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46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4장 66~72절
말씀 :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의 뜰에서 그들에게 심문을 받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갑니다. 그때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함께 한 사람이라고 의심을 받게 되자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베드로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세 가지 감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이 감사입니다. 베드로는 제자들은 다 버려도 자신은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며 먼 곳에서 지켜봅니다. 하지만 거기 있던 사람 중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베드로를 보며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자라고 고발하자 곧장 부인합니다.(67절)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임마누엘 하시는 것은 복이요 감사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며 예수와 함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최고의 찬사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복 되고 감사해야 할 일에 자신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것입니다.(68절)
둘째, 예수님께 속했다는 것이 감사입니다. 대제사장의 여종은 베드로에게 예수님과 함께 한 도당(무리)이라고 다시 한번 고발합니다.(68절) 베드로는 갈릴리 어부였습니다. 당시 갈릴리는 이방인 유화정책 때문에 정통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주로 사역하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갈릴리 사람’ 이라는 말은 세상에는 버려진 사람들이지만 예수님과 같은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속했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소리를 듣는 것 역시 복이요 은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먹고살기 위한 문제 때문에 베드로처럼 은혜를 부인할 때가 많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된 것이 감사입니다. 베드로 곁에 있는 사람들이 세 번째로 베드로를 추궁할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며 부인합니다.(71~72절) 그리고 그때 닭이 두 번째 울게 되고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돼’ 울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은 ‘기억되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베드로 스스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 것이 아니라 닭이 우는 소리에 그 기억이 떠오른 것입니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한 연약한 인간이지만 내가 범한 잘못과 죄가 떠오르는 기억의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반드시 회복시키십니다. 그렇게 주님의 회복시키는 은혜를 경험하며 주님께 속함을 감사드리는 우리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 나와 함께 하시고 내가 주님께 속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께 멀어진 우리가 다시 회개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482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