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문제에 계속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한진 중공업 조남호 회장은 왜 한진중공업에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
좀 많이 의아함
한진중공업의 영업 마진률은 15%로 다른 조선소의 3배 정도고
노동자들의 임금수준도 다른 조선소의 6~70% 수준으로 임금도 높은편이 아니라하고
10년간 순이익이 4천억이 넘고
당기순이익이 512억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럼 나름 알짜 회사 아니냐?
재계순위는 30위권 정도인데.. 부산에 전국 50대 기업 안에 드는 기업 자체가
한진중공업이랑 삼성자동차 밖에 없어서 지역 내 위신도 대단할거고
워낙 오래된 조선소다 보니깐 도크가 작아서
큰 배 제조에 한계가 있는건 확실하지만
그래서 아예 도크 밖에서 배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냈고
해외 조선소로 한계를 보충하고
영도 조선소는 고부가가치 특화를 통해서 충분히 이윤을 내는게 가능할텐데
그러니깐 필리핀 수빅 조선소가 있어도
그리로 다 옮겨갈거 없이 영도 조선소대로 운영을 해도 이익이 날텐데
조남호 회장이 부임한 이후로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잘라내고
회사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2003년에 이미 대규모 정리해고로 노조 지회장이 크레인위에서 4달이 넘게 농성하다 목매서 자살하고
노동자 한명이 도크에서 투신해서 자살했다고 하고
아무튼 몇년새 정규직 비정규직할거 없이 회사 몸집 자체를 확 줄여버렸다.
멀쩡한 회사에 오너 경영자가 왜 이러는걸까??
모양새만 보아서는 한진중공업을 죽이려는걸로 보이기까지 하는데;;
조남호 회장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지분도 현재 1%수준으로 줄였고
한진중공업 지분 다 팔아서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지분을 확보했는데
그래서 한진중공업을 죽여도 한진중공업의 일감을 수빅조선소 같은 한진중공업홀딩스의 다른 자회사로 빼낼 수 있으면
조남호 개인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
한진중공업 주주들이야 죽어나는거겠지만.. 파업이 계속되는데 한진중공업 주가는 왜 오르는건지도 모르겠고;;
임금이 싼 필리핀 수빅조선소로 옮겨가는게 그렇게 좋은건가?
2008년에 난 기사를 보면 수빅조선소에 1주일에 2명꼴로 노동자들이 사고로 죽어나갈정도로(기사당시 70명 사망)
안전사고가 많고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어서 필리핀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는데도 반한감정까지 걱정할 정도이던데
어떤 사람들은.. 부산시내에 있는 영도 조선소 부지를 재개발하려는거 아니냐는 의심도 하던데
영도 조선소 맞은 편에 롯데월드가 건설 중에 있고
롯데월드 건설부지 옆에 있는 부산항도 재개발 예정이라
입지가 좋은건 맞긴 한데.....
에이 설마 이런걸로??;;
아무튼 2년동안 수주 0건은.. 아무래도 경영진의 고의성이 다분한거 같고
수년동안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대규모 해고하면서 회사 몸집을 줄여나가는게
무슨 생각인건지...
수익 잘내는 멀쩡한 회사를
경영자가 스스로 회사 몸집을 줄이고 일감을 받아오지 않고 이러는거는
무엇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해야하나?????
노조 괘씸해서 다 짤라버릴라고 그러는거도 아닐텐데;;;;;
첫댓글 글쎄요..^^; 위에서 내려다보는것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것은 시야에 많은 차이가 있곘지요... 불쌍한건 그 과정서 잘려나가는 수많은 노동자들..
수익성이 자꾸 떨어지니까 살려고 그러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