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은 무량의경, 법화경과 함께
법화삼부경이라 불리어 지는 경입니다.
법화경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법화경을 공부하기 전에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비사리국의 대림정사에서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 석 달 후에 열반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놀란 제자들이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어떻게 해야 보살의 마음을 일으키고
일체 중생이 평등하게 구제되는 바른 가르침인 대승을 수행하며
모든 현상의 속에 있는 단 하나의 실재를
똑바로 생각하며 갈 수 있겠느냐며 부처님께 여쭙니다.
이에 부처님은 보현보살을 예로 들며
마음을 어떻게 간직하며 청정하게 하는지 자세히 방법을 일러주십니다.
보현보살은 동방의 정묘국이라는 데서 태어난 분으로서
몸의 크기도 그지없고 목소리의 크기도 가이 없으나
인간 세계에 와서 구제하려는 목적 때문에
자유자재로 몸을 줄여서 인간과 비교될 정도의 작은 모습으로 작게 나타나시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굳게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며 집중하며 대승의 가르침을 계속 생각하며 삼칠일에 이르면
눈의 흐림이 제거되어 업장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보현보살님이 흰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심을 보게 된다고 일러 주십니다.
이런 거룩한 광경을 본 수행자는 가슴 속 깊이 큰 기쁨을 느끼고
보현보살을 마음속으로부터 깊이 예배하고
넓고 깊은 대승 경전을 읽고 외우며
좀 더 확실한 보현보살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서원을 세우고는
밤낮 여섯차례에 걸쳐서 시방의 부처님께 예배하고 참회의 법을 행하며
대승경전을 읽고 외워서 그 뜻을 생각하며
그 실행을 염하고 그 가르침을 간직하는 이를 공경하여 감사의 정성을 바치며
온갖 사람을 볼 적에는 부처님의 마음이 되어보며
모든 중생에 대해서는 부모와 같은 자비를 가지고 대하다보면
보현보살님이 커다란 광명 속에 나타나시어
수행자에게 가르침을 설하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더욱 정진하면 잠자는 가운데에도 보현보살님이 나타나시어
가르침을 주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도로 수행자는 마음의 눈이 밝아져
동방의 부처님을 뵙게 되고
일체의 부처님들도 뵙게 되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곧
“이러한 인식은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며
눈을 감고 조용히 정신을 집중하면 틀림없이 그것을 자각할 수 있지만
눈을 뜨고 현실의 세계를 바라보면
벌써 부처님의 모습도 그 설하시는 진리도 어딘가 멀리 사라져 버리니
아직도 내 마음의 수행이 모자란 것이다”고 반성하며
자신이 죄업이 있어 이러한 현실세계에서 부처님을 볼 수 없음을 참회하면
마음이 점점 깨끗해져 거듭 보현보살께서 현실에 나타나셔서
가르침을 듣고 배우게 된다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삼칠일을 경과하면 선은 굳게 간직하여 잃지 않고,
악은 눌러 일어나지 않게 하는 힘인 다라니를 얻고,
다시 나아가 그 힘을 다른 이에게 미치는 감화력이 몸에 갖추어지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과 여러 보살이 설하시는 위없는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여 잃어버리는 일이
없게 되느니라.
그렇게 되면 꿈속에서도 과거세의 일곱 부처님의 모습을 뵈올 수 있게 될 것이나,
그 가운데서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그 사람을 위하여 법을 설할 것이니라.
보현보살은 그 사람 앞에 서서
지금까지 부처님을 뵈올 수 없었던 것은
전생의 업연에 의한 것임을 설하여
일체의 마음과 몸의 더러워진 죄악을 뚜렷이 내놓도록 권할 것이니
모든 부처님을 향하여 입 밖으로 그 죄를 고백하도록 권고할 것이니라.
그 참회가 끝나면 부처님께서 항상 자기 곁에 계시다는 자각을
차츰 마음속에 확립하고 안정하게 될 것이며,
모든 사물의 실상을 거울과 같이 비치어 내는
아촉불(阿閦佛)의 지혜와 경지[妙喜國]를 확실히 알게 되며,
그러면 스스로 시방의 온갖 부처님의 경지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기를 삼칠일 동안 참회의 법을 행하면
눈.귀.코등의 육근도 어둠이 걷어져
육체로서의 한계 밖의 것까지 감지할 정도로
투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또한 모든 부처님들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대승의 법을 실행하였던 까닭으로
현재처럼 모든 사물의 실상을 궤뚫어보는 투철한 지혜를 얻게 되었으니
수행에 노력하되 게으르지 말 것을 당부 하십니다.
이렇게 시방의 일체 부처님을 뵈옵고는
또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까지 뵈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십니다.
그때 보현보살께서는 대승의 가르침을 설하시고 계시고
수행자는 「한량없는 과거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은 불완전하게 사물을 보아 왔다.
그 때문에 현상으로 나타난 것에 불과한 것에 사로잡혀 왔고,
따라서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기쁘게 하는 갖가지 부질없는 것을 탐내었으며,
그것에 집착하여 왔다.
그 결과, 지혜가 모자라는 인간인 여인으로 태어나
세세생생 눈앞의 현상에 현혹되기도 하고 집착하기를 되풀이하여 왔다.
현상에 현혹되어 진실을 보는 눈이 멀어 있었으므로
다만 표면적인 은혜와 사랑에 사로잡혀 버렸다.
항상 눈앞에 일어나는 현상에 질질 끌려서 삼계를 돌아다니며 방황하니
번뇌에 시달리어 마음이 피곤하여 있기 때문에
사물의 실상을 그대로 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지금 가장 바른 중도의 진리를 설하여
부처님과 중생과는 원래 평등한 존재임을 밝힌
대승경전을 읽을 수 있다.
이 경전 가운데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신 분임을 설하여 왔으니,
그렇다면 결국 자기도 부처님과 같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을 터이다.
이제 비로소 그 새로운 방법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나,
그대의 그 새롭게 보는 방법은
정말 진실에 철저하여 있느냐.
오랜 세월 동안 사물을 보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던 그 흠은 매우 깊기 때문에
아직 불안하지는 않느냐.
그러니 내 말에 따라서 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님께 일심으로 귀의하고,
지금까지의 사물을 보는 눈의 미흡함과 잘못됨을 소리 내어 말로써 참회하여야 한다.」
하는 마음의 소리가 명령하는 것을 듣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따라 다섯가지 감각기관으로 지은 죄업을
차례차례로 참회하는 법을 자세히 일러 주십니다.
이렇게 일심으로 참회하면 다보불탑이 땅에서 출현함을 볼 수 있으며
아울러 다보부처님의 증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다시 보현보살님께서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신다고 합니다.
「그대는 오랫동안 귀의 잘못을 거듭하여 밖으로부터의 소리에 이끌려서 쫓아다녔느니라.
기분 좋은 말을 들으면 그것에 유혹되어 집착을 일으키고,
불쾌한 말을 들으면 가지가지의 번뇌를 북돋아서 자타를 해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나쁜 귀를 가지면 반드시 나쁜 과보를 얻어
항상 남의 말을 나쁘게 듣는 버릇이 생겨,
들은 하나의 일로부터 갖가지의 미혹이 한없이 커 가느니라.
뒤집힌 마음으로 말과 사물의 소리를 듣기 때문에
가지가지의 악한 갈래에 떨어져서
극단적인 생각이나 삿된 견해를 가지게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은 귀에 들어가지 않게 되어 버리느니라.
그대는 이제 겨우 무한한 공덕을 안에 간직한
대승의 가르침을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게 되었으며,
다보불탑도 출현하여 그대의 깨달음이 깊어졌음을 증명하여 주셨도다.
여기서 다시 자기의 악의나 허물을 도려내고 모든 죄를 참회하여야 하느니라.」
부처님이 일러주십니다.
“여기서 수행자는 다시 합장하고 땅에 엎드려서
다음과 같이 원하고 또한 참회하여야 하느니라.“
「완전무결한 지혜(正遍知)를 갖추신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나아가고 있는 이 길이 틀림없이 부처님의 마음에 맞는다면,
원컨대 그것을 증명하여 주옵소서.
대승의 가르침을 배워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불성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아야만
비로소 참다운 자비심이 솟아나오는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나이다.
바라옵건대 저의 마음속을 냉정하게 보아 주시옵고,
제가 참회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 주옵소서.
저는 먼 과거세로부터 현재의 몸에 이르기까지
사물을 듣는 것에도 잘못 듣기를 하여
왔나이다.
기분 좋은 소리를 들으면
마치 녹은 아교가 풀잎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그것에 집착하고 맙니다.
반대로 불쾌한 말을 들으면
분노와 미움과 질투 등 갖가지의 번뇌가 솟구쳐 올라
냉정한 판단력을 잃어 상대가 누구이건 나쁜 감정을 품게 되고,
그 나쁜 감정은 꼬리를 물고 미혹과 집착을 낳고 멈추지 않나이다.
그리고 자신의 입에서도
무의식중에 노성(怒聲)과 욕설 등 좋지 않는 소리를 발하고,
그에 따라 더욱더 스스로의 정신을 괴롭히고 피곤케 하여
지옥ㆍ아귀ㆍ축생의 삼악도의 경계에 빠트리고 맙니다.
이제 비로소 그 죄를 깨달을 수 있었으므로
모든 부처님께 고백하고 참회하나이다.」
이렇게 참회하면 그 광명을 발하고 계시는 다보부처님의 모습이
더욱더 뚜렷이 보이게 되니,
그 광명은 금빛으로 동방과 시방의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리라. “
이렇게 참회를 하며 계율을 지키며
대승경전을 읽고 외우며 수행하는 이는
항상 모든 부처님께서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므로
멀지 않아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며 격려해 주십니다.
또한 마음을 관찰하되 마음이 없으면 뒤바뀐 생각에서 일어날 것이며
이렇게 되면 내 마음이 스스로 공하기에 죄와 복은 주장이 없으며 온갖 법도 이와 같으리라고 하시며 이렇게 참회하면 모든 법은 해탈이며 적멸이며 적정이리니 이렇게 참회하는 것이 큰 참회이고 장엄한 참회이며 죄의 모습없는 참회이며, 이 참회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님들이 참회하던 법이고 대승의 진실한 뜻을 생각한 까닭에 백천만억 아승기 수효의 나고 죽는 죄를 제거하시고 시방에서 각각 부처를 이루셨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이루려하거나 시방의 부처님과 보현보살을 눈앞에 보고자 하는 이는 깨끗이 목욕하고 향을 사르고 고요한 곳에서 이러한 대승경전을 외우고 대승의 뜻을 생각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석 달 전에 설해주신 이 경전은 6근을 참회하고 보현보살을 관하는 법을 설해주신 경전으로, 이 경전을 지니고 대승의 뜻을 사유하면 석가모니 부처님과 다보불탑과 분신부처님 그리고 보현보살,문수보살,약왕보살,약상보살을 보게되고 이 분들이 공중에서 이 법을 지니는 이를 찬탄하고 공양해 주시리라는 놀라운 말씀을 해주시는 소중한 법화 삼부경 입니다.
(위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려봅니다)
https://youtu.be/3XCK-kUeR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