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 때를 기억하면 "보릿고개"가 떠오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태어나고 동심이 심어진 시기지요. 시간을 뒤돌아보지 않더라도
북한의 식량난이나 영양실조로 굶어죽는 어린이가 헤아릴수 없다고 합니다.
'2012' 인류의 종말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었고 미국이나 대한민국에서도 대선이 있지요.
중산층이 처절하게 붕괴되고 비정규직이 판치는 세상에서 하우스푸어는 우글거립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단어가 심상찮게 거론되고 건설회사들은 무더기로 무너지는 요란함에
시끌벌적할 새 대형 저축은행들은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10년 후 30년 넘은 아파트 수가
200만개가 넘고 15년 후에는 380만개가 넘는다는 사실도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사실입니
다.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비싼 등록금으로 젊은이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신용불량자의
대열에 오르고 양질의 취직 자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봉의 월급봉투로 먹고 살기 힘들어 창업을 하는 경우 절반은 3년을 못 넘기고 폐업을
하는 것이 현실이면서도 창업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실은 3년 후 가진 것까지 모두 빼앗
기고 빚만 떠앉게되는데도 말입니다. 내년 경제의 성장을 바라는 것은 헛된 꿈인가 본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9일 내놓은 '개인사업자 창업·폐업 특성 및 현황 분석' 보고서
에 따르면 자영업 창업자의 47%는 3년 이내에 퇴출되며, 10년 이상 같은 업체를 운영한
비율은 25%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3년 안에 가게를 접는다는 얘기
다. 연구소가 2002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카드의 가맹점 583만 곳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소는 "10년 동안 연평균 37만명이 신규 창업에 나섰지만 34만명이 휴업하거나 폐업
했다"고 밝혔다.
월급쟁이가 퇴직 후 창업을 한 경우 평균 소득이 16%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0대에 창업한 경우 소득이 창업 전보다 25%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편의점은 창업비용이 적다는 이유로, 커피전문점은 아직 장사가 잘된다는
이유로 최근 창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신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겨울은 다가오고 기름이나 가스값이 오르고 지난 여름 무더위에 전기료 폭탄으로 휘청이
는데 전기장판을 사용해야 할지 걱정해야 할 때다.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