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2. 큐티
창세기 28:16 ~ 22
벧엘 - 하나님의 집, 하늘의 문
관찰 :
1) 하나님의 집, 하늘의 문을 경험했음을 깨닫는 야곱
- 16절.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 야곱은 잠이 깨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본 것이 환상이 아니라 실재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놀랬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몰랐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야곱에게 영적 감각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에게 임하셨던 하나님을 자신도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했던 야곱이기에 이날의 체험은 중요하고도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 17절.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을 뵈었다는 것에 대해서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인식을 하는 사람의 중요한 자각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죄인인 인간이 선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그러한 차원에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선 것에 대한 경외감과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돌베개를 베고 잔 그곳이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기에 하나님의 집이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소통이 있었기에 그곳이 하늘의 문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고백과 깨달음은 야곱이 영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야곱이 예배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기질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전이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있었던 것입니다.
- 18절.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 야곱은 일찍 일어났고, 자신이 베고 잔 돌을 세로로 세웠습니다. 그렇게 하자 기둥처럼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 돌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당시에 기름은 매우 중요한 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할 때, 기름을 통해서 계산하기도 했으리만치 기름은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이 때 야곱이 사용한 기름은 일반적인 것이었을 것입니다. 본인이 먹고 마실 때 조리용으로 소유했던 기름이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 기름으로 돌 베개였던 기둥에 부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고 경험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19절.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고, 그곳이 하나님의 임재가 일어난 곳이라는 의미로 “벧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벧엘을 야곱은 기억했습니다. 그가 하란에서 많은 가축을 소유하게 되었지만, 벧엘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야곱이 고향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던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였을 것입니다.
2) 야곱의 서원
- 20절.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 히브리어 원문을 직역하면 “야곱이 서약을 서원했다”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난 감격으로 지극 정성을 다해 간절함으로 서약을 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 21절.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시게 하시면 그것이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심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그토록 원하고 간구했던 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증거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 22절.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 여호와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실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하나님이 되신다면, 자신이 베고 잤던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서원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증거로서 하나님이 주신 소유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던 것보다 더 발전된 의미의 십일조의 개념을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감격으로 서원하게 되었습니다.
가르침 :
1) 야곱은 하란으로 가는 길에서 노숙을 하다가 꿈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꿈이 환상이 아닌 실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한 감격을 표현하고 서원을 했습니다.
2) 야곱이 하나님께 드린 서원의 내용은 크게 셋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섬기겠다는 약속입니다. 둘째는 벧엘을 성 소로 삼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약속입니다.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증거를 통해서 하나님께 서원하는 신앙으로 신앙의 모습이 더 진보하는 영역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3) 야곱이 서원하게 되는 것은 다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하란에서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벧엘에서 다시 단을 쌓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게 됩니다. 또한 야곱은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4)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은 갈바를 알지 못하고 하란으로 갔습니다. 역으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의 야곱의 인생이 고단하고 파란만장하게 펼쳐지게 되지만, 그 모든 순간순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굳게 믿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시겠다고 언약해 주셨습니다. 그에 대해서 야곱 역시 하나님을 향해 서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서원은 장차 모두 이뤄지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구약에서도 여전히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야곱은 축복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이 자신과 동행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벧엘에서 깨닫고 그 은혜를 누리고 따르게 됩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던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통치와 다스리심을 기대하고 순간순간 주님의 은혜를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2) 야곱은 서원을 이행했습니다. 저도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하나님을 향한 서원이 있습니다. 제 평생 제게 주어진 전력을 다해서 영적지도자를 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기회를 잡아 어디에서든 그 서원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주님께서 다루시고 인도하심으로 서원을 이룰 수 있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