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고 權鎭浩 유작전" 개최
아버님 고 권진호가 돌아가신지 벌써 71년이나 지났다.(1951. 4. 卒)
그동안 내 생전 소망인 유작전을 개최하려고 계획만 하고 미루다가
이번에 내 고향인 영주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사실 1915년생인 아버님은 대구농림학교 5년을 졸업하고 대구사범 강습과를 나와
교직에 몸 담았다가 해방과 동시에 교장으로 재직하시다가 1951년도에 작고하셨지만
신기하게도 그 어려운 일제강점기때 일찍이 미술에 소질을 보여
대구농림 재학시절 5학년때(1934년) "계림의 早春"이란 그림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셨다. 그 뒤 두번 더 선전에 입상하셨으나
1951년 일찍 작고하는 바람에 더 이상 미슬활동은 없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영주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나의 제자인 송재진 큐레이터(경북수채화협회장) 가
기획하여 11월 22일(화) 부터 12월 3일(토) 까지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개최된다.
그 기간 동안 11월 26일(토)에는 '세미나'도 계획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므로써 비로써 자식된 도리를 다 하는것 같고
나의 마지막 효도를 드리는 것 같아 기쁜 마음 한량없다.
지금 아버님 유작품중 국립미술관에 1점, 대구미술관에 2점, 대구문화예술회관에 1점이 기증 되어있다.
이번 전시에는 내가 소장하고 있던 아버님 작품 16점과 나의 수채화 15점,
나의 동생 유화 10점이 출품되어 3父子展이 되어서 퍽 의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 같다.
올갠앞 소녀 88*111 연대미상
분홍저고리 소녀 92*117 1943
어항이 있는 정물 63*47 1937
양계장이 있는 마을 64*45 1933
골목길 68*50 1933
고 권진호 2남 권오규는 대구북부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2004년 퇴직하여
취미삼아 혼자 틈틈이 그린 수채화 작품 15점을 출품하게 되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三父子展을 祝賀드립니다. 故鄕 榮州의 慶事 입니다 !!
뜻 깊은 전시회를 갖게 됨을 축하합니다.
가친의 작품 몇점은 감상했지만 이렇게 여러점을 감상하기는 처음일세 가친의 유작전시회에 3부자가 함께하니, 그것도 고향 영주에서 개최하니 여러모로 깊은 의미가 있겠네 축하하네 초남!!
*빛바랜 사진 1매는 權隊長의
椿府丈께서 작품활동중의 學窓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