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말 성모병원 상여금 지연 이어 한대 임금체불...이대동대문 폐원 등
대학병원의 호시절은 끝난 것일까? 그동안 녹록찮은 병원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영위기의
성역으로 여겨지던 일부 대학병원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추
이가 주목.
지난 2005년 말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상여금 지급이 지연된 이후
최근 한양대병원에서도 임금체불 사태가 벌어져 대학병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어.
급여의 일부인 상여금이 3일 뒤에 지급된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5% 후반대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4% 임금인상분과 소급분을 지급하지 못한 대학병원의 경영 실정은 의료계에 시사
하는 바가 커.
지난 2005년 12월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의도 성모병원이 상여금을 일주일 정도 지연해
서 지급한 바 있으며, 성격이 다르지만 이대 동대문병원의 폐원과 목동병원 등 교직원의
임금삭감도 대형병원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줘.
사상 유래없는 임금체불 사태는 중소병원의 몰락에서도 굳건한 위치를 지켰던 대형병원의
자존심을 흔들고 있지만, 문제는 이 같은 사태가 오래 전부터 예고됐다는 분석.
1000병상을 넘어 2000병상 시대를 연 대형병원들은 무한 확장을 거듭해왔다. 규모를 통한
생존이 대형병원의 생존공식으로 자리 잡은 것.
이 과정에서 초대형병원과 대형병원이라는 신(新)양극화가 발생하고, 부익부빈익빈의 여파
가 중급 대형병원의 고민으로 떠올라. 임금체불은 이에 해당하는 병원들의 어려움을 단적으
로 증명.
지난 1972년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원했던 한양대병원은 병원계의 지각변동을 거쳐 현재
대학병원으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그러나 지난 20년 간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초대형병원의 출연으로 위상 하락을 실감.
여기에 더해진 것이 건국대병원의 출현과 물량 공세를 통한 공격적 경영. 바로 이웃한 한양
대병원에는 직격탄이 떨어진 상황.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진료비청구액의 대학병원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850억9000만원으로 30위 문턱에 간신히 오른 한양대병원이 2008년 상반기에는 30
위권 밖으로 밀려나.
규모의 한계는 환자 및 수입 감소, 경쟁력 하락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하는 주요 요인.
재정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다 보니 물심양면 재단의 도움을 받고 있는 병원과의 경쟁에서도
밀려날 수밖에 없어.
소위 촉망받던 대형병원 종사자들이 겪은 임금체불의 여파는 안정적인 직장의 대명사로 불
리던 대학병원의 위상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이번 한양대병원에서 발생했던 임금체불 역시 구조적이고 전반적인 경영부실이 문제로 지
적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모두 인지
한 듯.
이런 일이 잦아진다면 ‘大馬不死(대마불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겪고 있는 대형금융기관의 도산이 줄을 잇듯 의료계 또한 이 같은 현상에서 예외가 아닐 것으
로 보여.
그러나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법. ‘썩어도 준치’듯이 국내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대학병원의
저력으로 현명한 사태파악 해결능력을 키움과 동시에 실질적인 병원 살리기 움직임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복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
노은지 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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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경영위기 도미노 부도현상 정말 시작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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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kyh@drnews.co.kr) 기자 / 2008-10-31 12:06:05 |
신설병원인 건국대병원의 도약이 결국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양대병원의 발목을 잡은 것인가?
최근 강남의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강동의 한림대강동성심병원,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그리고 강북의 서울대병원,고대안암병원,경희의료원 등 사면초가에 놓여있는 한양대병원이 경영위기에 몰려 직원들의 상여금을 포함한 급여가 일부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병원(원장 안유헌)은 10월 급여의 일부인 상여금을 예정일인 25일을 넘겨 28일 지급, 3일간 체불했던 사실울 뒤늦게 확인했다.
특히 지난 9월말 합의돼 이달부터 적용키로 했던 4%대의 금년 인상액도 10월을 포함 3월~9월의 소급분이 집행되지 않아 병원 경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30일 “매월 25일 상여금이 지급됐는데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이번 달에는 3일이 지난 28일에야 지급됐다”고 말해 지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또한 “아직 받지 못한 이달 임금인상분과 3월부터 9월까지의 소급분은 올해 회계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 측에 따르면 대학과 달리 병원은 환자 수에 따라 그달의 매출과 수익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추석 명절이 낀 9월 경영 현황이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환자감소는 지난해 큰 신장세를 보였던 경희의료원도 최근 환자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중소병원에 이어 대학병원들 마저 도미노 도산위기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긴장김이 감돌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분기별로 지급되던 의대교수 성과급도 예년보다 늦어진 지난 8월 결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경영위기는 몇년동안 계속된 노조파업과 류마티즈관절염의 김성윤병원장이 병원을 떠난데 이어 흉부외과,신장내과들의 간판 교수들이 이적하면서 환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한양대의료원은 개원 이후 처음으로, 몇 달 전부터 임금지급이 어렵다던 의료원의 고충이 현실로 나타나 직원들 충격이 컸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병원 내부적으로 경영상 어려움으로 벌어진 만큼 이 같은 사태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양대병원 노조는 임금 체불이 벌어지자 긴급회의를 갖고 로비 밤샘농성을 진행했으며 재단 사무국장과 면담을 통해 지급을 약속받았다. 재단과 노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료원발전위원회를 내달 중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11월이면 불과 2달전인데 최신뉴스네
최신뉴스 좋아하네 2달전이 무슨 최신이냐?
이거 해결된지 옛날.
해결된 증거 좀 보여주
다 개소리로 판명났는데 왜 이제와서 뒷북?
뉴스가 개소리??경영위기때문에 임금체불된건 사실!!해결됬다는 증거좀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