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요트고래사냥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A-10 썬더볼트2 -Part 2-
베스 추천 0 조회 185 13.09.03 14: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A-10 구도. 특유의 꼬리날개와 엔진배치, 그리고 직선익이라는 특징이 잘 드러나죠. (한 편으로는 한 방 갈겨주기 딱 좋은 각도.)
 
 
이라크전이 발발하자 A-10과 전선통제기로서 투입된 OA-10은 그 위력을 톡톡히 발휘합니다. "고장날레야 고장날데가 없을 정도로" 단순한 구조와 쉬운 정비성덕에 작전운용능력은 매우 높았습니다. 또 광범위한 전장에 퍼져 있는 적 지상군을 공격 하는데에 그 장거리 비행능력과 체공능력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대공포 사격에도 번번히 살아 돌아옴으로써 그 생존성을 입증합니다.
 
※ A-10과 OA-10은 특별히 장비상 차이는 없고 공격임무 대신 전선통제 임무를 맡기에 목표물을 표식하기 위한 연막로켓과 자체방어용 사이드와인더만 탑재하고 출격

 

 

 

벌집이 되서 돌아온 A-10. 정확히 어느 전투에서의 사진인지는 모르겠군요.

 

(추가 : 최근에 우연히 돌아다니다 봤는데 2차 걸프전 당시 바그다드 상공에서 저렇게 당했다는군요. 23mm 기관포탄이였으며 API, HEI 탄들에 의해 피격당했다고 합니다. 조종사는 여성이었고, 지상근접지원이 끝나고 막 귀환하려던 찰나에 당했다고 하는군요. 유압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백업계통으로 되어 있던 메뉴얼 조작으로 항공기를 조작하여 귀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2차대전 항공기들 처럼 강철케이블을 사용했다는 이야기 같군요. 유압계통과 보조로 강철케이블 계통 두 가지가 존재하나 봅니다. (보통은 유압계통만 존재, 그나마 조종간의 입력신호는 유압도 아니고 전기신호로 하는게 요즘 대세) 유압계통도 보통 2,3중으로 설계하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유압을 상실할 정도로 당했나봅니다.)

 


 

 

 

 

A-10의 채프/플레이 살포기. 위의 사진은 날개 끝 부분이며, 아래 사진은 주 착륙장치 수납부 뒤쪽입니다. 아무리 방탄성능이 뛰어난 A-10이라고 해도 장갑차나 전차 처럼 적 미사일이나 대공포를 전부 막아 낼 수는 없으므로 ECM 장비와 이런 채프/플레어를 탑재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걸프전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되죠. 


적 전차 987대, 야포 926대, 기타 전투차량 1355대에 10대의 전투기를 지상에서 격파하였고 2대의 헬리콥터를 기관포로 공중에서 격추시키는 등, 주간 근접지원 및 지상공격 부분에서 어떠한 기종 보다 높은 성과를 보입니다.

이에 미공군은 A-10을 다시 보게 되었고, 육군에 준다거나 해외에 줄거란 이야기는 쑥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A-10의 활약과 더불어 태생적 한계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전자장비의 부족으로 인해 AGM-65 이외의 유도무기 사용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60년대와는 달리 방공포 뿐만 아니라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보병 휴대 지대공 미사일 등의 위협 탓에 1만5천 피트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했고, 그렇기에 그 상징과도 같고 위에서 엄청난 양의 사진을 할애 했던 GAU-8은 공격 임무에 거의 사용도 못했습니다.

 

아래는 RAND 연구소에서 내놓은 A-10 및 A-10이 사용한 무장들에 대한 평가 부분에 대한 발췌내용입니다.

 

 

 

 

이라크에서의 A-10 : 총 144대 투입

기갑부대 및 야포부대 공격 : 3367 회
방공망 제압 : 49 회
스커드 사냥 : 135회
GCI, 조기경보 및 지상 전자전 시스템 공격 : 175회


GAU-8에 대한 평가

A-10은 1만피트 상공에서 45~60도 각도로 급강하 하면서 GAU-8으로 한 번 사격에 150~200발 정도를 발사 하였으나 이런 급강하를 통해서도 GAU-8으로 적 기갑부대를 파괴하기엔 부족한 거리였다. 이 이상 목표물과 접근시에는 이라크 방공망에 의한 위협이 크게 증가한다. (주 : 걸프전 당시 미군은 이라크의 중저고도 방공망을 피하기 위해 작전고도는 대부분 15000 피트 이상으로 제한하였음) 주로 고폭소이탄(HEI)을 탑재하고 목표물을 공격하는데에만 사용 하였다. (주 : 고폭소이탄은 중장갑을 두룬 전차에는 먹히지 않음. 대전차용으로는 열화우라늄탄심이 들은 철갑소이탄(API)를 사용해야 함) 고폭소이탄은 A-10이 1백만 발 소모하였으며, OA-10이 목표물 지시를 위해 1만6천발을 소모 하였다.

AGM-65의 사용

A-10은 4801발의 AGM-65를 사용 하였으며 이는 걸프전 중 발사된 매버릭의 90%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중 절반은 AGM-65B (주간 전용 TV유도 방식)이고 나머지 절반은 AGM-65D(열영상 방식) 이었다. AGM-65는 A-10의 주요 기갑부대 공격용 무장이었다.

AGM-65B의 사용을 위해 1만에서 1만5천피트 정도의 고도에서 30도 각도로 강하를 시작, 목표물과 대각선 거리로 2~3 NM 부근에서 한 발의 미사일을 발사 하였다. AGM-65D의 경우 약 2~5 NM 거리에서 발사 하였다.



기타 비유도 무장

MK.20 록아이 역시 주요 무장이었으며 중고도 (대략 8천피트 이상 1만 5천피트 이하)에서 강하하여 목표물에 공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종종 빗나가거나 록아이의 자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깊은 각도로 강하하면서 (주 : 명중률 상승을 위한 행동인듯) 하나의 목표물에 모든 록아이를 동시에 투하하였다.

MK.82 및 인마 살상용 클러스터 폭탄은 개활지에 있는 보병, 경장갑차량, 야포에 대해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일제투하 하는 형태로 사용했다. F-16이나 F/A-18과 비교시 저속으로 비행하기에 목표물을 확인하고 폭탄을 투하하는데 더 많은 여유가있었고, 이에 비유도 폭탄의 경우 더 높은 명중률을 보였다. (주 : F-16이나 F/A-18은 비유도 폭탄 투하시 너무 목표물에 고속으로 접근하여서 조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목표물을 지나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함. 그러나 반대로 매버릭 같은 유도 무기 운용시에는 A-10의 구식 조종석이 문제가 되어서, 조종사가 업무 부담이 너무 많은 관계로 발사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았음.)


전과

A-10은 총 987대의 전차, 926대의 야포,(주 : atillery weapons라고 했으니 자주포도 포함) 1355대의 전투 차량, 그리고 지상에 주기 중이던 전투기 10대를 격파 하였다. 또 2대의 적 헬리콥터를 공중에서 격추시켰다. (주 : 둘 다 기관포를 통한 격추. 걸프전 당시 공대공 전투에서 기관포를 통해 얻은 격추는 이 두 사례가 다임.) 이들 전과를 통해 A-10은 레이더유도 SAM의 위협이 적은 지역에선 매우 효용적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점

A-10은 야간 작전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6개의 A-10 중대 중 1개 중대(Squadron)만 야간 임무를 위한 특수 훈련을 받았다. (주 : 야간작전능력을 강화한 복좌형 A-10B가 제안 된적이 있으나 시제기만 생산되고 폐기. 당시엔 A-10의 능력 자체가 의심스러웠기도 하고, F-16 등이 랜턴을 달고 작전이 가능하니 크게 각광을 못 받았었습니다.)

LASTE(Low-Altitude Safety and Targeting Enchancement) 시스템이 걸프전 이전에 A-10에 탑재되었는데 이는 폭탄탁하지점을 연속적으로 보여주고 (주 : CCIP) 지면과 너무 가까운 경우 HUD에서 충돌 경고를 해준다. 이 시스템은 A-10의 명중률을 비약적으로 증가 시켜 주었으나 여전히 조종사 한 명인 A-10에게 큰 업무 부담을 안겨 주었다.


그 결과 A-10은 비유도 폭탄의 명중률을 극대화 하기 위해 급강하를 해야 했으나 이는 기상 조건이 좋은 경우만 가능했기에 종종 얕은 각도로 급강하 해야 했다. 조종사들은 깊은 각도로 든 얕은 각도로든 급강하를 통한 비유도 폭탄 투하에 대한 효용성에 불만을 제기 하였으며 실제로 전후 분석결과 종종 기갑부대에 대해 사용한 MK.20 록아이가 목표물 파괴에 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어 졌다.

또 한 A-10은 Pave Penny(주 : A-10의 레이저 감지기)나 매버릭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목표물에 매우 근접해야 했다. 매버릭의 최대 사거리는 13 NM 가량이나 평균 발사 거리는 3 NM이었다. 그렇기에 조종사는 종종 매버릭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목표물에 최대한 접근할 것인가, 아니면 방공망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먼 거리에서 발사 할 것인가 선택해야만 했다.

미국방부는 전쟁 후 평가 연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제시 하였다. "매버릭은 광범위한 훈련이 필요하며, 이는 전장환경하에서 조종석에서 이를 조작하는데 큰 업무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이는 조종사가 조작에 몰두한 나머지 적 방공망 내로 뛰어들어 표적이 되는 원인을 제공 할 수있다."

A-10 및 OA-10은 강력한 방공망을 형성한 지역에선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6대의 A-10이 격추당했으며 15대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비공식적인 소스에 따르면 144대중 70대가 작지만 전투 중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A-10의 이러한 손실로 인해 적진 깊숙히 침투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주 : 이러한 손실은 주로 비유도폭탄 운용을 위해 저고도로 내려가다가 방공망에 걸려서 입은 피해가 많음. 실제로 손실된 6대의 A-10 (정확히는 4대의 A-10과 2대의 OA-10)은 모두 IR SAM에 피격당함.)

 

 

 

 

요약 하자면 A-10의 상징과도 같은 GAU-8는 현대전에서 더 이상 적합한 무기가 아니었으며, AGM-65 같은 유도무기가 필수적이 되었습니다. 지상공격 임무에는 클러스터폭탄 계열이 유용하였으나 비유도 무기여서 명중률을 보장받기 어려웠습니다. 저속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비유도 무기의 조준시간을 늘려주기에 유용하지만 구식의 조종석은 조종사의 업무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저고도 방공망에 대해서 생존성이 뛰어났지만 저속기였기에 그 만큼 저고도 비행시 피격 위험이 높았으며 실제로 걸프전에서 사용된 전체 미공군 항공기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A-10은 주간에 제공권이 장악되었으며 방공망 위협이 적은 곳에서만 유용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지적되었음에도 A-10의 값싼 유지비와 높은 가동률, 그리고 어쨌거나 미공군이 라면 다른 전투기들이 제공권을 장악해주고 적 방공망을 제압해주어 A-10의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A-10은 재평가 됩니다. 즉 종전의 실전에서 의심스러웠던 지상공격기에서 효율적인 지상공격기가 되었죠.


그래서 최근 A-10은 A-10C로 업그레이드 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기체를 만드는 것은 아니고 종전 A-10A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추가하여 A-10C라고 명명하게 됩니다.

 

 

1. 5X5 인치 MFCD (Multi Function Color Display) 2개 장착. (종전에는 MFD가 아예 없었음)


2. HOTAS 방식의 새로운 조종간 및 스로틀 채용.


3. HUD 하방에 패널 변경 (일종의 UFC)


4. 그 외 각종 조종석 계기 위치 변경


5. Litening II 및 SNIPER 레이저 포드 장착 가능


6. JDAM, WCMD 운용 가능


7. LASTE (Lower Altitude Safety and Targeting Enchancement) 시스템을 위한 신규 컴퓨터 탑재


8. IFFCC (Intergrated Flight and Fire Control Computer : 통합 비행 및 화력관제 컴퓨터) 탑재


9. 증가된 전자장비 운용을 위해 전력 공급량 증가

즉 조종석을 신식으로 개량하고, 레이저 조준기 및 GPS/INS 유도 무기들의 운용능력을 부여하였습니다.

 

 

 

A-10A의 조종석...그 흔한 MFD 하나 없습니다. 오른쪽의 스크린은 MFD가 아니라 매버릭 유도를 위한 CRT 스크린.

 

 


 


 

 


A-10C의 조종석 사진. MFD를 두개 탑재해서 좀 요즘 전투기 처럼 보입니다. 조종간과 쓰로틀도 HOTAS 형태로 변경.

 

 

 

 

비행중인 A-10C. 보시다시피 외형상으로는 뭐가 바뀌었는지 거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기수 앞의 긴 창은 마찬가지로 데이터 측정을 위한 대형 피토트 튜브. 좌우 날개를 보시면 에일러론 부분이 위아래로 열려있는데, A-10의 스피드브레이크입니다. 에일러론과 스피드브레이크를 겸하는 구조죠.

 

 

미공군은 F-35로 F-16과 F-117 뿐만 아니라 A-10도 대체할 것이란 말을 했었는데, 지상군과의 연계를 위해 미해병대의 것과 마찬가지로 단거리이륙/수직착륙 버전인 F-35B를 도입할 거린 말도 있었습니다만, 아직 확실시 되고 있진 않습니다.

 

한편 향후 OA-10이 맡던 전선통제 임무는, 앞으로 무인기와 E-8가 이어서 할 예정이며, 값싸진 정밀유도 병기 덕에 위험하게 저고도로 전투기가 진입할 일은 더욱 줄어들고 있기에 당분간은 A-10과 같은 포스 넘치는 공격기는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PS.

 

우리나라에서의 전선차단 및 근접항공지원 임무는 F-5, F-16, F-4, F-15K 등, 대부분의 전투기들이 맡고 있습니다. 향후 FA-50(즉 A-50 경공격기 형)도 이 임무를 맡겠죠. 우리군도 지상근접지원을 위해 저고도로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저속으로 전선에서 머무는 것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A-37이 퇴역하고 나면 전선을 날아다니는 저속 항공기는 KO-1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될 겁니다. KO-1도 직접적인 지상공격 보다는 전선통제 임무를 맡고 있지만요. KO-1은 향후 열영상 목표지시기를 탑재하여 저고도로 내려갈 일 없이 고도를 유지하며 목표물을 탐지, 식별 할 거라고 합니다. 즉 목표지시기로 목표물을 포착하면 이 좌표가 자동으로 통제소로 전달되며, 통제소에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전투기들을 관제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