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북부산간 호우경보…중북부 호우주의보 ▷ 전국 곳곳에 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오는 6일 오후9시께 제주도를 거쳐 7일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 5일 오후 강원도에 내리고 있는 비가 점차 강도가 강해지면서 호우특보도 확대 강화되고 있다.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고성·속초·양양·인제·양구 산간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강화하고 양양·속초 평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앞서 호우특보가 발령된 양구·홍천·인제 평지와 춘천, 화천, 철원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 오후 4시 기준 강수량은 철원 39.0㎜, 양양 영덕 41.0㎜, 춘천 32.4㎜, 화천 광덕산 17.0㎜, 홍천 팔봉 13.0㎜, 양구 7.5㎜, 인제 22.5㎜를 기록했다.이규대 예보관은 "정체전선이 서해상에서 중부지방으로 위치한 가운데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6일 낮 12시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오후 3시에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시속 169㎞(초속 47m)의 강도 '매우 강'의 중형급 태풍의 힘을 갖고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