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지 천식 - 정 의
기관지 천식은 기침,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등과 기관지 경련을 동반하는 질환인데 통계적으로 전 인구의 7~10%를 차지할 정도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나온 치료법에는 이 질환을 근절시킬 수가 없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에 임시방편적으로 기관지 확장제 등의 치료로 치료의 모든 것을 대체하고 있는 실정인 질환이다. 요즈음 들어서는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하여 환자의 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임상적으로 발작적인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쓰근거리는 소리) 등의 소견을 보이며 위의 증상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급성 악화기와 무증상의 기간이 섞여서 나타나며 전형적으로 발작은 수분 내지 수시간 동안 짧게 지속되며 그 이후에는 환자는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벼운 기도 폐쇄를 경험한다. 심한 발작이 수일내지 수개월 동안 계속될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천식 지속 상태라고도 한다. 드물게는 급성 발작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약 절반 가량이 10세 이전에 발생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40세 이전에 발생한다. 소년기에는 2배 정도 남자가 다발하나 30세 경에는 비슷해진다. 가족력의 경향이 있으며 환경 인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 증 상
천식의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기침, 천명 등의 3대 증상이 있으며 발작시 환자들은 마른기침 과 흉부 압박감을 느낀다.
호흡이 점차 거칠어지며, 숨을 들이마실 때와 내쉴 때 천명이 심해지고, 가래 끓는 가랑가랑하는 소리가 들리며, 호기가 길어지면서 빈호흡, 빈맥, 가벼운 수축기 고혈압을 흔히 보인다. 야간이나 새벽, 찬바람에 노출될 때 심해지고 감기에 의해 악화된다.
호흡곤란이나 천명으로 인해서 발작적으로 잠을 깬다. 천식은 심해지면 피부가 푸르스름 하게 변하게 되어 청색증(cyanosis)을 나타내기도 하고, 말도 잘 못할 정도로 심하며 심한 피로 증세에 동반하여 불안, 혼란 등의 정신적인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
1) 천명(wheezing)
천명이란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혀서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천명은 천식 이외에도 기도 내 이물, 울혈성 심부전, 세기관지염, 천식성 기관지염, 만성 기관지 염, 과민성 폐장염, 폐암과 같은 종격 종양 등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2) 기침(cough)
기침이 1개월 이상 계속 되는 것을 만성 기침이라고 하는데 기침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면서 천명을 동반할 때에는 천식을 의심한다. 과거에 자주 반복되는 천명이 있었고 운동을 하거나 추운 공기를 접할 때 기침을 하게 되고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는 천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른기침일 때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작이 끝날 무렵에 기침과 함께 객담이 나와서 더 시원해질 경우도 있다. 담은 보통 엷고 투명하고 점조(粘稠)해서 좀처럼 뱉기 쉽지 않아 목이 막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경우도 있다.
3) 호흡곤란(dyspnea)
호기성 호흡 곤란이 많다고 하나, 실제로는 반대의 경우도 많다. 호흡곤란의 증상이 가벼울 때 는 단지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나 증상이 심해지면 누울 수가 없어 앉아서 상반신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기좌호흡을 하게 된다.
기침과 함께 객담이 배출되고 나면 일시적으로 호흡곤란의 증상이 편안해집니다. 발작은 보 통 야간 특히 새벽에 많이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발작을 일으키는 시간이 일정한 경 우가 많다.
진단
천식은 가역적인 기도 폐쇄를 나타내는 질병으로 진단에 있어서는 환자의 호소 증상 이외에도 혈액 검사, 폐 기능 검사, 기도 과민 반응 등의 방법을 진단을 내린다.
감별
천식은 호흡곤란과 천명음을 주증상으로 하므로 다른 질환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종양이나 후두부종으로 인한 상기도 폐쇄의 경우는 협착음이 들리며 거친 호흡음이 어느 한 부분에 고정되어 들릴 수 있다.
또한 광범위한 천명음이 들리지 않는다. 성문이상에 의한 경우에도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볼 수 있다. 갑작스러운 기침과 함께 흉부의 한 부분에 국한되어 지속적인 천명음이 들릴 경우에는 이물질흡인, 종양, 기관지 협착과 같은 기관지 내 질환을 의심한다.
급성좌심실부전의 경우도 천식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데 이 경우에는 습한 악설음, 분마 성율동 등의 심부전의 소견이 함께 나타난다.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는 젊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색전 또한 천식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다.
이 경우에는 피임제의 중단, 기관지 확장제의 치료 반응, 폐혈관 조영술로 감별한다. 다양한 화학성 폐렴, 콜린성 약물의 노출 등과 연관된 호산구성 폐렴등은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 원 인
1) 내인성천식
감염성 천식을 말하며, 기도 감염에 의해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성인의 경우 서 양인에 비해 내인성 천식이 많으며 대개 어른이 된 후에 발생한다. 내인성 천식은 원인 항원 을 알 수 없을 경우를 말하며 감기에 의해 악화되며 알레르기반응에서는 미약한 반응을 나타낸다.
이 경우에 있어서는 조기 진단이 늦어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장기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 반응검사와 항체검사, 기관지유발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 할 수 있으며 증상이 매우 심하여 경구용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한 두 달씩 천식으로 잠을 못자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2) 외인성 천식
일반적으로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알레르기 항원이 천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천식 이라고도 한다. 소아나 30세 이하의 성인에게서 잘 나타나는형태로 유전적인 경향을 나타내 며 대개 어릴때부터 시작하여 계절에 영향받으며, 유전적인 원인과 더불어 공기중의 부유 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외인성천식이라 한다.
외인성천식은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 며 원인이 발견될 경우 환경, 생활에 대한 관리, 적절한 약물치료및 면역치료를 하면 거의 정상인으로써의 생활이 가능하다.
집먼지 진드기, 애완용 동물이나 가축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 진통소염제, 화학물, 음식, 꽃가루 같은 항원이 유발 인자가 되며 연기, 흡연 또한 원인이 된다. 소아의 천식의 경우는 성인기까지 질병이 변천해 간다는 면에서 치료의 중요성이 각인된다.
소아 천식은 대략 세가지 정도로 발전해 가는데 첫째는 성장해 가면서 끝까지 천식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이는 아주 심한 천식에 해당되며, 대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둘째는 성장하면서 일시적으로 천식 증상을 멈추었다가 성장이 끝나면 다시 천식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이것은 기관지의 내경이 커지는 관계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마지막으로, 성장하면서 천식이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소아의 천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방법인 것이다. 만약 소아 천식을 조기에 치료하지지 않으면 소아의 성장에 있어서 활동의 제한을 받게 되므로 정신적인 면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소아천식의 치료는 어렵긴 하지만 성인에 비해 비교적 치료율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내인성과 외인성을 겸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약 80% 정도)
3) 천식성 기관지염
급·만성 기관지염에서 기관지 경련을 동반할 때 이를 천식성 기관지염이라고 한다.
4) 운동부하성 천식
운동 후에 생기는 천식으로 천식 환자의 약 95% 정도는 운동 후 기관지 수축에 의한 기관지 경련 의 증상이 나타난다.
5)심장성 천식
심장병을 가진 환자가 천명음 을 나타낼 때
6)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
아스피린이나 진통제를 먹고 나서 악화되는 천식
7) 직업성 천식
염료나 송진가루 등 특정물질에 오래 노출되어 생기는 천식이다.
8)알러지성 천식
알러지성 천식은 종종 계절과 관련이 있으며, 보통 젊은이나 어린 아이 에게서 나타나는데 비 염, 은진, 습진 등과 같이 알러지성 질환의 가족력을 갖고 있다.
▶ 치 료
천식의 조기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성인들의 천식은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며 약물치료나 주사등으로 완치는 불가능하다.
효과적인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하며 실제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에는 같은 양의 약물을 사용해도 폐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더 많은 양은 투여해도 정상적인 폐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천식의 치료는 아래와 같이 원인과 증상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방법이 상용될 정도로 치료 가 쉽지 않은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질병이다 .
천식의 치료원칙은 급성기에는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하고, 외부의 자극인자를 피하며, 음식에도 주의해야 하며, 치료와 보조해서 적절한 실내온도유지, 감염의 방지, 탈수의 방지, 호흡마비의 방지를 위한 산소요법 등에 주의해야 한다.
1) 회피요법
알레르기성 천식은 항원이 되는 개나 고양이털, 집먼지진드기와 나무 목초, 꽃가루, 곰팡이류, 바퀴벌레, 동물의 털 등을 제거하거나 피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에게 가 장 문제가 되는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로서 알레르기 소아의 약 70%이상의 원인이 되며 이불, 베개, 커튼, 천으로 만든 소파, 카펫 등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들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는 방안습도를 40~50%로 유지하고, 최소한 55도 이 상의 더운물로 이불 등을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동시에 자주 햇볕에 말림으로써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도록 해야 한다. 원인 항원 이외에도 자극이 되는 냄새, 찬바람, 찬 음식이나 음료 등에도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2) 약물요법
약물치료에는 기관지 확장제, 항염제 등을 주로 사용한다. 기관지 확장제로는 교감신경 자극제, 테오필린제, 부교감신경 차단제 등이 있다.
교감신경 자극제의 경우 사용 즉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고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항염제인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제를 주로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제는 탁월한 항염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백내장, 녹내장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투여방법으로는 주사제, 경구투여제, 흡입치료의 3가지 방법으로 시행하는데 흡입 치료가 우선으로 선택된다. 이 경우는 경구 투여의 30-40분의 1의 적은 양으로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구 투여시 약이 장으로 들어가 이것이 피로 흡수되어 일부가 폐로 가게 되므로 약을 먹고 1~2시간이 지나야 작용이 나타나지만 흡입시에는 약물 이 직접 폐로 작용하게되어 1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지만 흡입 치료의 경우에는 의사의 숙련 된 기술이 요구되며 5세 이하의 소아에게는 사용하기가 어렵다.
3) 면역요법
항원에 따라 환자에 맞는 면역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항원을 알고 있는 경우 이 항원을 적은 농도에서 점차 증량하여 주사하여 원인 물질과 접촉하여도 증상이 적게 나타나게 하거나 나타나지 않게 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면역주사는 항원을 일정한 양, 3~5년간 피하 주사하는 것으로 가벼운 기관지천식 환자에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원인이 꽃가루나 집 먼지 진드기처럼 원인물질이 확실한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항원의 회피가 불가능하고,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없을 때 사용한다.
첫댓글 병의 근본은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