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 전, 수메르인의 기록에 따르면, 화폐는 물물교환의 수단이 아니라, 부채의 기록이었다.
과거, 사원(교회,성당,절)은 은행의 역할을 대신했다.
화폐의 의미는 그 후 많은 변화를 거쳤다.
대항해 시대에는 금이 화폐의 역할을 대신했고, 부의 수단으로 등장했다.
화폐가 부채의 산물이었다는 증거는, 금세공업을 하던 유대인들이 금을 맡겼다는 보증서를 발행 하면서 부터다.
금세공업자 유대인이 고객들의 금을 보관했다는 보증서가 화폐의 역할을 대신했다.
그것은 화폐가 채무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 후, 화폐는 각국 은행의 금 보유량에 비례해서 발행되었다.
화폐가 부의 상징이 되는 순간이다.
각국 은행의 금 보유량에 의해 유럽 각 나라의 환율이 정해지는 일이 생기고, 그 부작용으로 세계 대전이 벌어졌다.
세계 대전 이후, 브래튼우즈 회의를 통해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다.
유럽의 금이 미국으로 옮겨졌다.
미국 은행의 금 보유량에 의해 달라가 발행되는 금 태환 화폐제도로 발전한 것이다.
금 태환화폐는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금과 상관없이 마구 달러를 발행하겠다는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 후, 전 세계는 무한정 발행된 달라에 의해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되었다.
환율 또한 미국의 환율감시국에 의해 조정이 되고, 달러를 기준으로 표시되었다.
현재 화폐는 통장의 숫자로 표시 되거나, 부동산의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화폐가 완벽한 부의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은행의 숫자와 부동산은 사회로부터의 착취이고 누군가의 피눈물임을 알아야 한다.
어쩌면 5000년 전 수메르인들의 화폐의 의미가 정당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바야흐로 화폐는 비트코인이라는 상상의 의미로 변했다.
부채의 의미에서 교환의 수단, 그리고 부의 의미로 서서히 변질되어가는 화폐는 앞으로 어떤 의미로 변해갈지 상상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