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이전엔 포경(고래잡이)이 우리나라 하고도 장생포(울산)에서 성행했죠.
부산이 고향이 저는 어릴적 바닷가 방파제에서 아주머니들이 파는 고래고기를 먹어 봤고
당시엔 포장마차에서도 써비스 안주로 줄 정도로 흔한 고기였습니다. 아주 저렴했죠.
1986년 이후 국제협약으로 인해 포경이 금지되면서 고래고기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고,, 간혹 일식집에서
몇점 맛뵈기로 나오곤 했고,, 어느 순간 완전 비싼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바다의 로또가 되어 간혹 그물에 우연히 걸리거나 자연사하여 아니면 자연사를 빙자한 고래잡이로 추정되어 잡힌 고래를
위판하여 유통되어지고 있고 아직도 울산하고도 장생포엔 고래고기집들이 서로가 원조임을 내세우며 식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매월 한번씩 본사 회의땜시 울산역을 경유해서 양산으로 가는데 일을 마치고 본가에 들러서 다음날 상경하곤 했죠..
그런데 이번엔 본가에 모친께서 타지로 출타하셔서 빈틈을 노려 아니.. 그건 아니고요.
지난번 휑하니 다녀오니 늘보님께서 어찌 아셨는지.. 울산을 거쳐가면서 연락없었다며 섭섭함을 호소하셨어요.
그래서 이번에 현장 답사차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귀한 고래고기 잘 얻어 먹었습니다.
도착이 늦어 6월8일 오후 7시30분쯤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맛집을 버리고
파출소앞에 근무중인 경찰 아찌에게 물어서 원조집으로 들어가서 이슬이와 함께 고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림 참고 바랍니다.

가슴살 뱃살 꼬릿살 등살 수육 그리고 신선한 육회까지.. 모둠 한접시입니다.

요고이.. 우네라고 하던데.. 가슴살이라고 하더군요. 저급품(돌고래, 상괭이 뭐 이런 종류)와 오래된 것은 꼬릿한 냄새가 나는데
산지라 그런지.. 아주 신선하였습니다. 저는 다음날 일마치고 올라왔는데.. 집으로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문자를 보냈는데
늘보님께 전화를 주셨는데니.. 오늘 회식을 또 이집에서 하신다네요.. 꺼~~억,, 잘 먹었습니다.
공사 마무리하시고 잘 올라 오세요. 오시면 전 족발 밖에 못살 것 같습니다.
첫댓글 대~~박 ^^
울산옥동과학관 공사할때 몇번 먹어봤는데 전 물회가 적성에 맞더군요... 어쨋던 회포는 푸셨군요~
쩝~~^^
쩝쩝.....ㅋㅋㅋ
쩝쩝.....ㅋㅋㅋ
보쌈과 육회 같군요~ 맛있나요? ㅋ
고래고기는 먹어 봐야~~ 하~~~ 이 맛이구나~~ 하죠.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하고요.
육상동물이 아니라서 좀 바닷고기 특유의 냄새가 좀 있어요. 모둠 한접시에서 12시에서 6시 방향까지는 익힌 고기고요 그 반대 방향은 생고기입니다.
중간은 육회고 검붉은 것은 육사시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지방질이 많은 고기지만 절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합니다. 직접 먹어 봐야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