월 19일) 이 있었던 해인데, 양력 3월 21일(음력 2월 30일)이 중기(中氣) 춘분이고 다음 중기(中氣)인 곡우는 음력 3월에 있어야 하는데 없다. 즉, 무중월(無中月, 중기가 없는 달)이다. 그래서, 이 무중월(無中月)에 치윤(置閏, 윤달을 두는 것)하는 것이다.
현재의 달력을 보면, 곡우(양력 4월 20일)가 음력 3월 1일이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치윤(置閏)을 하고 난 현재의 달력을 보기 때문에 착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치윤(置閏)을 한 것이 아닌, 정상적 중기(中氣)인 곡우를 생각하면, 달력상 윤 2월(양 3/22~ 4/19)날짜안에 곡우가 있어야 하는데, 하루를 경과한 양 4/20일에 곡우가 있으므로, ‘무중월(無中月)’이 된 것이다.(편의상, 양력을 언급하고 있으나, 윤달은 음력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 한달의 첫날은 어떻게 정할까?
태양태음력에서 한 달의 첫날인 1일은 합삭(合朔)이 들어있는 날로 정한다. 합삭(合朔)은 태양과 달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있는 순간으로, 천문학적으로는 세 천체의 황경(黃經)이 같아지는 때를 말한다. 음력 달의 크기는 합삭과 다음 달 합삭 사이의 날짜 수로 결정한다. 그러나 달의 운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이 날짜가 똑같은 간격은 아니다. ‘2006년의 음력 1월 1일이 양력으로 1월 29일이냐, 1월 30일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음력 1월의 합삭은 1월 29일 23시 14분 30초로, 앞의 정의에 따라 음력 1월 1일은 합삭이 일어난 순간이 포함된 날인 1월 29일이므로 음력 12월은 작은 달이 된다.
• 우리나라와 중국의 음력
중국과 우리나라의 음력일이 똑같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역법이 중국에서 넘어왔으므로 중국과 우리나라가 음력을 똑같이 사용한다고 생각되겠지만, 계산하는 방법은 같으나 중국은 우리나라와 1시간의 시차가 있으므로 합삭(合朔)시각의 날짜가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날의 경우만 보아도 1988년, 1997년, 2027년의 경우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하루 빠르다. 한국과 중국의 설날, 더 나아가 음력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윤달에 대한 인식
‘덤달’ ‘공달’ ‘여벌달’ ‘헛달’로 여기고 어떤 일을 해도 무탈한 달로 여겼다. 속담에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한다. 또한, 조상의 묘지를 이장하는 풍습도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헌종때의 학자 홍석모가 한국의 열두 달 행사와 그 풍속을 설명한 책)에는 “집수리나 이사를 하기도 하고, 특히 혼례 날짜를 잡거나 수의를 만들어 놓으면 좋다”고 했다. 사찰에서는 윤달에 불공 치성을 드리면 극락에 간다고 해서 정성스럽게 불공을 드렸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달’로 여기기도 한다. 특히 ‘결혼식을 하지 않는다’는 달로 생각해 혼수 관련업계가 울상이다. 그 이유는, 윤달은 19년 동안 7번 돌아오는데, 각각의 윤달은 아주 드물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결혼기념일이 윤3월8일이면 그날이 언제 또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2028년은 윤년이면서, 음력 윤 5월이 생기는 해이다.
[참고문헌 : 네이버지식백과/다음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