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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까지는 4번이었지만 올해는 2번이다." -Perfect Player 양희종.
2005년까지 팀의 포스트맨으로써 골밑을 지켜야 했던 양희종. 193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그의 뛰어난 센스와 타고난 신체능력으로 리바운드와 수비 두마리 토끼를 잡는 활약을 보여준 그였다. 하지만 193의 키로 프로에서 4번을 보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이번에 포지션을 바꾸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같다. 그리고 올해 초 연세대에서 영입한 다니엘 산드린이 5번 2005년까지 센터를 보던 김재환이 4번으로 내려감에 따라 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왜 3번이 아니라 2번이냐고 물어보실 분들도 무척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교시절 그는 팀의 스윙플레이어로 2ㆍ3번으로 활약 했었다. 그런 그이기에 2번이나 3번을 보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음은 당연지사인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2번을 고집하냐고 물어보는 많은 분들께 그냥 버리기 아까운 그의 능력에 대해 조금 얘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그는 발놀림도 무척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손놀림 또한 수준급이다. 3번이라고 보기엔 너무 뛰어난 드리블링과 패싱력. 그의 엄청난 골밑 장악력에 이의를 던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면 그의 박스아웃능력과 리바운드 능력은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지만 .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는 리바운드 까지 아주 잘 잡는 유일무이한 극강의 2번으로 다시 태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2005년 한해 전정규와 이광재가 보여준 만큼의 슛능력이 필요하고 그의 슛에 있어서의 기복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앞을 가로막았던 그의 약한 발목. 언제나 부상의 위험이 있는 손목. 이 세가지만 해결하면 그는 전에도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세기의 슈팅가드가 되지 않을까?
"때론 2번으로 때론 3번으로 " 팀에 필요한 색깔대로 자유자재로 변하는 Enjoy Player이광재.
우선 왜 그가 Enjoy Player냐고 물어보실 분들에게 그의 플레이를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해주고 싶다. 그의 플레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즐겁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매우 경쾌하며 발랄하기까지 하다. 기막힌 슛감각과 한템포느린 슛, 한템포 빠른 슛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는 앞에 있는 수비수를 자유자재로 유린하며 자기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인다. 물론 그것이 이기적인 플레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의 플레이는 연세대 전체에 녹아들며 연세대 전체를 좌지우지 할만큼 위력적이다. 농구를 시작한 이래에 한번도 다친적이 없던 그는 지금껏 하는 농구에서 벗어나지 못해 가끔 `난사를 한다, 너무 많이 던진다'는 혹평을 받곤 했지만 올해 초 발목을 다쳐 근 2개월을 쉬는 동안 같은 팀의 김태술 선수와 같이 보는 농구에도 눈이 띄인 것 같다. 자기가 던지기 전에 다른 선수들을 살필 줄 알게 됐고 자신없는 자리에서의 슛도 모두 성공시킬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감각을 온 몸에 장착시켰다. 2005년 한해 `전정규가 없으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팀의 중심이라는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다.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들었던 그이지만 올해 연세대엔 전정규 선수가 없고 그가 작년 전정규선수가 했던 역할을 팀내에서 소화해야 한다. 더이상 도망칠 구멍도, 달아날 공간도 그에겐 남아 있지 않다. 올 한해 보는 농구와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이광재 선수를 만나게 되길 기대해본다.
"2005년엔 부상에 시달렸지만 올해는 다르다. 강력한 슛감각으로 승부한다." Power Player 김재환.
연세대의 마지막 4학년이다. 그의 몸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유연함과 파워를 가졌지만 2005년 한 해 너무 많이 아팠다. 그러기에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경기에 나왔다가도 금방 나가는 그의 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작년 한 해 부상당했던 곳을 꾸준한 재활치료와 웨이트로 보충 했고 그의 농구 쎈스와 절정의 파워로 농구팬들을 맞을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작년까지 팀의 5번으로 리바운드, 골밑 장악을 도맡느라 슛기회가 별로 없었던 그였지만 결코 못넣어서 안던진게 아니라는 것을 올해 확인시켜 줄 것이다. 얼리 드래프트에 성공한 정승원선수가 처음 이 선수를 봤을때 슛터인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로 슛능력이 뛰어나고 오른손, 왼손훅슛을 구사 할 줄 알며 거의 100%에 가까운 미들슛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그다. 그러나 그의 부상정도에 따라 올 한해 활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미 한 번 대수술을 받은 바 있는 어깨와 농구대잔치때 그의 발목을 잡았던 무릎부상은 올해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몸관리를 잘해 준다면 대한민국 넘버원 파포의 자리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농구부의 4학년들을 살펴 보았다. 이런 팀은 지금까지 없었고 아마 프로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연세대는 그에 따른 위험부담 또한 가지고 있다.2006년 10월로 예정된 03학번 드래프트가 끝난뒤의
연세대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공황상태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주전들 뿐만이 아닌 백업 선수들의 관리 또한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이점은 곧 감독의 재량이겠지만 이 4명이 나간 뒤의 일은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독수리의 기상으로 똘똘뭉친 연세대의 천하평정을 기대해 본다
by ShineNight | 2006-01-25 21:04
제 블로그에 올려 놓은 글입니다. 설마 글을 캡쳐해서 퍼가시진 않으시겠죠. 그리고 글 외에 사진도
퍼가신다면 불펌으로 간주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겠습니다.
그냥 즐겁게 읽어주시고 선수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마농구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거듭 부탁 드립니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엠비씨배가 개회대기전 찾아올 다음 글도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주소는 http://shinenight.egloos.com/
입니다.
이곳에 올리기 전에 블로그에 먼저 올릴 것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김재환 선수는 1라운드에 뽑힐수 있을까요?
김태술은 돌파력이 좋긴한데.. 타이밍으로 해서 경험많은 수비수가 많은 kbl에서 얼마나통할지 의문이네요. 타이밍에 스피드까지 갖춰지면 금상첨화일텐데 스피드는 좀 아쉽구요.
블로그에 안들어가집니다. 올바르지 못한 주소라네요~
shinenight.egloos.com이렇게 치셔야 들어가 질듯 합니다^^;
샤인나이트님.. 최고에용.. ㅋㅋ 건대인터뷰때 따라가고싶은..;;
양희종선수 굉장히 좋은선수입니다 sk와 연대의 경기를 봤었는데 프로선수들은 관광시키정도로 능력이 있는선수입니다 3점슛도 굉장히 좋고 내외각 가리지않으면서 돌파력도 좋은선수입니다
재밌게 봤구요~ 다른대학에 대한것도 자료가 있나요~?님글 더 보구싶은뎅~~글구 중간중간 자료사진은 직접찍으신듯~?
넵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양희종이야 좋은 선수고..연대 그닥 좋아라 하지 않아서;;; 여튼 다른 대학들도 잘 써주시길.
글설리
무슨 말인지 모르겟어요
잘봤습니다. 근데 연대 농대 예선탈락은 아닌듯.. 6강 토니는 올랐는데요. 글구 대학대표나 동아시아 대표가 아닌 국대차출이란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양희종은 아무래도 3,4번 왔다갔다 나오겠죠. 2번까지 내려가진 않을듯. 안그래도 팀에 2번 많은데요^^
동아시아도 국대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보는 김재환 선수..(연대가 포스트가 약하다보니까 아무래도 고평가되는듯. 박광재 정도 될런지도 의문인데..) 지켜봐야겠네요. 그리고 김태술의 산드린 이용법도.
이글이 소중해서 글말미에 불펌이라고 강력하게 표기한만큼 mp3도 불법다운해선 안되겠죠(nba,아마농구광팬작곡가)..그냥갑자기생각나서;;;
앗 양희종 2번이라니. 대박이다!!! 다른 팀 2번은 죽을 맛이겠군요....그리고 센터 산드린 이라니. 이 얼마만의 정통 센터인가.... 하승진군 이후론 센터 비슷한 선수도 없었는데...(김재환은 넘 작음-_-;;) 볼만하겠네요.
연대 3인방(김태술,이광재,양희종)의 활약에 따라서 연대의 성적이 달려있다고 봐지네요.박건연 감독이 부임하 면서부터 벤치운영이라던가 전술을 활용을 잘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무엇보다 "여유"가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잘극복해서 아마 최고의 팀답게 저력을 보이길 바랍니다.
양희종을 2번으로 기용? 과연 그럴까요? 줄줄이 스카웃한 2~3번 자원들은 벤치만 따뜻하게 지피라는건 아니겠죠? 올해도 4번일겁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