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뜻을 잘 들여다보면 알 수 있어요 우시나우는 잃은 실失 이고, 나쿠스는 없을 무無 잖아요?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우시나우는 잃어버리다고 나쿠스는 없애다에요. 이렇게 하면, 우시나우는 알겠지만, 나쿠스는 약간 헷갈리죠? 예를들어 시계를 잃어버렸다라고 쓸 때도 時計を無くしてしまった 이렇게 쓰니까요. 우시나우도 쓰지만요. 이걸 직역하자면, 시계를 없애고 말았다에요. 하지만, 이 말이 갖고 있는 뜻은 우리말의 '잃어버리다'인 거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받아들이기 쉬울까나..; 반대로 우리말로 설명해볼게요. 일본인이 '잃어버리다'를 배울 땐 1.失う 2.無くす etc... 이렇게 배우겠죠?
'없애다'를 배울 땐 1.無くす 2.消す etc... 이렇게 배우겠죠. 그럼 일본인들도 님과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을 거에요. 無くす는 왜 없애다도 되고, 잃어버리다도 되는거지? 하구요. 消す는 왜 지우다도 되고, 없애다도 되고, 끄다도 되는 거지? 하구요.
일본어에만 다의어가 많은 게 아니에요. 우리말도 영어도 마찬가진걸요? 학문적 분류를 위해,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다의어'라고 하는 것 뿐, 사실 다의어는 없다고 봐요. 님에게 다짜고짜 '없애다'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당황하면서 '없애는 거' 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하지만 외국인이 보기엔 없애다에 여러가지 뜻이 있는 걸로 보이는
거죠. 외국인이라도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큰 틀은 다르지 않지만, 모든 단어나 표현에는 다 그 나라의 풍습이나 사정 등이 담겨있기 때문에 그걸 하나하나 타국어와 맞출 순 없는 거에요.
위에도 썼지만, 우시나우는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잃어버리다고 나쿠스는 없애다지만, 물론, 나쿠스를 잃어버리다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우시나우와 나쿠스는 우리말로 번역할 때, 똑같이 '잃어버리다'로 번역하더라도 두 단어의 느낌은 다르답니다. 솔직히, 그걸 말론 잘 표현 못 하겠어요. 뭐랄지, 우시나우는 단어에 'ㅇ'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좀 추상적인 느낌이에요.
그녀를 잃었다. 이런 때 쓰죠. 나쿠스는 뭔가 글자가 딱딱한 느낌이 들죠? 그래서 좀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물건 같은 걸 잃어버렸을 때 쓰죠. 아, 그렇다고 반드시 그럴 때에만 쓰는 건 아니에요. 정해진 건 없어요. 우리도 모든 걸 틀에 맞춰서 말하진 않잖아요? 말이란 예외 덩어리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ㅇ이 많이 들어가서 추상적이다 딱딱하니까 현실적이다 이러니까 잘 모르겠죠? 말의 '음'의 느낌이 그렇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카와이이' 라는 말은 일본인이 듣기에 귀엽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귀엽다'라는 말의 음이 '카와이이'가 된 거겠죠? 너무 이상한 데까지 들어갔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아직 일본어를
많이 접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그냥 많이 읽고 많이 듣기를 권해주고 싶네요. 뭐는 뭐다 이렇게 딱 정해버리면, 나중에 읽으면서 이게 왜 이런 뜻이 돼지? 해서 사전 찾게 되고, 사전 찾으면 저 밑에 10번 쯤에 그 뜻이 나와 있고, 아, 일본어는 다의어가 너무 많아.. 하고 좌절하게 되겠죠. 벤 다이어그램 알죠? 그것처럼, 나쿠스와 우시나우에는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어요. 그걸 정확히 캐치하는 건 언어학자나 할 수 있는 일이죠. 일본인들은 직감으로 아는 거지 그걸 말로 표현 못 할 거구요. 그걸 일본어를 시작하는 외국인이 하겠다구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뜻을 전혀 모르면 글 자체를 읽을 수 없으니,
사전 찾아보되, 뜻이 이해가 안 돼면, 한자를 보고 문맥을 보며 스스로 추리를 해 보세요. 추리가 안 돼면 그냥 넘어가세요. 그렇게 계속 계속 그런 문장이 반복되면, 점점점 아, 이게 이래서 이런 뜻이구나 하는 게 맞춰진답니다. 그 문장을 한 번 봤을 때, 세 번 봤을 때, 열 번 봤을 때, 점점 그 단어의 느낌이 더욱 와 닿게 될 거에요.
말이 길어졌지만, 일단은 뉘앙스 공부보단, 많이 읽기를 권할게요. 많이 읽은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이렇게 질문할 생각이 안 들어요. 대개는 스스로 이것저것 짜맞춰보겠지만, 그래도 모르겠으면 일웹에서 검색해보거나, 야후재팬에 질문해보거나, 암튼 네이티브에게서 해결을 구하게 돼죠
아무리 동시통역을 할 만큼 일본어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뉘앙스를 완벽히 설명하는 건 어려우니까요. 사실 네이티브라 해도, 자기들이야 그 느낌을 알지만, 그걸 말로 표현은 못 하니, 자세히는 힘들지만, 그래도 외국인보다야.. 뉘앙스 사전은... 잘 되어 있긴한데, 그걸론 많이 부족해요^^; 아무튼, 일단 일본어를 많이 접하시길~~ 그리고, 가능한 단어는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나쿠스는 그냥 나쿠스로 받아들이세요~ 우리말로 없애다는 그냥 없애다이듯, 일본인에게 나쿠스는 그냥 나쿠스에요 다의어가 아니랍니다. 나쿠스가 다의어면, 일본어는 명사 빼고 전부 다의어고, 우리말 역시 명사 빼고 다의어에요!!
첫댓글 .
無くす: 持ち物などを失う.... 책을 보다보면 無くす는 쓰레기,원전,빈곤,질병등..을 없애다,로해석이되는데,
失う는 ...를 없애다로 해석되지않아요. 失くす라고 쓰는 경우,失에"な"로 루비를 붙이기도 합니다.
부분집합의 개념. 예문을 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여러"先生任"들께서 바쁘신 것같고, 궁금해하실까봐 미력하나마 올렸습니다.
호오,.정말감사합니다!!
한자의 뜻을 잘 들여다보면 알 수 있어요
우시나우는 잃은 실失 이고, 나쿠스는 없을 무無 잖아요?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우시나우는 잃어버리다고 나쿠스는 없애다에요.
이렇게 하면, 우시나우는 알겠지만, 나쿠스는 약간 헷갈리죠?
예를들어 시계를 잃어버렸다라고 쓸 때도 時計を無くしてしまった 이렇게 쓰니까요. 우시나우도 쓰지만요.
이걸 직역하자면, 시계를 없애고 말았다에요. 하지만, 이 말이 갖고 있는 뜻은 우리말의 '잃어버리다'인 거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받아들이기 쉬울까나..;
반대로 우리말로 설명해볼게요.
일본인이 '잃어버리다'를 배울 땐 1.失う 2.無くす etc... 이렇게 배우겠죠?
'없애다'를 배울 땐 1.無くす 2.消す etc... 이렇게 배우겠죠.
그럼 일본인들도 님과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을 거에요.
無くす는 왜 없애다도 되고, 잃어버리다도 되는거지? 하구요.
消す는 왜 지우다도 되고, 없애다도 되고, 끄다도 되는 거지? 하구요.
일본어에만 다의어가 많은 게 아니에요.
우리말도 영어도 마찬가진걸요?
학문적 분류를 위해,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다의어'라고 하는 것 뿐, 사실 다의어는 없다고 봐요.
님에게 다짜고짜 '없애다'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당황하면서 '없애는 거' 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하지만 외국인이 보기엔 없애다에 여러가지 뜻이 있는 걸로 보이는
거죠.
외국인이라도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큰 틀은 다르지 않지만,
모든 단어나 표현에는 다 그 나라의 풍습이나 사정 등이 담겨있기 때문에 그걸 하나하나 타국어와 맞출 순 없는 거에요.
위에도 썼지만, 우시나우는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잃어버리다고 나쿠스는 없애다지만,
물론, 나쿠스를 잃어버리다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우시나우와 나쿠스는 우리말로 번역할 때, 똑같이 '잃어버리다'로 번역하더라도
두 단어의 느낌은 다르답니다.
솔직히, 그걸 말론 잘 표현 못 하겠어요.
뭐랄지, 우시나우는 단어에 'ㅇ'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좀 추상적인 느낌이에요.
그녀를 잃었다. 이런 때 쓰죠. 나쿠스는 뭔가 글자가 딱딱한 느낌이 들죠? 그래서 좀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물건 같은 걸 잃어버렸을 때 쓰죠.
아, 그렇다고 반드시 그럴 때에만 쓰는 건 아니에요. 정해진 건 없어요.
우리도 모든 걸 틀에 맞춰서 말하진 않잖아요? 말이란 예외 덩어리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ㅇ이 많이 들어가서 추상적이다 딱딱하니까 현실적이다 이러니까 잘 모르겠죠?
말의 '음'의 느낌이 그렇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카와이이' 라는 말은 일본인이 듣기에 귀엽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귀엽다'라는 말의 음이 '카와이이'가 된 거겠죠?
너무 이상한 데까지 들어갔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아직 일본어를
많이 접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그냥 많이 읽고 많이 듣기를 권해주고 싶네요.
뭐는 뭐다 이렇게 딱 정해버리면, 나중에 읽으면서 이게 왜 이런 뜻이 돼지? 해서 사전 찾게 되고,
사전 찾으면 저 밑에 10번 쯤에 그 뜻이 나와 있고, 아, 일본어는 다의어가 너무 많아.. 하고 좌절하게 되겠죠.
벤 다이어그램 알죠? 그것처럼, 나쿠스와 우시나우에는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어요.
그걸 정확히 캐치하는 건 언어학자나 할 수 있는 일이죠.
일본인들은 직감으로 아는 거지 그걸 말로 표현 못 할 거구요.
그걸 일본어를 시작하는 외국인이 하겠다구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뜻을 전혀 모르면 글 자체를 읽을 수 없으니,
사전 찾아보되, 뜻이 이해가 안 돼면, 한자를 보고 문맥을 보며 스스로 추리를 해 보세요.
추리가 안 돼면 그냥 넘어가세요.
그렇게 계속 계속 그런 문장이 반복되면,
점점점 아, 이게 이래서 이런 뜻이구나 하는 게 맞춰진답니다.
그 문장을 한 번 봤을 때, 세 번 봤을 때, 열 번 봤을 때, 점점 그 단어의 느낌이 더욱 와 닿게 될 거에요.
말이 길어졌지만,
일단은 뉘앙스 공부보단,
많이 읽기를 권할게요.
많이 읽은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이렇게 질문할 생각이 안 들어요.
대개는 스스로 이것저것 짜맞춰보겠지만, 그래도 모르겠으면
일웹에서 검색해보거나, 야후재팬에 질문해보거나,
암튼 네이티브에게서 해결을 구하게 돼죠
아무리 동시통역을 할 만큼 일본어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뉘앙스를 완벽히 설명하는 건 어려우니까요.
사실 네이티브라 해도, 자기들이야 그 느낌을 알지만, 그걸 말로 표현은 못 하니,
자세히는 힘들지만, 그래도 외국인보다야..
뉘앙스 사전은... 잘 되어 있긴한데, 그걸론 많이 부족해요^^;
아무튼,
일단 일본어를 많이 접하시길~~
그리고, 가능한 단어는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나쿠스는 그냥 나쿠스로 받아들이세요~ 우리말로 없애다는 그냥 없애다이듯,
일본인에게 나쿠스는 그냥 나쿠스에요 다의어가 아니랍니다.
나쿠스가 다의어면, 일본어는 명사 빼고 전부 다의어고,
우리말 역시 명사 빼고 다의어에요!!
역시 많이 부디쳐야 뉘앙스및 말이 저절로 나오는것 같아요.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