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처님앞에 반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아무런 생각없이 부처님의 얼굴을 똑 바로
쳐다봤답니다.
그렇게 대략 10분정도가 아마 되었을겁니다.
처음에 부처님 얼굴을 볼땐 아무런 마음도 없이 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자신이
한심해옴과 동시 아무런 말씀도 없이 묵묵히 좌정을 하고 계시는 부처님께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났답니다.
물론 부처님을 따르는 불자이기는 한데 사고전에는 부지런히 절에다니는 불자는 아니었고
기냥 몇해씩 지나다 한번씩 마음을 일으켜 절에 한번 놀러가자는 마음따라 가곤 했었는데
사실 자신의 몸이 병들거나 약해질때 아니면 복잡한 사연들이 발생시 절에 가서 부처님께
소원하는 이유들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좀 있으려니 어느덧 사시마지 예불 시간이되어 스님들께서 법당으로 들어서시더군요.
스님들과 함께 부처님께 신체 사정상 일어서서 무릎꿇고 큰절로 삼배는 못하고 앉은체로
반배를 했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교통사고로 의식을 4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어서그런가 몰라도 혀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아마 그럴것같지만 당시엔 발음이
제대로 되질 않았답니다.
또한 매일 밥을 씹을때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혀를 깨물려 맨날 피 (?)가 섞인 밥을 먹게
되었답니다.^^
그리하여 맨처음 법당에서 불경을 가장 첫번째 시작하게되면 천수경을 했는데
제대로 되질 않을뿐더러 말도 빨리 빨리 나오질 않아서 스님들께 "좀, 천천히 합시다" 라고
그러면 스님들께선 아무런 말씀도 없이 안하사의 요구따라 아주 천천히 천수경을 했답니다.
스님들은 불경책을 안보시고라도 능숙하게 잘하시던데 바보처럼 안하사는
천수경 책을 보고 읽으면서도 빨리 읽지를 못했답니다.
그렇다고 발음이나 제대로 되는것도 아니었는데 , 한가지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이라고
해야 하는데도 이상하게도 자꾸만 "간셈보살"이 되었답니다.^^
이사실을 스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그래도 본인의 마음만이라도 "관세음보살님"에게 향해
있으면 괜찮다하시며 계속 "관세음보살" 을 부를것을 일러주셨답니다.
그러해서 사시마지의 모든절차가 끝난후 스님께서 공양을 먹고 가라하시길래 시각을 보니
그제야 오전 11시를 막 넘을려고 하더군요.
안하사는 스님들께 단번에 거절을 못하구서 지금은 아침을 먹었던게 아직 소화가 안되어
벌써 점심밥을 먹는다는게 아무래도 좀 그렇다고 말씀을 드리고 난후 처음 법당으로
들어설때같이 가재처럼 뿔뿔기어 나왔답니다, ^^
신발을 신고서 목발을 낀채로 조금나오다 드뎌 계단을 내려가야 하길래 또 (^^) 악어신세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젠 계단을 바로 내려갈려니 앞으로 고꾸라질것같아서 맨처음 계단을 오를때처럼
엎드려 뒷걸음질쳐서 악어가 뒤로 걷듯이 그렇게 계단을 뒤로 기어 내려왔답니다. ^^
그렇게 하여 마당에 내려선후 스님들께 합장인사를 하고 돌아서 어렵게 목발을 옆구리에
낀채로 어기적 어기적 집으로 내려오게 되었답니다.
신체균형유지만 제대로 된다면 별 어려움은 없을텐데 머리를 다쳐서 신체균형유지가
안됨으로 인해 비록 택시정도는 다니는 길이다만 내리막길이라서 그런지 내려오면서 자꾸만
앞으로 쳐박힐려고 해서 아 ~ 주 혼났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를 버리고 도망간 애기 엄마는 내가 일어서게 된다면 반드시 찾아
없애고 또한 처가 식구들도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다 몰살시킨후 나하나 파출소앞에서
목숨 끊어버리면 그만이다라고 어리석은 (^^) 맹서를 했답니다.
일예로, 목발로 한걸음 옮길때마다 오로지 "주긴다" 라는 다짐밖에 들지 않았답니다.
"나를 버리고 도망간 댓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내 분명히 가르켜주리라"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뿔뿔기다시피하여 절에 다닌지가 어느덧 훌쩍 삼개월을 지나 추운 겨울이 오는
12월이 오더군요.
7부는 여기서 접고 ,, 8부를 기대하세요,, (글 구성이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 알수가?) ^*^
悟信이 처음 이글을 기록할때 그대로 복사해서 올리다 보니 ?^^*
카페 게시글
*** 사람사는 이야기
悟信 사고 기록 7부입니다.
悟信
추천 0
조회 143
06.07.20 15:45
댓글 23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悟信님
글 구성이랴뇨
현실감이 넘치면서 긴장감까지 들 정도인데요. 그 대단한 의지와 노력에 감탄만 있을뿐입니다. 누구든 그 환경이라면, 또 자신만이 아는 그런 심정은 어느 누구도 모르겠지요
그렇게 보아주신다니 억빠이 고맙심니다. _()_
글 구성이 아무려면 어때요? 백일장에 보내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진솔한 인간승리의 이야기인데요 뭘... 잘 다듬어진 문학작품 못지않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_()_ * 아쉬운건 글씨가 작지만 줄 간격을 넓게 하시니 그런대로...
고맙심니다. ^* 글씨를 크게 하는 요령을 몰라서 우짤수없이 아쉽지만 계속 이렇게 보아 주세요. ^^*
오신님! 도저히 지루해서 못견디겠습니다. 다음이 궁금해서 말이지요...하지만 지금처럼 천천히 올려 주셔요. 빨리 끝나면 아쉬우니~~~ 어려운 자리에서 자주 쩔쩔매는 저인지라 저보다 몇십배 용감한 안하사님이지만 그 많은 과정들에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독이되어 '주긴다'가 되었는지 알것같습니다. 안하사님의 상처가 스스로에게 향하지 않아서 아직은 대상을 마주친 것도 아니니 고맙다고 할까요? 그때 그 법당의 스님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그나저나 겨울되어서 걱정이네요^^ 지금 오신님을 생각해야지^^ 화이팅!
^*^ 단번에 끝낼려고 하니 넘 싱그울거 같기도 하다만 사실 그대로 글올려야 다른분들 즉, 현재 사고로있거나 아님 병중에있는분들이 안하사글보고 참고를 할것같아 계속 이리 기록하겠습니다. ()
그래도 어김없이 시간은 잘도 가주니 천만다행입니다.정신적인 고뇌는 아직 사그러 들진 않았네요.._()()()_
^^* 마자요. 까꿀로 달아 메어 놓아도 시간은 흘러 갔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너무 큰기대를 하고 읽으시다 나중 내용들이 싱그우면 내는 책임못짐니더. ^^*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진솔함은 그 어떤 형식과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_()()()_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_()()()_
_()()()_
나무 관세음 보살,, _()_
한편의 글이지만 가슴속을 여미는 님의 인간승리에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그 진솔함에 감사드립니다. _()_
있는 그대로 기록할뿐인데 그렇게 봐주신다니 고마울따름입니다. ()
분노와 절망감을 '치료의 동기'로 방향전환하셨으니 참 지혜로우십니다. 또 늘 유머를 잃지 않는 일이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 요즘은 어느누구라도 내보고 시비걸어도 실실 웃고 맙니다. ^^* (속으론 가소롭다는 맘은 들지만 말입니다. ^^*)
오늘 느낀 점인데요, 오신님께서 찾아가신 절이 마침 비구니스님들께서 계시는 곳이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비구스님들보다는 더 자상하시니까요. 우리 남편도 비구니스님들이 계시는 도량을 훨씬 좋아하거든요.
근데 요즘은 억빠이 무서워요. ^^*
오신님 원망을 당해서 원망을 밝히지마라 원망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명상말씀이생각이나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