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월20일 43대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처음으로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 들어갔을 때 전임자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의 메모가 기다리고 있었다.
<친애하는 빌, 나는 방금 이 방으로 들어왔을 때 4년 전 느꼈던 경이와 존경의 감정을 그대로 느꼈어요. 귀하도 같은 감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행복하기를 빕니다. 몇 대통령들이 언급하였던 고독함을 나는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어요.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비판에 직면하면 더 어려워질 겁니다. 나는 충고를 하기에는 가장 좋은 입장은 아니지만, 비판자들 때문에 귀하의 힘이 빠진다든지 길을 벗어나지 마세요. 귀하가 이 글을 읽을 때는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성공을 빕니다. 가족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귀하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입니다. 나는 귀하의 성공을 격하게 지지합니다.
행운이 있기를-조지.>
Dear Bill,
When I walked into this office just now I felt the same sense of wonder and respect that I felt four years ago. I know you will feel that, too.
I wish you great happiness here. I never felt the loneliness some Presidents have described.
There will be very tough times, made even more difficult by criticism you may not think is fair. I’m not a very good one to give advice; but just don’t let the critics discourage you or push you off course.
You will be our President when you read this note. I wish you well. I wish your family well.
Your success now is our country’s success. I am rooting hard for you.
Good Luck — George
클린턴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을 통하여 이 노트를 소개하면서 어제 작고한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과 헌법과 우리의 제도들과 공유할 미래를 믿은 명예로운, 고귀한, 그리고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인도양 쓰나미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활동을 부시 전 대통령과 같이 하면서 친구가 되었다고 했다. 클린턴은 몇 달 전에 부시가 요양 중이던 메인 주의 켄네벙크포트에 들러 마지막 문병을 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한때 경쟁자였던 우리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놀랐지만 나는 냉전이 끝날 때의 미국의 대응과 그가 국가적 교육목표를 정할 때 黨을 가리지 않고 주지사들과 협력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였다. 그는 정치 앞에 국민을, 당파성 앞에 애국심을 두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모든 일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런 건 괜찮다고 동의하였다. 정직한 토론은 민주주의를 강하게 만든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故人과 함께 뉴올리언즈 홍수 피해 학생들을 방문하였을 때 부시가 했던 말을 소개하였다.
“귀하 모두가 나를 감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세상을 보면 좋은 게 나쁜 것보다 훨씬 많아요.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직면하게 될 미래에 대하여 진짜 낙관론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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