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염불’을 근본으로 삼고,‘경을 읽는 것’을 그 보조(助行)로 삼아야 한다.
- 인광대사 -
경전을 읽을 때에는 절대로 분별심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그리하면 자연히 망념이 잠복하고, 천진한 본성이 드러난다.
만약 경문의 뜻과 이치를 연구하고자 하거나 주석서를 참고하려 한다면, 그것은 따로 시간을 정하여 오직 연구하는 일만 해야 한다. 연구할 때에는 비록 경을 읽을 때처럼 엄숙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공경심이 없어서는 안 된다. 다만 경을 읽을 때보다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
아직 업장이 다 소멸되지 않아 지혜가 밝아지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경을 읽는 것’을 중심으로 삼고, ‘연구’는 다만 곁들이는 정도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일토록, 해를 넘기도록 오직 연구에만 매달리게 되어,
비록 구름을 걷고 달을 보는 듯, 문을 열자마자 산이 보이는 듯한 통찰을 얻더라도, 그것은 단지 ‘입으로 하는 일’에 불과하다.
몸과 마음, 성품과 생명, 그리고 생사(生死)의 대사에 있어서는조금도 관계가 없다. 섣달 그믐날(죽음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 때, 그 지식은 털끝만큼도 쓸모가 없을 것이다.
만약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경을 읽는다면, 반드시 업장이 소멸되고 지혜가 밝아질 것이다. ‘세 가지 잘못된 견해’(我見·人見·衆生見)가 모두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경을 읽지 않는다면,세 가지 잘못된 견해가 사라지지 않을 뿐 아니라, 혹은 숙업의 힘으로 말미암아 그릇된 견해를 일으켜 인과를 부정하거나, 음욕·살생·도둑질·거짓말 등 온갖 번뇌가 불길처럼 잇달아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대승의 수행자라 여기며“모든 것이 걸림이 없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육조스님의 말씀 중 “마음이 평등하다면 어찌 계율을 지킬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구절을 끌어다 대어, 모든 계율을 ‘깨뜨려도 깨뜨리지 않은 것이 참된 지킴’이라 여긴다.
아, 수행자가 진정한 법을 얻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래서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이 ‘정토법문’을 주장하신 것이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힘에 의지하여, 자신의 업력(業力)을 제어하고 억누르지 않으면, 그 업력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염불’을 근본으로 삼고, ‘경을 읽는 것’을 그 보조(助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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