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여의도에는 도출신 초선 3인방에 눈길.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15일 가량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한 상황에서 허천(춘천)·이계진(원주)·심재엽(강릉) 의원 등 3인방은 철저히 시간을 지켜 모범생으로 분류. 다른 의원들이 보통 식사 약속 등을 핑계로 2∼3시간씩 사라지기 일쑤지만 이들은 지역구 행사까지 취소하는 열의를 보여 모범적인 농성조로 당내에서 인정.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다"는 반응.
허천 의원은 춘천의 태권도공원 유치와 관련,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 허 의원은 "강원도 사람들은 어디 가면 스스로를 촌에서 왔다고 폄하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태권도 공원 유치에도 국회의원, 지방의원, 단체장과 주민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
이계진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불법(?)행위를 지적. 이 의원은 "간판문화에 대한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토론장 객석에 아무도(?) 안 오셔서 썰렁하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지만 국회 앞 횡단보도에 걸어 놓은 수많은 현수막(국회의원들 주최 행사)들이 모두 불법이라서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며 "간판문화 개선하자면서 불법부착을 자행할 생각은 없었다"고 언급.
열린우리당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KOC의 2014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 문제와 관련,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 눈길. 이 의원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누구의 공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것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감사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
한나라당 박세환(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과 열린우리당 조일현(홍천-횡성) 의원은 그들만의 빅딜(?)을 제안해 성사여부에 관심. 각각 국회 국방위와 농해수위 소속인 두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강원국회의원협의회 조찬 모임에 참석해 철원지역 저수지 문제와 홍천 지역 포사격장 문제에 대해 서로 상임위에서 지원하자며 빅딜에 대한 교감. 서울/박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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