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모압을 심판하셔서 하룻밤에 망하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시면서, 모압에게 몇 가지를 제안하십니다. 그 첫 번째는 이스라엘(유다)의 통치자에게 어린 양을 조공(朝貢)으로 바치라고 하십니다(1절). 1절에 나오는 “이 땅 통치자에게”라는 표현은 일차적으로 유다의 왕에게 바치라는 것을 가리키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바치라는 의미이고, 이 통치자는 메시아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모압 사람들은 마치 떠다니는 새처럼 흩어져서 갈 길을 잃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2절), 이러한 어려움을 피하기 위한 두 번째 제안은 유다(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나 피신한 유다(이스라엘) 백성을 도와서 숨겨주고, 보호해 주라는 것입니다(3절, 4절). 다시 다윗의 가계(家系)를 이어 이스라엘(유다)의 왕위가 굳게 설 것이기에 이스라엘(유다) 백성을 보호하고 돌봐주라는 말씀입니다(5절).
그렇지만 모압은 교만이 극에 달하여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6절) 하나님께서는 모압을 심판하셔서 진멸하십니다. 7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은 처참하게 몰락하는 모압의 모습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압 사람들은 자기들의 참혹한 모습에 통곡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7절). 7절 이후에 나오는 여러 성읍들의 이름은 모압의 여러 성읍인데, 좋은 포도가 많이 나오는 길하레셋(Kir hareseth), 십마(Sibmah)를 비롯하여 풍족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곳들이 모두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십마의 포도나무의 가지가 야셀(Jazer)과 광야까지 미쳤다고 8절에 기록하고 있는데, 야셀은 모압의 북쪽에 있는 성읍이고, 광야는 유다 남부의 네게브(Negev) 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포도 농사가 매우 풍족했음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포도 농사를 비롯한 모든 농사를 지을 사람도 없고, 강력한 대적의 공격으로 인해 폐허가 되고 말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모압 사람들이 산당(山堂)에 찾아가 우상들에게 정성을 다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아무리 자기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기도해도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막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압이 거만하고 교만하였기 때문입니다(6절). 그래서 모압은 마치 기한을 정하여 일하는 품꾼처럼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榮華)와 풍족함이 능욕을 당하여 패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4절).
하나님께서는 모압이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후손이기에 기회를 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압 족속은 여전히 교만하고 거만하여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유다)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던져버린 모압을 향한 심판을 내리시고 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마치 모압에게 어린 양을 유다의 왕에게 바쳐 하나님께 제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와 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삼아 온전히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따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더 깊이 누리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