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가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라고 해서 많이들 드시죠...
그래서인지 귀리의 가공품인 오트밀도 사람들이 많이 먹더군요.
그런데 저는 귀리를 요즘 젊은 사람들(??)이 먹듯이 유제품을 넣어서
그것에 과일이나 견과류 거기다 꿀까지 첨가해서 먹는 것은 별로더군요.
아들 찬영이는 젊은 사람이라서 (제가 보기엔 아직도 어린아이 같지만 ㅋㅋ)
이걸 한끼 대용식으로 먹일려고 사서 줬지만 아들도 입맛이 토종인지
아니면 단순 입맛이라 그런지 이것 저것 요즘 젊은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그렇게 먹을려고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걸로 죽을 만들었습니다.
그걸 맛보고는 아들도 꽤 만족해하면서 잘 먹더군요^^
그리고 자기도 제가 몽골로 가고 난 뒤에 혼자 있으면서 만들어 먹겠다고 해서
아들에게 가르쳐 줬습니다.
그랬더니 혼자서 잘 만들더군요^^
아들이 요리하는 과정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들 가운데도 한끼 간단하게 건강하게 드시고 싶은 분이 계시면
이것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든든하고 건강식으로 좋은 음식이 될것 같습니다^^

적당량의 미역을 일단 먼저 물에 담궈 불립니다... 10분 정도면 될겁니다.

그럼, 이렇게 물에 잘 불려집니다...
불려진 미역을 깨끗이 씻어서 죽과 함께 먹기 좋게끔 잘라줍니다.

팬에 들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을 넣고 좀 볶아줍니다. 미역국 끓일때랑 같죠~

그리고 미역을 넣고 볶아줍니다.

오트밀을 넣어줍니다.

찬영이는 1컵을 넣어주었답니다.
오트밀이 끓어나면 죽처럼 퍼지면서 불어나기에 대충 원하는 양만큼 넣으면
될것 같습니다^^

재료가 다 물에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줍니다.
끓이면 오트밀 때문에 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끓이면서 물을 더 첨가해줘도 됩니다.

된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국간장도 넣어줬습니다.

버섯의 식감을 좋아해서 버섯을 넣었습니다.
버섯은 손으로 찢어서 넣어도 되고 칼로 잘라서 넣어도 됩니다.

버섯을 넣고 물의 양이 적은것 같다며 찬영이가 물을 더 넣더군요^^
그래도 금방 끓어나기 때문에 일반 흰쌀로 죽을 만들때와는 시간 비교가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들깨 가루를 듬뿍 두 숟가락 정도 넣고 한번 저은뒤 불을 바로 끕니다.

다 만들어진 "들깨오트밀미역죽" 입니다^^
엄밀하게 들어간 재료 이름 다 넣자면 "들깨버섯오트밀미역죽" 이죠 ㅎㅎㅎ

찬영이가 자기가 만들고 그릇에 담아 먹는 것을 찍었습니다^^
이게 은근히 맛있습니다~
속도 편하고... 건강식이죠...
이런 저런 입이 좋아하는 자극적인 것 넣지 않고 그저 평범하지만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음식...

혹시라도 죽 좋아하시면 이것 한번 해서 드셔보세요~
한끼 식사로도 좋고...칼로리도 낮고...
강추합니다^^
아들 찬영이는 앞으로 자주 이걸 해서 먹겠다고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