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장. 생사와 열반을 보는 것
衆生이 於無生中에
妄見生死涅槃은
如見空花起滅이라.
중생들이 생멸이 없는 데서
헛되이 생사와 열반을 보는 것은
마치 허공에서 꽃이 피고 지는 것과 같다.
性本無生故로 無生 涅也요
空本無花故로 無起 滅也라.
見生死者 如見空花起也요
見涅槃者 如見空花滅也니라.
然이니 起本無起이고 滅本無滅이어 於此二見에 不用窮詰이라.
是故로 思益經 云에
諸佛出世는 非爲度衆生이라
只爲度生死涅槃二見耳니라.
《註解》
성품에는 본디 생멸이 없으므로
생사와 열반이 없는 것이요
허공에는 본디 꽃이 없으므로 꽃이 피고 질 것이 없는 것이다.
생사를 본다는 것은 허공에 꽃이 핌을 보는 것요
열반을 본다는 것은 허공에 꽃이 짐을 보는 것과 같다.
그러니 꽃이 피어나도 본디 피어날 것이 없고
꽃이 져도 본래 질 것이 없어 생사와 열반 두 가지 견해에서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따질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익경』에서 말한다.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다만 생사와 열반에 대한 집착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출처: 선가귀감, 서산대사 지음, 원순 역해, 도서출판 법공양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7qHMGz3OX-c&list=PLwWQdPwuhgTxzQoXdjEnWEfya59GIWWW7&index=21
19:21~23:15
동안 강의는 들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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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모를 때는 생사 열반이 있어도 알고나면 생사 열반이 없어요 똑같은 하루를 해가 있으면 낮이라 부르고 해가 지면 밤이라 부르는 것과 같아요
낮밤이 바뀌어도 실은 늘 영원한 하루가 있듯
중생이 생사 열반을 거듭해도 우리에게는 늘 영원한 생명 뿐인 겁니다 그 영원한 생명이 인연을 만나 갖가지 장엄한 세계를 연출하니 그것이 佛화엄. 에요
그래서 가는 곳도 없고 오는 곳도 없어요
그 가고 오는 곳이 없는 그 자리에서 우리는 부지런히 오가고 있지요
맨날 그 자리에서요
생사열반을 낮과 밤에 비유해서 말씀하시니 쉽게 이해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가는 곳 없고, 오는 곳 없다는 것을 막연히 알기는 알겠습니다만...
세상 곳곳에는 오늘도 고통이 끊일 날이 없네요.
오늘 아침에도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을 보노라니 인생은 고라는 말이 너무도 실감이 납니다.
아무리 환화....라 되뇌여보더라도 내 고통, 네 고통 할것 없이 중생의 삶은 참 고달프고 힘든 일입니다.
제가 여전히 어리석은 소치일 겁니다. _()()()_
어리석어 그런 게 아니라,
보살의 마음이라 그런 거지요.
자비가 없으면 남의 고통에 내 마음이 아프지 않아요.
그저 내 삶만 즐겁지요.
자비가 없으면 괴로움도 없고
괴로움이 없으면 깨달음도 없어요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