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망 그물 건조 공간 부족, 대책 마련 절실하게 필요
- 어민들 주차장 등에서 건조 악취·먼지로 민원 반복
▲ 강릉시 주문진해변 주차장에서 어민들이 정치망 그물을 건조하고 있다. 정치망 그물 건
조시 발생하는 악취와 먼지로 인해 민원이 반복되며 건조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정치망 그물의 건조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강릉시 주문진 해변 주차장 한쪽에서는 어민 5명이 건조작업이 끝난 정치망 그물을 보수 하고 있었다.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 옆에서는 SUV 차량이 주차장에 그물을 펼치고 있었고 한쪽에는 건조가 끝난 그물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정치망 그물 건조 공간이 부족해 임시방편으로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관광 비수기여서 가능한 것으로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에는 그물을 말리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실정이라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
한 어민은 “보통 그물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열흘 정도 말려야 하는데 이렇게 주차장을 이용하다가도 민원이 들어오면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라며 “민원 신경 쓰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인근 양양군 같은 경우에는 충분하진 않지만 건조공간이 마련됐고 고성군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부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행정당국도 그물을 건조할 때 발생하는 악취와 먼지로 인해 민원이 반복되면서 공간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민들의 애로사항은 이해하지만 현재 그물 건조장 조성 계획은 없다”며 “그물 건조 시 발생하는 민원은 계도활동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