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시간을 내어 질경샘과 자향님과 창덕궁 소극장을 답사차 다녀왔습니다.
둘러보는 내내 우리 소리랑을 위한 아담한 극장이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송년 발표회를 올해부터는 자그마한 극장을 빌려서라도 격식을 갖추어 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져
기쁜 마음으로 극장와 일정과 진행을 머리에 그려보며 둘러보았습니다.
적으면 100석에서 ~ 많으면 150석까지도 앉아서 운치있게 구경할 수 있는 국악 전용극장이랍니다.
정면에서 본 무대인데...조명이 꺼져있는 상태입니다.
소리하고 무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무대와 객석이 일체형인 점이 오히려 맘에 듭니다.
뒤에 널널하게 의자를 놓았지만, 100석을 놓을 수 있는 자리와 앉은뱅이 의자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중간에 악사 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지만, 손님이 많을 경우 이곳까지 객석으로 사용하면 추가로 50석정도는 가능하죠!
대학로 소극장과 견주어보면 아주 훌륭한 극장이라 사려됩니다.
입구쪽 악사 자리입니다. 들어오는 문 과 벽 사이로 대기자 입구가 길게 마련되어있지요!
다다음 대기자부터는 2층 관리사무실에 화장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어야 할 듯 합니다.
그정도 쯤이야!
반대쪽 악사 자리인데, 악사자리가 무지 넓습니다.
우리는 이렇게까지 필요는 없을듯 하고. 무대 한켠에 악사자리를 마련하면 저 자리가 다 객석이 될겁니다.
음향과 조명을 조절하는 컨트롤 박스입니다.
잠시 앉아 조명 컨트롤을 해보았는데, 프로그램을 짜고 그 프로그램에 맞게 스크립트를 만들면
누군가 자원봉사자가 스크립트대로 조명과 음향을 움직여 주면 된답니다.
시간이 두시간이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빛 갚듯
리허설 시간까지 포함하고 음향과 조명 전부 포함하여 적절한 가격이 예상됩니다.
[ 송년 발표회장으로 좋은 점들 ]
1. 소리랑과 거리가 가장 가까워(소리랑 맞은편 100m 이내 소리여울 바로 옆) 이동과 갑작스런 변동사항에 대응이 편합니다.
2. 객석이 무대와 일체형이라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선보이기에 적격입니다.
3. 음향과 조명에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핀마이크 6개, 앉은뱅이 5개등이 확보되어있고 조명과 음향을 미리 연습해서 우리가 할 경우 별도 비용은 없습니다.
4. 객석이 대학로 소극장처럼 좁은 일자의자가 아닌 충분한 등받이 의자로 100석이 확보되고,
방석으로 50석이상이 확보되어 관객의 많고 적음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하기가 좋습니다.
5. 무용하기에 아주 적당한 마루와 공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지금은 국악무지컬 공연이 벌어지고 있는데 금요일 다시가서 볼 생각입니다.
6. 송년회 날짜로 예상하는 토요일(10일 or 17일)에 비어있어 우리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7. 사무장의 감각적인 느낌상 그냥 딱입니다.~^L^~
[ 예상되는 하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걸림돌들 ]
1. 우리가 모실 손님을 생각하면 객석은 부족하기 그지없습니다. 적어도 300석은 되어야 하지만,
종로구민회관(447석)은 12월 공연장 예약이 주말은 이미 끝났고, 주중에도 선책의 여지가 별로....
꼭 초청해야 할 분들만 선별하여 초청해야 하는 사태가 즐겁게 벌어지리라 예상됩니다.
2. 대기실(분장실)이 따로 없어 2층의 관리사무실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좁지만, 그래도 별도 공간이 있는것만으로도 반갑지 않으신지요...
[ 以後 Process ]
1. 이번주내로 장소와 일정을 확정합니다.
2. 개략적인 공연의 성격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지하고 그 취지에 맞게끔 각반 선생님들께 협조를 요청합니다.
3. 임원회의를 열어 전체 예산과 프로그램과 의상, 초청범위, 팜플렛등을 확정합니다.
4. 세부적인 진행을 위해 스텝(특히 조명,음향담당과 대기자 준비조)을 선발하고 사전모임을 통해 시물레이션을 합니다.
5. 공연 잘하고, 뒷풀이에서 걸판지게 놀며 2011년을 아듀하는 겁니다.
* 이제 또 하나의 행사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사무장은 초긴장입니다. 회사일과 소리랑 행사가 모두 다 잘 되야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행사가 잘만 끝나면야 보람도 있고, 기쁘기도 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내내 즐겁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행사가 진행되면 본의아니게 늘 사각지대가 생겨서 의도와는 사뭇 다르게
조금은 애석한 분들이나,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 생겨날 것입니다.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 나갈때는 항상 그런가 봅니다. 부디 서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인정해주면
많은 부분들이 더욱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무장으로서 소리랑의 역사의 또 한페이지를 장식할 송년발표회를 기대해 봅니다.
소리랑 100년 화이팅~^L^~
첫댓글 질경샘~!...사무장님~!...자향님~!...수고 많으셨어용...*^^*
앞으로의~수고로움이~눈에보입니다~ 언제나 ~파이팅~~!1입니다~~세분~모~오~두요~~~
사무국장님,교육부장님 두분 모두 바쁜 시간 내었으니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힘들겠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검토 하여 보십시다~~
예전에 지인들 발표회가 있어서 몇 번 가보았는데 초청 가족들 친구들에게 쫌
불편을 드려야 하는 문제점이 있고 좌석이 협소하여 조촐한 개인 발표나 실험극 정도를
소화하는 규모라...
고정 강습회원이 60여명인데 개인당 최소 가족2인 친구 1인 정도 하면 3인이 온다고 보고 180명
이상이 될 소지가 커 난감한 일이 발생될 공산이 큽니다.
그점이 가장 걱정되고도 걸림돌입니다. 일정과 진행상의 문제가 원만히 이루어진다면 더 큰 극장이 좋다고 저도 생각됩니다.~^L^~
모두 수고 많으셨읍니다 창덕궁이라고 하시는데 사진을 보니 창덕내 민속 반물관이 아닐까도 싶네요 거기서 공연하는 사람..팀은 150만원이상 공연료가 나온다는 소리를 들은적 있어요 함 알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