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개최지에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이 필요한 만큼 강릉에 도립미술관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기주 강릉미술관장은 지난 21일 강릉문화예술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2018 문화올림픽을 대비하는 지역문화공간 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20회 강릉예총 애향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관장은 또 “문화올림픽을 위한 기금에서 일부를 미술관 건립기금으로 마련, 강릉시에서 부지 및 기금 일부를 확보해주면 충분히 관광과 연계한 강원도립미술관(강릉미술관)을 충분히 건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명분과 기회가 있을 때 시민과 시 행정력을 총결집해 미술관을 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임상오 상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1980년대 제조업 중심지를 문화시설로 이용하고 도시를 활성화하는 정책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미술관, 콘서트홀 등 핵심문화시설의 건설비 및 유지비에 막대한 지출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도시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는 점도 주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동찬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상임이사는 “아트센터나 미술관 건립에도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호흡하고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과과 예술가 육성이 선행돼 시민들의 문화역량을 높여 문화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