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를 볼 수도 없고
심심하네요.
심심하다는 소리가 나오는걸 보니 살만한가 봅니다.
아까는 근육통이 심해서 진통제를 먹었거든요.
얼마전 길에서 우리집을 올려다 봤어요.
플라스틱컵이 알록달록하니 이쁘더라고요.
....
.....
개뿔~!!
지저분하고 정신사나워 보여서
길쪽으로는 까만색 화분을 배치했어요.
그러고 나서 올려다 보니...
....
....
그래도 꼴사납습디다.
누가 우리집 올려다 볼거라고 그런것까지 신경쓰는지
저도 참 사서 걱정하는 성격인가봐요.ㅠㅠ
저 아니면 올라갈 일이 없는 화단인데요.
얼마전 누군가(의심되는 사람이 있긴 해요)
풀을 매놨더군요.
퍽이나 고맙게...처삼촌 벌초하듯이 대충대충 뜯어 놨는데요
제가 심어 놓은 치자를 홀랑 뽑았더라고요.
어찌나 성질 나는지...
지나다닐때마다 화가 나요.
재작년에는 무화과를 싹뚝 잘라버리더니
올해는 치자를...
각각 다른 사람이예요.
하려면 진작에 하던가,제대로 하던가
고양이 풀뽑뜻 대충 쥐어 뜯어 놓고
치자는 아주 야무지게 뽑아놨더군요.
아 진짜 그아저씨 상종 못하겠어요.
내땅도 아니지만 그아저씨 땅도 아니거늘...
왜 저기만 눈독들이고(?)
탐내는지..으휴!!!
내년 봄부터는 좀더 부지런히 풀뽑기를 해야하나?
아니면 그아저씨 마음껏 풀매라고 냅두나?
볼때마다 갈등입니다.
제가 저기를 관리(?)한 이유는
10년 넘도록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는데다
걸이대 밑이기도 해서
계속 아무도 들어 오지 말라는 뜻이였거든요.
저게 뭐라고...
새로 이사온 사람 소행이 분명해요.
다른동 화단까지 뭘 심고 난리더라고요.
저번에 흙퍼간 아저씨예요.
물증은 없지만(그아저씨가 심은 나무 아래 제가 버린 흙이 은폐 돼 있어요)
심증은 가는 아저씨..
눈치는 1도 없어서 내가 풀맬때 여기 잘라라,저기 잘라라 하던 사람.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미친척하고 내년에 풀을 싹 다 뽑든지..
응??
그러다 내가 먼저 쓰러지겠는데?
제초제를 뿌려야지.
오~~~~나 똑똑한거 같아요.ㅎㅎㅎ
고민해결 됐어요.
다육이를 키우기 위해
봄부터 하하는 그렇게 제초제를 뿌립니다.
이제는 돌아와 걸이대 앞에 선 내 꽃같은 다육이여~
아~속 시원해라~~~
첫댓글 ㅋㅋㅋ막판에 웃음짓게 만드시는 쎈쓰~~~저도 간혹 아파트단지 들어서면 하늘을 빙~둘러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이제 퇴원했나요?^^
하늘에서 돈벼락이라도 떨어졌으면........ㅎㅎㅎ
@하하하하 ㅎㅎ낼퇴원이용~돈벼락 아니여도 좋아요~ 걸이대 나와있는 집보면 그냥 반가워요~~~^^;
@애셋맘 퇴원 축하해요.
이제 다시는 아프지 마세요.
밖에서 우리집 처다보면 한심하다 할거에요
걸이대에 모기장 펄럭이고 플분들 창틀에 끼어놓고 올려놓고 그것도 모자라 대롱대롱 매달아놔서 넘 지저분하거든요
집앞에 지날때는 습관적으로 쳐다봐요 혹시나 떨어지지 않나 걱정하면서요
저쪽은 화단이 넓고 높아서 만에 하나 떨어져도 타인에게 피해를 줄일은 없어요.
남쪽은 아래 주차장이라 걸이대를 할수가 없어서......슬퍼요.
맙소사 잭~~~!
웃겨서 퍼온거예요.ㅋㅋㅋ
ㅋㅋㅋ 잭 내친구도 잭있는뎅 ㅋㅋ
화단에 풀~~~심난해요.
뽑아도 뽑아도 돌아서면 또나고
풀뽑다 모기밥되고 손톱 다부러지고ㅠㅠ
저렇게 할거면 왜 했는지 화난다니깐요.ㅡ,,ㅡ*
아저씨 정말 미워요.
여름엔 볕이 뜨겁고 모기한테 뜯겨야 하고..........
그러니까 이젠 제초제를 써봐야겠어요.ㅎㅎㅎ
@하하하하 몇년전에 울신랑이 제초제하고 약통을 잘안씻고 제 다육이에 살충제 해가지고 죽다 살아났어요. 그것도 두번이나~~~
다시는 집주변에 제초제 하지 말라고 했더니 예초기 돌리네요.
@나~혀니 남편분 자상합니다.
예초기 그거 무겁고 진동이 심해서 저는 못잡겠더군요.
그 힘든걸 아내위해서 하시니까요.^^
울집 청개구리는 내가 하지말라면 몰래라도 기어이 합디다.ㅡ,,ㅡ
여기도 비오내요 저도 놀이터나가면 하늘만 봐요~~
잭덕에 웃고가요~~^^
봄아님도 남쪽에 사시나보군요.^^
저도 다육이를 알고부터는 다른 아파트를 지날때마다 걸이대만 쳐다봐요~~~
저도 다른집에 걸이대가 있는지 쳐다봐요. ㅎㅎ
저도 차타고 어디를 가든 아파트 베란다를 습관적으로 올려다 보네요.
나랑 같은 다육이 키우는 사람들이 있을가 해서...
얼굴도 모르지만 걸이대가 걸려있으면 반가워요.
하하님네 화단에 화초를 서너개 심어보세요.찜뽕하는거죠.ㅎㅎ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육이 보이면 반갑고 다육이가 안보이면 이사갔나?하고
그집 지날때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고요.ㅎㅎ
봄에 표 날만한 화초 뭐가 있을까요?
@하하하하 익모초인지 육모초인지..여름에 배탈나면 갈아먹는거 그러거라든지...
아님 맨드라미라든지...채송화?저 컨츄리하죠?ㅎㅎ
우리집 대문밑에 그런게 심어져 있었거든요 어릴때,..ㅎㅎ
높아서 누구 고개빼고 쳐다보지 않을듯요..울집 식구도 비닐하우스 달린집 우리집 뿐이라는둥 해싸요
화단에보면 분꽃 그 씨앗하나가 정말 무성히도 잘 자라데요
노랑 다홍 섞어심어져서 이뻐요 연락된 외국친구 잭씨땜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죠?
누가 안보겠죠?
분꽃 좋네요.
나무를 심어요 (매화나무-엄청 잘 자라요 ㅎ)
예쁜꽃씨 보내드릴테니 봄에 쬐악 뿌려보실래요?ㅎ
아니면 겨울에 홍시를 드시고 감씨를 쫘악 던져나요ㅎ
여기저기서 감나무가 자랍니다ㅎ
ㅎㅎㅎ전또~~~!!!
옷겨요~~^^ 외친 잭요.
공동주택에 살다 보면 이상한 사람들이
가끔 원치않게 조우가 되요.
전에 화단에 필요없게 된 흙을 버리러
내려갔는데 제가 버리는 모습을 지나가다 보고는 어떤 육십대 남자분이
"그걸 거기다 버리면 어떻해요~~!!!"
그러시더군요. 순간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웃는 얼굴로 깨끗하게 잘 마무리하고
흔적없이 해놓겠다고 말하니까
와서 도와주시기까지 하시더군요.
웃는 얼굴에 역시 침은 안뱉으시는구나
하는걸 새로 깨닫게 되었지요.
지금은 마주치면 서로
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분도 역시 화초를 좋아시고 많이 키우시는 분이더군요.
그때 만약에 제가
"뭘 챔견질이세요~~!!!"
저도 뭐 그렇게 쌀쌀맞다거나 퉁명하게 대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그아저씨가 챔견질이었어요.ㅠㅠ
라고 쏘아붙였더라면~~ㅎㅎ
참는자에 복이있다라고도 하고
인자무적이란 말도 다 같은 맥락에서
나온 말들인것 같아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고
인과응보,사필귀정, 권선징악..
근데 제가 논리의 비약을 하는 과오를
범했네요.ㅋ ㅋ ㅋ
아무튼 좋은게 좋다고 하니,
이웃간에 원만하게 잘 푸셨으면하는 마음입니다.
하하님, 오늘 참 날씨가 좋네요.
가을정취 느끼실 수 있는 곳을 찾아
영혼의 힐링도 누리시길
바래 봅니다~~^~^♡♡♡
댓글도 갈었습니다 ~~ㅎㅎ
대놓고 뭐라 못하겠고 무언의 압박(??) 시위(??)
그런 뜻으로 화단에 뭐라도 심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