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항 남방파제, 여객부두 새롭게 추진될 듯
- 농림부 어촌관광구역 설정 민간투자 활성화 기대
다기능 복합 어항인 강릉항에 어촌관광구역이 설정돼 민간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강릉시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국가어항 개발계획(부지이용계획) 고시를 통해 강릉항을 비롯해 전국 10개 국가어항에 어촌관광구역을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강릉항 어촌관광구역은 육지면적 1만7,418㎡와 수역 2만1,787㎡ 등 총 3만9,205㎡로 관광레저 휴게시설과 요트마리나 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어항 시설 위주에서 어촌관광 기능이 부여돼 민간기업의 투자 여건을 갖추게 됐다. 또 강릉~울릉도 간 여객선 추가 투입에 따라 기존 북방파제뿐 아니라 남방파제에도 여객부두가 건설된다. 운항 선사인 (주)씨스포빌은 강릉항 남방파제에 길이 80m 면적 2,400㎡ 규모의 여객선 접안시설과 여객터미널 1동(325㎡), 선양장 1식(30m)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신설되는 여객부두에는 지난 10월 증선 허가를 받고 도입된 500톤급 여객선이 접안하고, 장기적으로 2,000톤급 카페리선이 이용할 예정이다.
시는 강릉~울릉도 간 여객선 2척에다 당초 강릉항을 기항지로 사용할 예정이던 753톤급 이사부 유람선(현재 주문진항 기항), 요트·마리나 시설, 어선 등으로 강릉항이 포화상태에 달해 항만 확장 개발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촌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별도 구역이 설정돼 강릉항 부지를 기능별로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