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장동민의 충성스러운 닭
흥미돋 손가락 이야기를 계속 봅시당.
운동선수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손가락 길이 비율.
저 비율은 "검지길이÷약지길이" 였던 것 기억나지?
테스토스테론이 이처럼 생식기와 뇌, 골격 차이에 영향을 주고
이때 생식기가 생길때 팔다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지.
사실 지금까지 우리는 전형적인 성차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함께 연구해온 16명의 아이들 중 성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준 2명의 아이가 있었어.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아이들에게 투호 게임을 시켜보았어.
그런데 본게임을 하기 전 연습게임이라고 하고
카메라도 치우고 스탭들도 일부러 자리를 비키지.
지켜보는 사람이 없자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가까이 다가가서 투호를 던져.
반면에 이제 녹화가 시작되었다고 하고 제작진이 지켜보자
아이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바르게 투호를 던지지.
그런데 이 와중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아이!
연습할때는 이만큼 기준선보다 앞에 가서 던지던 아이가
그런데 스탭들이 돌아오고 녹화를 한다고 하자
일부러 기준선에서 더 떨어져서 투호를 던져!
일부러 더 멋있게 보이려고 자꾸 뒤로 물러서서 투호를 던지는거야.
이건 심리학에서 말하는 "모험적 전환"이라는 개념으로
남자들이 더 멋있게 보이기 위해
흔히 '허세'를 부리거나 '객기'를 부리는 태도를 말해.
그런데 그 손가락 연구를 하는 학자 아저씨는
손가락만 보고 이 아이의 이런 남성적 성향을 바로 알아챘어.
실제로 축구 선수인 박성원 학생!!!
오오...성원이...될성 부른 아이...
오오...멋진 친구...
반면 제작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아이도 있었어.
뭔가 투호 던지는 폼부터 조신한 남자아이.
이 아이는 투호를 녹화한다고 했을때도 멋있는 척 안하고
계속 앞에 가서 할 수 있을 만큼 던지던 아이야.
드물게도 검지손가락이 긴 남자아이.
뇌의 성별로만 보면 범희는 여성적인 뇌를 가졌어.
2편에서 했었던 언어능력 테스트 기억나?
토너먼트에서 최종 우승했던 여자 셋과 남자아이 하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자아이가 바로 범희였어!! 소오름!!!
"장래 희망이요? 국어 선생님!"
헐 과학자 아저씨 소오름!!!
실제로 별명도 아줌마라는 범희...
평소에도 잘 울고, 겁이 많고, 설거지하는거 좋아하고
공차는걸 싫어하는 여자아이 같은 아들이라는 어머니의 증언.
이번엔 범희와 정 반대편에 서있는 케이스를 한번 봅시다.
큐브 맞추기 시합을 했던 16명의 아이들.
큐브 맞추기는 체계화 능력이 중요한 게임이야.
지금까지 우리의 연구에서
여성은 공감적 뇌, 남성은 체계화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험 결과대로라면 남자아이가 우세해야겠지?
오구 우리 범희학생은 역시 금새 흥미를 잃고 지쳐서 한숨만 쉬고 있어.
1등은 놀랍게도 여자아이!
2등은 우리의 성원이!!!
각각 1, 2, 3등이죠
이번에는 성원이가 1등,
그리고 이번엔 2등을 한 아까 그 여자아이
"그냥 우연...막 해봤더니 그냥 나오던데."
이 아이는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체계화 뇌를 가진 것 같지?
(선생님 캡쳐 죄송...)
특히 소령이 학생은 수학이나 과학에 관심이 많고
지금 수학 영재 어린이로 나가고 있다는 선생님의 증언.
딸인 만큼 인형 같은것도 가지고 놀면 좋을텐데
너무 활달해서 아쉽다는 소령이의 어머니.
범희와는 반대로 소령이는 여자아이인데도 남성적 성향을 많이 보이지.
학생 16명중 2명의 예외.
그 간의 실험을 보면 분명 남성과 여성의 뇌는 보편적 특징을 보이지만
이 보편성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6명 아이들의 실험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모든 남성과 여성이 보편적인 뇌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
범희와 소령이처럼 성별과 다른 뇌를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성차를 연구하는 세계의 학자들에 의하면
우수한 소수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양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
전체 인구중 약 17%가 반대 성별의 뇌를 가지고 있대.
왜 이런 소수의 케이스가 생겨날까?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볼때 항상 유전자는 10%의 예외를 남겨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환경이 변하면 언제 이 10%의 마이너리티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될지 모르니까요."
한마디로 유전자 입장에서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환경에서 항상 소수의 예외를 남겨서
환경이 변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을 남겨놓는다는 이야기야!
이렇게 갑자기 뜬금없는 결론으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결론은 갑작스러웠지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제법 과학적으로 살펴봤어.
그렇다고 이 다큐를 보고 무작정 여자는 주차를 못해! 남자는 공감을 못해! 라고
고정관념을 가지고 매도할 일은 아닌 것
우리 똑똑한 여시들은 모두 알지?
분명 범희와 소령이처럼 소수라도 양성적인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있고
또 아무리 뇌의 차이라도 개인의 흥미와 노력으로 결과는 언제든 바뀔 수 있잖아?
다만 이 다큐멘터리는 아이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니 만큼
여아에 비해서 발달이 조금 늦은 남아를 너무 보채지 말 것,
남아와 여아의 특징을 확실히 이해해서 그 특징에 맞는 교육을 할 것 등
아이들의 교육에 한번 더 비춰서 적용해보면 괜찮을 것 같아.
"아이의 사생활"은 남과 여 외에도 도덕성, 자아존중감, 다중지능, 자아형성 등 5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들 흥미돋이고 재미있는 내용이니까 한번쯤 봐봐!
그럼 모두 주말 마무리 잘 하고~ 푹 쉬어~!
첫댓글 우오ㅓ 완전 흥미돋....!!
와 아이의 사생활 오랜만이다 이거 진짜 흥미있게봤었는데
오 2015년 글이네
오우 굉장히 흥미돋이야 ㅋㅋㅋ
검지랑 약지랑 똑같으면...! 중성뇌?
약지길어!! 길하나는잘찾는데 운동신경 1도없음..
약지긴데 수학 운동 못하고 언어잘했는데ㅠㅠ
여시야 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 고마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