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3위를 했건만 우리 축구계는 영락없는초상집이다. 3위라면 동메달이 아닌가. 패배하면 적군의 총칼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 전쟁도 아니건만. 재미로 하자는 한낱 운동경기에 지나지 않건만.
정확한 통계를 내본 건 아니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대로 그만 하면 잘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축구협회와 언론이 더 난리다. 당장 감독부터 갈아야 한단다. 나는 허정무 감독이 그 동안 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나 중국처럼 선수들을 어릴 때부터 남미에 유학까지 시키며 기초를다진 것도 아닌데, 그런 선수들을 데리고 고군분투한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돌을 던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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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이 있지만 구관이 명관이 되려면 우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역대 우리 대표팀 감독들에게 어디 변변한 기회 한번 주었던가. 무섭게 선수들을 몰아쳐 한 동안 잘 하는 듯 보이다가도 한번만 성적이 나쁘면 가차없이 내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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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에서 우리 팀이 일본을 만났더라면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건 도둑놈의 심보다. 일본은 우승을 할만한 자격을 갖췄다. 우리가 그 동안 한일감정을 앞세워 악으로 가끔 그들을 제압하며 만족해하는동안 그들은 착실히 기초를 닦았다. 일본 축구는 이번 월드컵에서 일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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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휘> 한국축구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시안컵축구 4강전 패배 이후 또다시 불거져 나온 한국축구의 병폐들.
"골 결정력이 없다" "정확한 패스 개인기가 부족하다" "전술 없는 동네 축구를 보는 것 같다" "문제는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냄비 언론이다" 등 축구에 걸었던 기대만큼이나 실망의 목소리도 격하다.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이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국축구에 대한 자조섞인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팀은 과거 우리가 차범근 한 사람으로도 쉽게 상대할 수 있는그런 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역전되었다."면서 익명의 한네티즌은 근시안적인 축구행정과 성급한 국민들을 질타했다.
"호나우도를 한국에 갖다 놓으면 그는 유상철이 되었을 것이다. 마라도나를 우리나라에 갖다 놓았다면, 그 작은 키와 개인적인 플레이 때문에 벤치 신세를 지고 출전기회를 갖지 모할 것이다."면서 감독의 자질론을 문제삼은 글도 많다.
"허정무 감독을 경질하고 대신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아니면삼고초려해서 차범근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는글도 많았다.
하지만 "만족스런 감독은 없다. 오죽하면 브라질의 영웅 펠레가 국가대표 감독을 선거로 뽑자고 제안했겠나"면서 문제는 감독 한 사람이아니라 보다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데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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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대학진학만을 생각하는 학교축구를 추방하고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클럽 중심의 축구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한국 축구는 즐겨야 산다"고 역설한다.
2002 월드컵까지는 이제 1년반이 남았다. 이번에도 한국축구에 대한개혁의 목소리가 일회성으로만 끝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도 현재와 나아질게 없다는 것은 자명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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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한국은 26일 밤(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서 졸전끝에 1대2로 완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들을 총동원했으나 개인기 부족과 전술부재 등 올림픽에서 노출됐던 고질적인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이 99세계청소년준우승,시드니올림픽 8강 그리고 이번 대회서 중국을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결국 우승했음)하는 등 일취월장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TV로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팬들은 “이대로는 2002년 월드컵을 치를 수없다” “이제는 기본 틀을 바꿀 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라”며 한국축구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면 한때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했던 한국축구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전문가들은 선진축구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협회의 안이한 행정과 이에 따른 선수와 지도자의 기술 부재 등을 꼽고 있다.
협회와 지도자들은 승리를 위한 단기처방만만 급급했지 세계축구의 변화와 전술에 게을리 했고 선수들도 개인 몸값 올리기에 열을 올린 나머지 기술 향상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울러 그동안 누차 지적되어온 잔디구장 확보,유소년클럽 육성 등 축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일본이 축구꿈나무의 브라질 유학과 유능한 외국인 지도자의 꾸준한 영입 등 장기축구플랜에 의해 오늘의 일본축구을 이궈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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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전을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진 데 대한 팬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물론 비판적인 것이 많다. 전략과 전술 부재의 결과라느니, 한국축구는 아시아의 고양이로 전락했다느니 등도 그의 일부이다.
팬의 성화는 축구사랑의 징표이기도 하지만 일본과의 비교 열세에 대한 반발심리 때문이기도 하다. 일본은 올림픽 8강 진출에 이어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고, 특히 아시안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1로 물리쳤는데 우리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으니 팬의 속이 편할 리 없다.
▷사실 우리 축구는 답보 상태인 느낌이다. 1998년 월드컵이나 7월의 유로2000에서 나타난 세계 축구강국들의 힘과 기술에 스피드가 접목된 현대축구의 전형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형편인 듯 싶다. 2년 가까이대표팀을 이끈 허정무 감독의 기록상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대표팀이 10승 9무 3패를 했고, 올림픽팀도 시드니에서 2승 1패를 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일본 경기 관중은 수천명이었음에 비해 한국 경기 관중은 수백명이 고작이었다. 우리 축구의 제자리걸음이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축구는 대책이 시급하다. ‘탈 아시아’ 수준에 접근했다고 평가받는 일본이나 급성장한 중국의 예도 참고해야 한다.
일본은 선수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1993년 J리그 출범이후 선진기술을 익히며 대표팀감독에 외국인을 기용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tg=news&mod=read&office_id=005&article_id=000002833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003227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9&aid=000006402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0032570
첫댓글 흠..
일본이 엄청 잘해서 한국언론들 대폭발 ㄷㄷㄷ
하지만 2002 월컵 결과 gg..
그런데 뭐 예나 지금이나,..
뭐 예나저나 일본은 우리나라축구 따라잡을거같으면서 못따라잡는ㅋㅋ
지금은 점점 따라잡히는데 일본한테..
세계축구 즉 현대축구를 거스름으로 인한 전술부재...만약 대안없는 무대뽀 3백이라면 진짜 빨리 허감독gg쳐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겠네요. 우리가 더 수비적인 축구할라고 3백선호하는 감독을 데려온건 아닌데 말이죠.. 베어백이 그래도 어느정도 보완시킨 포백을 거스른다면 만약에 3백으로 돌아가면 정말 답 없는거 아닌지...물론 하는거 봐야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