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에는 1~2학년 학생들이 듣는 채플시간에 함께했는데, 숭의여대도 일주일에 한 번 채플이 있어서 익숙한 시간이었다. 선생님의 기도와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었는데, 목사님께서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말씀하셔서 그런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채플이 끝나고 시상식도 있었는데 실습동기가 서랑 도서부원이 있다고 해서 박수를 더 크게 쳤다...ㅎㅎ 도서관 실습중이라 그런지 서랑 도서부원 학생들에게는 내적 친밀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근로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카드로 간단히 카드게임을 진행해보았다. 연도가 보이지 않는 쪽을 보고 유추해서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배열하는 게임인데 내가 유독 못하는 편이다. 오늘도 마지막까지 카드를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다. 🥲
도서관 온돌방에서 학교 수업으로 다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들이 차분하게 차를 끓이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5~7교시에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나오신 노무사 분들이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하셔서 참관했다.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해서 노동의 역사를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노동인권이 중요한 이유와 노동자의 권리를 왜 알고 있어야 되는지도 설명해주셨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게 되면 근로계약서 작성시 유의해야 할 점이나 근로기준법같은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으면 훨씬 좋기 때문에 유익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도 예시자료가 많아서 좋았다.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북카트에 있던 도서들을 정리했는데 저번에 책 추천을 해달라는 학생이 다시 방문했다. 지난번 추려둔 책들을 보여주며 읽어봤냐고 물어봤는데 다 읽어봤다고 해서 당황했다. 일단 함께 서가를 둘러보다가 도서를 한 권 챙겨서 가기는 했는데, 오늘도 추천을 제대로 못 해줬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아쉬웠고 책 추천이 정말 어렵구나 싶었다.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실습이 끝나면 이 학생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