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단계에서
다구연습(볼박스)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타법의 교정과 풋워크의 향상에 있습니다.
사실 이 중에서 풋워크 향상은 다구연습만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게 아닙니다
예전에 강조한 적이 있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탁구연습중에서
셰도우 플레이는 대단히 효과적인 연습입니다. 특히 풋워크를 향상 시키는데 좋지요.
하지만 동호인 중에서 매니아라서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거의 90% 이상은 다구연습외에 추가적인 개인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볼박스 안에서 혀가 입 밖으로 나올 수준으로 돌려치는 겁니다.
원래는 볼박스 안에서 이런걸 하기에는 2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유스 또는 프로 선수들은 이미 발이 바닥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숟가락으로 밥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익숙한 일이지요.
동호인 분들의 발바닥을 마룻바닥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데는
코치의 입장에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로 노력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탁구장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훈련방법입니다.
20분이라는 레슨을 가장 효과적으로 받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풋워크 연습은 개인이 알아서 노력하셔야 됩니다
줄넘기 / 어질리티 레더 / 빠른 셰도우 플레이를 10분씩 2세트 반복 하는 것이
아마추어 단계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연습입니다.
탁구장에서 이 연습을 할 공간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원이라든지 피트니스 클럽에서 별도로 연습하세요.
저는 동네 태권도장에서 관장님과 상담후 여기서 합니다.
학생지도 없는 시간대에요. 사실 동네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훈련장소가 이런 곳입니다.
그리고 탁구장으로 가셔서 다른분들과 즐탁하세요.
그리고 레슨을 받기전에 딱 한번 최선을 다해서 단식을 한판만 뛰십시오.
이때 촬영하세요. 촬영을 하기위한 단식입니다.
그리고 레슨 20분에서 5분의 시간을 코치님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복기하는 시간으로 쓰십시오.
대부분의 코치님은 그 영상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집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5분의 시간동안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교정하는 레슨을 받으십시오.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20분이라는 레슨시간은 원포인트레슨으로만 순수하게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2. 그러기 위해선 피지컬적인 훈련을 개인이 별도로 반드시 해야된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원포인트레슨만으로 20분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3. 자신의 현재 상태를 코치가 알아서 체크해주는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피크타임때 레슨을 받는 분들이라면
내가 즐탁할때 코치님은 다른 회원의 볼박스를 해주기 때문에 단 1분도 봐 줄수 없다.
이것이 동호인과 엘리트에서 레슨방법이 달라지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 갭을 커버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보다 다양한 사람과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실력이 비슷한 사람 또는 자신보다 구력이 높은 사람과 치는 것을 고집할 경우
자신이 접하게 되는 구질의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
절대로 고정파트너를 만들지 말라. 이것은 정말 도움이 안된다.
5. 볼박스가 아닌 것에서는 볼은 반드시 한개만 쓴다.
랠리를 이어가는 요령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볼을 반구하는 것 모두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한번의 랠리를 길게 이어가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많은 볼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대부분의 경우
강하게 치는 법만 알게 되고 약하게 치는 방법과 어떤 경우 약하게 쳐야 되는지를 모르게 된다.
그리고 볼을 주으러 가는 것을 귀찮은 일과 시간낭비로 생각하면 안된다.
그 시간을 방금 전 랠리가 이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복기하는 시간으로 써야 된다.
항상 고민하는 것이 더욱 발전하는 방법이 되며 그런것은 남이 도와주지 않는다.
여담으로 연습구 한개의 가격을 300원으로 계산했을때
1인이 하루에 볼 세개를 밟아서 부순다면 1일 900원.
만약 그 사람이 한달에 25일을 나온다면 22500원.
관비의 1/3 수준을 밟아서 까버리는 겁니다.
이게 일반 탁구장에서 연습구는 레슨장에서만 쓰도록 하는 대부분의 이유입니다.
아마 개인이 벌크용 연습구를 박스로 사서 쓴다면 대부분의 구장에서는 말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전 뭐하시는 거냐고 할 거 같아요. 그게 실력을 올리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첫댓글 엘리트 급의 레슨은 피지컬 훈련 1시간 한 다음에
5명 단위로 그룹을 짠다음에 풀리그전을 붙여놓고
쉬는 한명을 볼박스에서 원포인트레슨을 하는 로테이션을 돌리는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라고 제 싸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중국 탁구학교(초등학생 레슨)의 시스템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레슨을 받는 학생이 지도해 주는 사람에게 공을 한 개 가지고 와서 보내고는 후드웍을 하면서 포핸드와 백핸드로 보내주는 공을 반구합니다. 종합연습입니다^^
만약 도중에 실수를 하면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학생이 들어와서 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뛰며 공을 반구하기 위해 애쓰던군요. 실효성 면에서 최고의 연습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없으면 1구에 차례가 바뀌기도 하고, 잘하면 자신의 미스가 날 때까지 계속할 수도 있고요.
실력이 있는 사람을 골라내면서 키우는 곳이 그런곳이니까요.
생활체육에서는 글쎄요.. 실력이 좋은 사람이 더 많은 훈련을 받게 되는 시스템이라 불공평하지요.
엘리트급에서 옥석을 감별해내면서 옥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데는 좋을 듯합니다.
정말 이상적인 방법이겠네요. 여기에 약간의 웨이트만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요. 20분을 5+15로 나눠서 원포인트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정말 진국일 듯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레지스터님.
에질리티 레더가 어떤 훈련법인지요?
어질리티 레더 동영상 링크
http://cafe.daum.net/hhtabletennis/MYtJ/6389
스탭을 중시하는 종목의 보편적인 트레이닝법 중 하나입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바빠서 레슨을 받을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전 반대로 바빠서 레슨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님이 말씀하신대로 자세교정(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과 풋웍크 연습을 위해서 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할 시간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레슨시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레슨시 잘못된 부분과 코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듣고 볼 수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정 파트너를 만들지 말라~ 가슴에 와 닿네요^^
고정 파트너가 어떤 상대인가가 중요하겠지요...그냥 게임만 하면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계속적인 기본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상대면 그 보다 좋은 상대는 없겠지요...
서로 기본기 훈련(연습) 상대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사람은 블럭 상대는 스매시나 드라이브...
그 부분이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기본기 연습을 위한 고정파트너가 있다면 결국 그 파트너의 볼특성과 템포에 익숙해지기 때문이지요.
누구하고나 연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볼을 일정하게 보내줄수도 없는 사람과 연습을 하게 될수도 있는데
그것도 포백전환과 폿워크 연습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고정파트너를 두고 매일 열심히 수련하시는 분이 대회에 나가셔서 언제나 슈트성 구질로 볼을 치는
동네 주민센터 어르신에게 무참하게 예선탈락하는 장면은 상당히 흔합니다.
핌플아웃/롱핌플 유저에 대한 대응력도 떨어지지요.
레지스터님 생각도 맞습니다. 또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겠지요.
어느 누구를 상대로 레지스터님과 같은 맘으로 연습하면 실력은 일취월장하리라고 봅니다
저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욱 크다고 생각하지만 레지스터님은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뜨거운 열정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저도 제가 게임하는것을 코치님이 봐주시고 코치해주면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20분중5분을 알려주신대로 해보고싶네요~늘 레지스터님글 잘읽고있습니다.
탁구에 대한 열정과 동호인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레지스터님은 전국 상위 클래스 고수이십니다^^
전국 상위 클래스분이 이런 내용을 올리다니
아주 감사합니다^.*
가슴에 쏙쏙 들어오네요
제가 알기론 중학교 객원 코치 일도 하셨습니다.
믿고 읽으셔도 될듯합니다. ^-^
(잘 쳐도 못가르키는 사람들이 많으니깐요~ )
붉돼님은 오랜만이시네요~ 실력은 많이 느셨는가요? 이제 4부? ^^
실력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
장기간의 해외 출장의 여파로다구요~
일복 터져서 탁구장 갈 시간이 없습니다. ^^
그렇다면 실력은 불보듯 뻔하겠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지컬 훈련은 필수죠...
발이 떨어지고싶어도 근력이 부족해서 신체가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부분도 있을거구요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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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연습의 효율성이란.. 선수들의 보완연습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한파트에 약 60분 연습을하고 20분 휴식을 하는데 집중력이 생겨서 실제로 제대로 된연습시간은 약 3ㅡ40분 되죠 몸이풀리고 볼에대한 감이생기기까지에 소요되는 시간이 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시간내내 훈련하다보면 40분이지나면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죠.
해서 연습구가 아닌 시합구를 풀어놓고 훈련하는 방식은 분명 효율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반 구장에서 시합구 가지고 풀풀어놓고 훈련한다면 공값이 많이들어가겠죠. 할수가 없다는 얘기죠 허나 할수만 있다면
효율성이 높겠죠 아마추어 분들은 1부라 할지라도 아직은 완성단계가
안되신분들이 많기때문에 제생각에는 공 하나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통 3.4.5.부분들은 모든것이 미완성이라고 봐야죠 제대로 완숙미가 없다고 봅니다. 많은공을 가지고 연습에 충실하시고 게임이나 집중력훈련으로 오래연결 하기 할때는 한개의공으로 해도 괜찮겠죠 그러나 오랜시간을 반복한다면 시간이 많이 단축시킬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제생각입니다. 많은공을 가지고 한다고 약하게 처리할볼을 강하게 친다라고 생각 하지마시고 실력의 향상은 강하고 정확하게가 맞습니다.
저도 가끔 저의 시합영상을 찍어서 보는데 제가 보기에도
문제점이 보이고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하게 되더군요...
이 글처럼 레슨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금방 실력이 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슬럼프 올때 또 볼려고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