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품에 도전하리라 맘 먹었지만 천을 구입하러 가기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무작정 광장시장으로 나갔어요.
처음엔 황해상회를 찾아가려고 간 길이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헤매다가...
아이고... 다음에 다시 오자... 하며 되돌아 나가려는 찰나...
'모시'라는 반가운 글에 무작정 들어가서는 1마만 달라고 떼쓰기 시작했지요.거기가 리라직물이란 곳이더라구요.
이것저것 색깔도 섞어 주셔야 한다고...조각보 시작하려 한다고 무작정 잘해달라고...
색깔은 연한 빛으로 세 가지만 섞을 거라고 했지요. 가진 돈도 얼마 없다고...
아마도 저같은 고객은 처음 본다라고 생각했을것 같아요.
그랬더니, 아저씨께서 가만히 있어보라고... 다 알아서 잘 해 줄테니까...
흰 마 120cm(센치인지 인치인지 잘 모르겠네요. 나무자 크기 더 되게...)정도와 연분홍. 연하늘색. 그리고 쑥색한 가지 더 추가해서 가로 30cm씩 정도 되도록 잘라주시더니 다 해서 오천원에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조각보 3장 정도는 만들수 있지 않겠냐시며 물에 담궜다가 스프레이 풀을 뿌려 말려 사용하라시더라구요.
싸게 산 것 같아서 자주 올께요... 하고는 깡총깡총 뛰어 나왔습니다.
오늘 스프레이 풀 사러 가려합니다.
물론, 풀을 직접 먹이면 더 좋겠지만, 우선 서너개 만들어 보고 나서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걸랑요.
이 곳 전문가들이 보시기에는 제가 하는 행동이 어이가 없다.. 싶으실 것 같아요.
제가요. 워낙 솜씨 부족한 왕왕초보 인지라 그렇습니다.
어줍쟎은 글 읽어 주신 거 감사하구요. 초보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인해 잠시 설렜습니다.
첫댓글 처음부터 복이터졌네요 인복이 많으신가봐요 열심히하세요
ㅎㅎ 복이 터지신 거 축하해용~~~
격려의 글에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